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Anda 중국

속보

더보기

설명절 후에도 中 부동산시장 냉랭, 등기제 효과 '글쎄'

기사입력 : 2015년02월26일 11:23

최종수정 : 2015년02월26일 11:23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뉴스핌=조윤선 기자]중국 최대 명절인 춘제(春節·음력설) 기간 중국 부동산 시장 침체는 지속됐다. 중국 부동산 시장은 전통적으로 춘제 연휴가 낀 1·2·3월이 비수기이긴 하지만, 춘제 때면 고향에 돌아가는 김에 2·3선 도시 부동산에 투자했던 중국인들의 '귀성 부동산 투자'도 주춤한 모습을 보였다.

베이징, 상하이 등 1선 도시와 2·3선 도시 부동산 시장간 '부익부 빈익빈'의 양극화 현상도 심화되는 양상이다.

일각에서는 춘제 이후 1선도시 부동산 거래가 점차 회복되고, 금리인하, 부동산 등기제 시행 등 정책 호재가 부동산 시장에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보고 있다. 중국증권망(中國證券網) 등 중국 매체는 통상적으로 1선도시 부동산 가격이 춘제 이후 반등세를 보였다며 향후 시장 전망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춘제기간 부동산 시장 '냉랭'

춘제기간 중국 상당수 도시의 부동산 거래가 뜸했다. 심지어 이 기간 부동산 거래를 잠정 중단한 도시도 적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 부동산 전문 포털 시나러쥐(新浪樂居)에 따르면, 춘제연휴가 낀 2월 16~22일 2선도시인 장쑤(江蘇)성 쑤저우(蘇州)의 주택 거래량은 137채, 거래면적은 2만2520 평방미터(㎡)에 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 거래량이 춘제 직전 주(2월 9일~15일)보다 907채(86.9%) 줄었다.

1선 도시도 춘제기간 부동산 거래가 부진했다. 광저우(廣州)의 경우, 연휴 시작 1~3일(2월 18~20일) 거래된 부동산은 5채에 그쳤다. 그마저도 도시 변두리에 위치한 부동산이 거래됐을 뿐, 광저우 시 중심 지역 부동산 거래는 한 건도 이뤄지지 않았다.

전문가들은 "춘제가 부동산 비수기이기도 하지만, 올해 춘제기간 소비가 예년에 비해 둔화됐다"며 "경기가 부진한 상황에서 부동산 거래는 위축될 수 밖에 없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중위안(中原)부동산 수석애널리스트 장다웨이(張大偉)는 "이번 춘제기간 중국 부동산 시장은 춘제라는 계절적 요인에 따른 거래량 급감에다, 대다수 1·2선 도시 거래가 정체되거나 잠정 중단된 특징을 보였다"고 소개했다.

그는 "부동산 거래가 연휴 이후에는 서서히 회복세를 보이겠지만 2월 거래량 부진에 따른 여파가 내달 15일까지 이어질수 있다"고 덧붙였다.

◆지역별 '부익부 빈익빈'  시장 양극화 심화

전반적으로 거래가 침체된 가운데, 중국의 지역별 부동산 시장 '부익부 빈익빈' 현상도 심화되고 있다. 특히 상당수 3·4선 지방도시 부동산 재고가 소진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산둥(山東)성 소재의 한 지방도시는 최근 2~3년 사이에 건설한 신규 주택 거래가 부진해 부동산 공급과잉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현지 정부가 세금감면을 비롯해 주택구매 보조금을 지급하며 재고 소진에 주력하고 있지만 상황은 좀처럼 나아지지 않는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2014년 말 기준 매각대기 중인 분양주택 면적은 6만2169㎡로 2013년 말 보다 1만2874㎡가 늘어났다. 2012년 4월 이래 중국 분양주택 재고는 33개월째 증가세를 나타냈다.

1선도시도 춘제기간 거래량이 부진한건 마찬가지지만, 시장 펀더멘털 측면에서는 3·4선 도시와 다른 양상을 보인다.

일례로 베이징은 올해들어 토지 거래가 활발했다. 춘제 직전까지 베이징의 토지 거래액은 452억2900만 위안(약 8조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2014년 한 해 베이징 토지 거래액의 25%를 차지하는 액수다.

전문가들은 베이징의 토지시장이 활황을 보이는 이유는 1선도시 부동산 시장은 주택 공급이 여전히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여기에 3·4선 도시 부동산 시장의 극심한 불황으로 1선 도시 부동산 개발에 매진하는 부동산 업체가 늘어난 것이 토지 시장 활황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장다웨이는 "무분별한 부동산 개발 이후 지역간 양극화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며 "전반적으로 공급과잉인 시장 환경 속에서 3·4선 도시는 부동산 재고 처리에 주력하는 반면, 1선 도시는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는 현상이 단기간내 해소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금리인하' '부동산 등기제' 부동산 시장에 '호재'

춘제 이후 부동산 시장 전망에 대한 관심이 증폭되고 있는 가운데, 전문가들은 대체로 부동산 거래가 춘제 연휴 이전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1~3분기 침체된 부동산 수요가 작년 연말과 올해 초 집중된 데다, 금리인하, 부동산 등기제 등 정책 호재가 부동산 수요를 자극하면서 3월달 부동산 거래가 1월 수준을 회복할 것이란 분석이다.

중위안부동산에 따르면, 1월 중국 54개 주요도시 주택 거래량은 24만6600채로 2014년 12월보다는 줄었지만, 2014년 1월보다는 22% 증가했다.

중진공사(CICC)는 경기하강 압력이 커지는 상황 속에서 부동산 투자 증가율도 둔화세를 보이고 있어, 부동산 정책이 완화될 가능성이 크다며, 2월 말에서 3월 상순사이에 완화정책이 출현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또한 과거의 사례를 돌이켜보면 춘제 이후 부동산과 주식 시장이 모두 양호한 흐름을 보였다며 부동산 시장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특히 내달 1일부터 시행되는 '부동산 등기제'가 시장 거래를 자극할 것으로 진단했다. 부동산 등기제가 시행될 것이란 소식이 나오면서 작년 하반기부터 각 지역의 정부 관료들이 싼 값에 부동산을 매각하려는 움직임이 이어졌고, 이를 사들이려는 매입자들이 대거 몰렸다는 설명이다.

하지만 부동산 시장이 예년의 활황을 회복하기는 어렵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배적인 전망이다.

최근들어 일반투자자들 사이에서 은행 재테크 상품, 온라인 금융 투자 붐이 일고 있는 데다, 증시도 장기 침체에서 벗어나 강세장을 연출하면서 자금이 부동산 시장을 빠져나가고 있기 때문이다.

일부 전문가들은 올해 부동산 시장이 지난해보다는 나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시장이 반등세로 돌아서려면 최소 9개월 이상의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는 전망이 제시하기도 했다.

 
[뉴스핌 Newspim] 조윤선 기자 (yoons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광복군, 일본군 무장해제 "항복사실 모르느냐? 변상문의 '화랑담배'는 6·25전쟁 이야기이다. 6·25전쟁 때 희생된 모든 분에게 감사드리고, 그 위대한 희생을 기리기 위해 제목을 '화랑담배'로 정했다. 우리는 그들에게 전의(戰意)가 없는 것을 보이기 위해 기관단총을 모두 어깨에 걸쳤다. 그러고도 만일을 위해서 각각 산개하면서 뛰어내리기 시작했다. 드디어 내 차례가 왔다. 몸을 날렸다. 아. 그때 그 바람 냄새, 그 공기의 열기, 아른대는 포플러의 아지랑이, 그리고는 아무것도 순간적이었지만 보이지 아니했다. 그러나 어쩐 일인가? 우리 주변엔 돌격 태세에 착검한 일본군이 포위하고 있었다. 워커 구두 밑의 여의도 모래가 발을 구르게 했다. 코끼리 콧대 같은 고무관을 제독총에 연결한 험상궂은 방독면을 뒤집어쓴 일본군이 차차 비행기를 중심으로 원거리 포위망을 좁혀오고 있었다. 너무나도 위험한 상황이었다. 이것이 그리던 조국 땅을 밟고 처음 맞은 분위기였다. 동지들은 눈빛을 무섭게 빛내면서 사주경계를 했다. 그러나 아직 기관단총을 거머쥐지는 아니했다. 여의도의 공기가 움직이지 않는 고체처럼 조여들어 왔다. 뿐만 아니었다. 타고 온 C46형 수송기로부터 한 50여m 떨어진 곳의 격납고 앞에는 실히 1개 중대나 되는 군인들이 일본도를 뽑아 든 한 장교에게 인솔되어 정렬해 있었다. 그 앞에는 고급장교인 듯한 자들이 한 줄 또 섰고, 장군 몇 명도 있는 듯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8월 18일 한낮의 그 뜨거운 여의도 열기가 우리를 더욱 긴장시켰다. 격납고 뒤에까지 무장한 군인이 대기하고 있었다. 중형전차의 기관포도 이쪽을 향하고 있었다. 환호하는 광복군. [사진= 국사편찬위원회] 비행장 아스팔트 위엔 한여름의 복사열이 그 위기의 긴장처럼 이글대고 있었다. 어느새 우리는 땀에 젖어 있었다. 기막힌 침묵이 십여 분이나 지났다. 그러나 그들은 어떤 행동도 취해 오지 않았다. 마침내 우리가 발걸음을 옮겼다. 우리는 일본군 고급 장교들이 늘어선 쪽으로 한걸음 씩 움직였다. 각자 산개, 조심하라! 누군가가 이렇게 나직하게 말했다. 서해 연안으로 비행기가 고도를 낮출 때 누군가가 유서를 쓰던 일이 이 순간 내 머릿속에서 상기되었다. 일본군 병사들은 우리가 다가서자 의외로 포위망을 풀 듯이 비켜섰다. 우리는 아직 기관단총을 어깨에 멘 그대로였다. 일본군이 길을 열어주자, 그들도 일본군 육군 중장을 선두로 한 장교단이 우리 쪽으로 오기 시작했다. 그가 바로 조선주차군사령관 죠오쯔끼(上月良夫)였다. 쬬오쯔기는 그의 참모장 이하라 소장과 나남 사단장과 참모들을 뒤로 거느렸다. 우리도 좌우로 벌려 섰다. 쬬오쯔기가 「나니시니 이라시따노?(무슨 일로 왔소?)」말문을 열었다. 퍽 야무지게 보였다. 우리는 말 대신 영등포 상공에서 뿌리다 남긴 선전 전단을 내밀어 주었다. 우리의 임무가 일본어와 우리말로 적힌 전단이었다. 거긴 또 우리가 이렇게 들어오게 된 사연도 적혀있었다. 우리는 한 장씩 그 전단을 다른 일본군 장교들에게 나누어 주었다. 쬬오쯔끼는 이를 받아 읽고, "일본은 정전만 한 상태이니 일단 돌아갔다가 휴전 조약이 체결된 다음에 재입국하라"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은근히 위협했다. 자기네 병사들이 꽤 흥분되어 있으니, 만약 돌아가지 않으면 그 신변 보호에 안전책임을 지기가 어렵다는 분위기라고 했다. 이에 이범석 장군이 "네 놈들의 천황이 이미 연합국에 무조건 항복한 사실을 모르느냐? 이제부터는 동경의 지시가 필요 없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라고 맞섰다. 그러나 쉽사리 양보하지 않았다. 옥신각신 말이 몇 번 건너 왔다 갔다. 갑자기 쬬오쯔끼는 한 일본군 대령에게 일을 처리하라고 지시했다. 그러면서 그는 동경서 손님이 오기로 되어 있어 마중을 나와 있던 참이란 말을 하고는 물러가 버렸다" 이범석 장군은 일본군 측에 "조선 총독을 만나 담판 짓겠다'라고 요구했으나 거절당했다. 일본군 무장해제 임무를 띠고 국내로 들어 온 '광복군 국내정진군'은 아무런 소득도 올리지 못한 채 다음 날 8월 19일 14:30분 여의도 기지를 이륙하여 중국으로 돌아갔다. 광복군은 미군정이 시작되고 나서 한참이나 지난 다음에 개인 자격으로 귀국할 수밖에 없었다. 조짐이 좋지 않았다. / 변상문 국방국악문화진흥회 이사장   2025-09-29 08:00
사진
중국 전기차 주행거리 두배 증가 배터리 개발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이 에너지 밀도를 두 배 증가시킬 수 있는 전고체 배터리를 개발해 낸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칭화(淸華)대학 화학공학과의 연구팀은 '음이온이 풍부한 용매화 구조 설계'를 개발해 냈으며, 이를 기반으로 불소 함유 폴리에테르 전해질을 성공적으로 만들어냈다고 중국 관찰자망이 30일 전했다. 해당 연구 성과는 논문 형식으로 국제 학술지인 네이처에 등재되었다. 연구진이 만들어낸 폴리에테르 전해질은 고체이며, 연구팀은 해당 전해질을 사용하여 전고체 배터리를 제작했다. 제작된 전고체 배터리는 604Wh/kg의 에너지 밀도를 기록했다. 이는 현재 리튬 이온 배터리의 에너지 밀도가 150~320Wh/kg인 점을 감안하면 에너지 밀도가 두 배 이상 높아진 것이다. 동일한 무게의 배터리이지만 해당 전해질을 사용한 전고체 배터리는 두 배 이상의 전력을 충전할 수 있는 셈이다. 이론적으로 전기차의 1회 충전 주행 거리가 두 배 증가할 수 있게 된다. 현재 500km가량을 주행할 수 있는 전기차가 1000km를 주행할 수 있게 된다. 해당 전고체 배터리는 안전성 테스트도 통과하였다. 못을 박아도 화재와 폭발이 일어나지 않았다. 또한 120도의 높은 온도의 박스 안에 6시간 동안 방치되었지만, 연소나 폭발이 일어나지 않았다. 또한 500회 이상 충방전을 거치면서도 에너지 저장 용량은 안정적으로 유지되었다. 연구진이 만들어낸 전고체 배터리가 상용화된다면 많은 분야에서 활용이 가능해진다. 전기차의 주행 거리는 두 배 증가하며, 드론의 비행 거리도 두 배 증가하게 된다. ESS(에너지저장장치) 역시 부피당 저장 용량을 크게 끌어올리게 되며 ESS 소형화가 가능해진다. 칭화대 연구진이 개발한 전고체 전해질의 도식도 [사진=네이처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9-30 10:35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