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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톡] 세계를 홀린 관능, 국내서도 通할까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

기사입력 : 2015년02월25일 08:10

최종수정 : 2015년04월21일 13:25

성공한 남성의 은밀한 사생활을 다룬 영화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 [사진=UPI코리아]
[뉴스핌=김세혁 기자] 작가 E.L.제임스의 히트소설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를 스크린에 옮긴 동명 영화가 마침내 객석을 찾아온다. 역대 청소년관람불가영화 중 최단기간에 최고 오프닝 예매기록을 갈아치운 이 무서운 작품은 센세이션을 단단히 예고하며 26일 국내에 상륙한다.

샘 테일러 존슨이 메가폰을 잡은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는 인기소설을 영화로 재해석한 화제작이다. 27세 나이에 그레이 엔터프라이즈를 일군 젊은 백만장자 크리스찬 그레이와 순수한 사회초년생 아나스타샤 스틸의 만남으로 막을 올리는 영화는 치명적 에로티시즘을 고급스럽게 그려 기대를 모은다.

모든 걸 가진 치명적 매력남 크리스찬 그레이 [사진=UPI코리아]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는 굴지의 기업을 호령하는 차가운 매력남 그레이의 내면에 꿈틀대는 야릇한 욕망이 핵심이다. 여기에 그레이와 첫 만남부터 빠져든 아나스타샤가 관능의 여신으로 변모하는 과정을 덧붙여 객석을 숨죽이게 한다. 

소설의 엄청난 인기를 등에 업은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는 쏟아지는 해외평단의 호평에 이미 속편 제작을 확정(3편까지 제작)했다. 그만큼 이 영화는 우리나라에서도 시선이 쏠린 작품이다. 다만 뚜껑을 열어보니, 확실히 남성보다는 여성에게 어필할 요소가 훨씬 많다는 느낌이다. 일부 남성관객에게 그레이의 유희는 변태성욕으로 비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또한 영화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의 성공여부는 원작을 얼마나 영화로 잘 옮겨놓았는지 관객의 판단에 따라 확연하게 갈릴 전망이다.

그레이의 사생활에 끌려 관능에 눈뜨는 아나스타샤 스틸은 배우 다코타 존슨이 연기했다. [사진=UPI코리아]
이런 몇 가지 우려에도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는 꽤 근사하게 다가온다. 일단 1% 상류층의 호화로운 생활을 엿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객석은 시골뜨기 처녀 아나스타샤의 동선을 따라 그레이 본연의 매력은 물론 그가 쌓아올린 매력 넘치는 제국을 간접적으로나마 체험할 수 있다. 완벽한 이미지 속에 감춰진 은밀한 에로티시즘을 관음하게 이끄는 카메라워크는 꽤 자극적이다.

영화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는 상류층의 호화로운 생활을 간접 체험하는 즐거움도 선사한다. [사진=UPI코리아]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 제작팀이 발굴한 두 배우도 눈여겨보자. 이미 톱모델로 이름을 굳힌 아일랜드 청년 제이미 도넌과 떠오르는 미국 배우 다코타 존슨은 각각 그레이와 아나스타샤를 연기하며 농염한 매력을 발산했다. 영화팬에게 다소 생소한 두 배우는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로 만나 파격 로맨스 연기를 펼치며 끈끈한 궁합을 완성했다. 특히 실제보다 7세나 어린 역할을 소화한 제이미 도넌은 사업에 운동, 피아노까지 못하는 게 없는 넘사벽 갑부 캐릭터를 연기해 남성들의 질투를 유발한다.



[뉴스핌 Newspim] 김세혁 기자 (starzoobo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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