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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 '마그나' 전기차 배터리 팩 부문 인수

기사입력 : 2015년02월23일 18:23

최종수정 : 2015년02월23일 18:23

세계최고수준 경쟁력 확보…성장동력↑

[뉴스핌=추연숙 기자] 삼성SDI(대표 조남성)가 세계적인 자동차 부품사인 마그나(Magna International)의 전기자동차용 배터리 팩 사업을 인수한다.

23일 삼성SDI와 마그나 슈타이어는 배터리 팩 사업부문을 양수도 하기 위한 계약서에 서명했다. 마그나 슈타이어는 오스트리아 소재 기업 마그나의 완성차 조립·생산 회사다. 

MSBS 오스트리아 제틀링 생산공장 전경

이번 계약은 삼성SDI가 마그나 슈타이어의 전기자동차용 배터리 팩 사업 전담 자회사인 'Magna Steyr Battery Systems GmbH & Co OG'(이하 MSBS)의 지분을 100% 인수하는 방식이다.

삼성SDI는 MSBS의 사업장 및 개발·생산시설, 인력, 기존 수주 등 회사의 모든 자산을 인수한다. 인수금액은 양사간 합의에 따라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MSBS는 전기자동차용 배터리 팩 사업 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갖춘 회사다. 임직원은 약 260여명으로 오스트리아에 위치하고 있다. 지난 2009년 설립된 이래 유수의 글로벌 자동차 제조사들과 다양한 전기자동차 배터리 팩 프로젝트를 수행해왔다.

삼성SDI는 이번 인수를 통해 기존 셀과 모듈 부문의 개발, 제조 역량에 MSBS의 배터리 팩 사업 역량을 결합한다. 이를 바탕으로 차세대 성장동력의 육성을 가속화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앞으로 큰 성장이 전망되는 유럽, 북미, 중국시장에서 MSBS의 배터리 팩 사업 경쟁력을 기반으로 고객대응력과 수주경쟁력을 크게 높일 전망이다.

삼성SDI는 MSBS의 기술 및 노하우 활용을 극대화시키기 위해 독립성과 자율성을 최대한 보장하며 본사와의 유기적 협업과 지원체계를 구축해 나갈 방침이다.

삼성SDI 조남성 사장은 "이번 인수는 자동차 배터리 사업의 경쟁력을 근본적으로 혁신하기 위한 전략적 선택"이라며 "글로벌 배터리 제조사로서 위상을 한층 강화하게 됐다"고 전했다.



[뉴스핌 Newspim] 추연숙 기자 (specialke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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