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일문일답]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 "넷마블과 제휴, 경영권 논란과 무관"

기사입력 : 2015년02월17일 13:38

최종수정 : 2015년02월17일 13:45

[뉴스핌=이수호 기자]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가 넷마블게임즈와 진행된 전략적 협력 제휴에 대해 넥슨과 불거진 경영권 논란과는 무관하다고 선을 그었다.

김 대표는 17일 기자간담회에서 "넷마블을 통해서 많은 부분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해 진행한 것"이라며 "넷마블 역시 엔씨소프트의 IP를 활용해 글로벌 모바일 시장에서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넥슨과의 관계 때문에 근심을 드린 것은 사회적으로 죄송스럽게 생각한다"며 "이일은 넥슨과의 문제하고는 무관하며 양사 모두, 모바일과 글로벌에 초첨을 맞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방준혁 넷마블게임즈 이사회 의장 역시 "단순히 넥슨과의 경영권 논란에 초첨이 되선 안되며 양 회사가 글로벌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 내린 판단"이라고 덧붙였다.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왼쪽)와 방준혁 넷마블게임즈 의장이 17일 오전 서울 중구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엔씨소프트-넷마블게임즈 공동사업 및 전략적 제휴식`에 참석해 자리에 앉고 있다. / 김학선 기자

다음은 기자회견 관련 일문일답.

전략적 제휴를 통해서 양사가 성장해나가겠다는 것은 공감하지만, 엔씨소프트와 넥슨과의 경영권 관련해서 속시원한 답변을 했으면 한다. 이번 양사의 제안은 누가 먼저 제안했는지도 밝혀달라.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 넥슨과의 관계 때문에 근심을 드린 것 사회적으로 죄송스럽게 생각한다. 이일은 그 일과는 전혀 무관하게 진행된 것이다. 모바일에 성공적인 진입을 위해서 필요했던 일이다. 여러 모바일 시장에 진입하신 분들과 자연스럽게 상의했던 자리가 있었다. 현재 우리나라 게임시장이 여의치가 않다. 세계적인 경쟁에서 살아남는게 더 절박하다. 

김정주 넥슨 회장과 어떤 부분이 합의가 안되고 있는지 밝혀달라. 또한 양사의 첫 협업 프로젝트가 무엇인지 궁금하다.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 넥슨의 관한 이슈는 나중에 말할 기회가 있을 것이다. 오늘은 넷마블과 제휴를 논하는 자리다. 이해해주길 바란다. 

-방준혁 넷마블게임즈 이사회 의장: 개인적으로 아이온이 됐으면 좋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든다.

과거 오픈마켓에 종속된 시장을 소작농이라고 표현하신 바 있다. 이번 제휴와 어떤 연관이 있나, 오히려 상반되는 제휴가 아닌가.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 저는 오히려 그 연장선에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저희 고민이 시작된 것이다. 저희가 원하는 것은 모바일 게임시장으로 독자 진입하는 것이 먼저였다. 넷마블게임즈는 크로스마케팅을 먼저 열어준 적이 없었다. 그래서 고마움을 갖고 있다.

엔씨소프트와 넥슨, 양사간의 많은 차이에 대해서 어떻게 극복하실 것인지.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 엔씨소프트와 넷마블은 공통점이 있다고 생각한다. 글로벌에 나가서 성공시키겠다는 것이다.

넷마블 기업가치를 어떻게 평가했나, 넷마블의 수익 문제에 대해서 어떻게 보고있는지 궁금하다.

-윤재수 엔씨소프트 CFO: 합의할 수 있는 가격에서 진행됐다. 저희들이 생각할 때는 과거를 보면서 가격을 만들어내는 것이 아니라 향후 저희와의 시너지 효과를 미뤄 봤을 때 싸게 들어간 것이라고 생각한다.

-권영식 넷마블게임즈 대표: 작년에 텐센트 투자할 때도 기업 가치 이야기가 나왔다. 넷마블이 최근 3년 정도 급성장을 이뤄왔고, 외형적으로 성장률이 떨어지긴 했지만 내부적으로 질적인 성장을 보면 모바일 게임은 40% 이상 고성장을 일궜다. 미래의 넷마블 성장가치를 반영했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엔씨소프트와 협력을 통해서 회사 가치를 더욱 키울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방준혁 넷마블게임즈 이사회 의장: 모바일게임 사업은 구글 앱 마켓 구조로 수수료를 지불해야하는 것은 맞다. 다만 당면한 문제는 현재 글로벌 시장에서 시장 점유율을 어떻게 올릴 것인가, 현재 우선 순위는 거기에 맞춰져 있다. 인지도와 시장점유율 사업경쟁력을 높이는 것이 우선이다. '레이븐' 때문에 탈 카카오 선언이라고 보고 계시지만, 레이븐은 좀 더 하드한 게임이기 때문에 카카오톡 보다는 다른 곳을 통해 하는 것이 낫다고 본 것이다.

EA인수 실패에 대한 심정과 지금의 기분은 어떠한가. 넷마블게임즈가 엔씨 경영권 논란에 우호세력이 될 수 있을까. 또한 텐센트가 엔씨소프트의 기술력을 가져가는 단초가 되지 않을까 우려된다.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 EA의 경우, 재무적인 문제 때문에 지나고 나서 오픈하는 것이 쉽지 않다. 최근 몇년 새 굉장히 많은 일들이 있었다. 그러나 항상 우리는 방법을 찾았다. 지금 같은 경우는 우리가 취할 수 있는 방법 중 최선을 찾았다고 생각한다.

-방준혁 넷마블게임즈 의장: 당연히 엔씨소프트의 주주로 우호세력이라고 볼 수 있다. 다만 문제는 넥슨과의 문제인데, 넷마블 역시 저만 주주가 아니고 다양한 주주가 있다. 엔씨의 현 경영진이 잘 성장할 수 있도록 경영을 하고 있는가, 이런 관점에서 바라볼 것이다. 우린 단기 투자자도 아니기 때문이다. 엔씨가 일 열심히 안하시는 것 같다면 편을 안들 수도 있다. 그런 것은 상식선에서 이야기하면 될 것 같다. 넷마블 역시 제가 100% 가지고 있는 회사가 아니다. CJ도 있고 텐센트도 있다. 뜻을 함께 해야할 것이다.

-방준혁 넷마블게임즈 의장: 텐센트는 우리에게 어떠한 요구도 하지 않는다. 국내 장비가 중국에서 쓰이지 않는 경우가 있다. 한국의 개발사들이 중국에 진출할 때, 모바일 게임에도 몇달 준비기간이 필요한 이유는 현지의 서버 문제 탓이다. 한쪽이 일방적으로 기술 수준이 낮고 높고 그렇지 않다. 그 나라의 인프라에 따라서 다른 것이다. 그리고 기술이 필요하다면 뛰어난 엔지니어 몇 사람을 스카우트하는 것이 훨씬 더 도움이 될 것 같다. 기업의 경쟁력은 몇몇 엔지니어가 어떤 기술력을 가지고 있나 보다, 이를 구현하고 장기적으로 성공시킬 수 있는 운영능력, 마케팅 능력 등이 현지에 맞춰서 진행될 때 경쟁력이 생긴다. 기술 유출 걱정은 사실 상 없다고 보셔도 된다. 그리고 우리나라 게임사도 중국 게임을 많이 벤치마킹하고 있다. 이미 비주얼기술은 다른 국가들이 한국 못지 않게 발전을 한 상태다.

방 의장님이 아이온 얘기 하셨는데, 이미 아이온의 경우 모바일게임으로 만들고 있는 부분이 있지 않나, 그리고 게임 개발에 관한 부분 설명을 해달라.

-배재현 엔씨소프트 CTO: 상식적으로 보면, 각자 발휘할 수 있는 부분에서 최고의 결과를 내도록 할 것이다. 과거 리니지 IP를 일본시장에 본격적으로 열었다고 보긴 어렵다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 이번 기회에 저희들의 IP를 확장하는 계기. 일본의 경우 우리의 실험적인 프로젝트였다. IP를 활용해서 다양한 게임을 개발할 수 있다. 저는 어떤 게임이 나올지 기대하고 있고, 본격적으로 협력하는 모습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방준혁 넷마블게임즈 의장: 넥슨 경영권 논란 이슈에 관심이 많으신데, 자꾸 그런 질문만 하시니까, 넷마블 게임 이야기를 더 해야할 것 같다. 아무리 제가 아니라고 해도 결국 이번 일 역시 경영권과 엮어서 쓰실 것 같다. 우리는 글로벌 파트너로부터 다양한 투자와 제휴가 쇄도하고 있는 회사다. 방준혁 개인의 회사가 아니고 CJ그룹와 텐센트가 주요 주주로 있다. 단순한 엔씨소프트 경영권 논란 때문에 지분을 투자하는 것은 우리 입장에선 말이 안되는 얘기다. 엔씨소프트와 넷마블이 왜 이런 협업을 했는지 취지에 대해서는 여러분들도 좋은 시각으로 이해해주시길 바란다.

저희도 그렇고 엔씨소프트도 그렇고 글로벌로 시선을 돌리고 있다. 현재 국내 PC 시장은 LOL와 피파가 지배하고 있다. 모바일 게임 시장은 COC가 엄청난 마케팅 비용으로 1위를 하고 있다. 더 시간이 지나면 해외 글로벌 회사들이 국내 게임 시장의 꽤 큰 부분을 차지하게 될 것이다. 상황이 이렇게 됐다면, 우리가 국내에서 잘한다고해도 큰 의미가 없다. 우리는 절박한 상황이다. 우리는 아직도 작은 회사고, 경쟁력이 모자란 회사다. 이럴 때 힘을 합쳐서 좀 더 큰 경쟁력을 가지고 가지 않으면 굉장히 어렵다. 국내에서 1등을 해도 해외에서 순위권에 있는 회사보다 더 영향력이 적다. 그런 현실을 인지하고 위기감을 느끼기 때문에 서로 IP도 플랫폼도 문을 연 것이다. 이미 게임 시장은 세계화 시장으로 바뀌었기 때문에 위기의식을 강하게 느끼고 있다.



[뉴스핌 Newspim] 이수호 기자 (lsh5998688@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글로벌 강달러 심화···환율 1500원 찍나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달러/원 환율이 '내우외환'에 1500원선도 위협할 전망이다. 대통령에 이어 대통령 권한 대행 국무총리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가결되며 국내 정치는 더 깊은 혼란에 빠졌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새해에는 미국 트럼프 2기 정부 출범 이후 관세 전쟁이 예고되는 등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으나 정부 리더십은 취약하다. 29일 외환 전문가는 연초 달러/원 환율 상단을 1500원까지 열어놔야 한다고 전망하고 있다. 원화 약세를 이끄는 국내 정치 불안이 장기화하고 있어서다. 한국은 헌정사 처음으로 부총리가 대통령 권한 대행을 맡는 상황에 놓였다. 지난 27일 국회에서 한덕수 국무총리에 대한 탄핵안이 가결됐다. 이에 따라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헌법상 대통령 권한 대행을 맡게 된다. 이정훈 유진투자증권 이코노미스트는 "총리 탄핵안 가결로 단기적으로 달러/원 환율이 1500원에 갈 가능성도 열어놔야 한다"고 예상했다.  오정근 한국금융ICT융합학회장도 "정치 불안으로 외국인 투자자 이탈이 우려된다"며 "달러/원 환율이 1500원을 넘어설 수 있다"고 우려했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27일 오후 4시10분 코스피 지수가 전 거래일 종가보다 24.90포인트(-1.02%) 하락한 2,404.77로, 코스닥 지수는 9.67포인트(-1.43%) 하락한 665.97로 오후 거래를 마감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1.20원(0.76%) 상승한 1,476.00원에 오후 거래를 마감한 가운데,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2024.12.27 yym58@newspim.com 국내 정치 불안으로 원화 약세는 이어지는 반면 달러 강세는 계속되고 있다. 주요 6개 국가와 미국 달러 가치를 비교한 달러지수는 108을 넘으며 2022년 11월 이후 최고 높은 수준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내년 금리 인하 전망 후퇴로 글로벌 달러 강세가 지속되고 있다. 달러 강세를 완화할 재료도 부족하다. 일본 엔화를 포함해 아시아 국가 통화 약세는 계속되고 있다. 독일과 프랑스 등 유럽 국가도 정치 불안이 이어지고 있다.  원화 하락 요인은 외환당국 개입에 대한 경계감, 수출업체가 달러화를 원화로 바꾸는 네고물량, 달러/원 환율 단기 급등에 대한 부담감 정도다. 전규연 하나증권 연구원은 "원화 고유의 강세 유인을 찾기 힘든 현 상황에서 달러/원 환율이 하락하기 위해서는 미국 경기에 대한 우려가 불거지면서 미국 달러가 약세 전환하는 경로가 유일해 보인다"고 분석했다. 문제는 트럼프 2기 정부를 상대할 정부 리더십이 약해졌다는 점이다. 최상목 권한 대행은 경제 사령탑을 넘어 외교와 국방, 안보 등까지 책임져야 하는 상황이다. 문다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정국 불안 자체뿐 아니라 트럼프 집권 초기 정부 리더십 부재에 따른 협상력 약화, 내년 한국 경제 성장률 하향 조정, 한국과 미국 간 금리 역전 폭 축소 등이 원화 약세 압력을 자극할 가능성이 높다"고 꼬집었다. 전규연 연구원은 "트럼프 취임 직전 달러/원 환율 시작점이 어디에 위치해 있는지에 따라 2025년 환율 경로가 달라질 것"이라며 "환율이 안정되지 않는다면 내년 1500원대 환율도 열어둘 필요가 있다"고 했다.   ace@newspim.com 2024-12-29 06:00
사진
오겜2, 하루 만에 92개국 넷플릭스 1위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 시즌2가 공개된 지 하루 만에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시청된 콘텐츠로 집계됐다. 28일 온라인 콘텐츠 서비스 순위 집계 사이트 플릭스패트롤에 따르면 '오징어 게임 2'는 전날 기준으로 넷플릭스 TV 프로그램 부문 전 세계 톱(TOP)10에서 1위에 이름을 올렸다. '오징어 게임' 시즌2 포스터 [이미지=넷플릭스] 국가별 순위를 보면 미국, 프랑스, 멕시코, 영국, 홍콩, 터키 등 총 92개국에서 1위를 기록했다. 지난 26일 공개된 '오징어 게임2'는 시즌1에서 목숨을 건 게임의 최종 우승자가 돼 상금 456억원을 받았던 성기훈(이정재 분)이 다시 게임의 세계로 돌아가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시즌1은 공개된 지 이틀 만에 넷플릭스 TV 프로그램 부문 전 세계 톱(TOP)10위권에 진입했고 8일 만에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이후 총 106일 동안 10위권을 유지했다. kh99@newspim.com 2024-12-28 13: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