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종달 골프전문기자]장하나(23·비씨카드)가 미국여자프로골프협회(LPGA) 투어 2015 시즌 개막전인 코츠 골프 챔피언십(총상금 150만 달러)에서 4타차 단독선두로 뛰어 올랐다.
올 시즌 LPGA 투어에 데뷔한 장하나는 29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오칼라의 골든 오칼라CC(파72·6541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7언더파 65타를 쳐 합계 12언더파 132타를 기록했다.
전날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5개로 군더더기 없는 플레이를 펼쳤던 장하나는 이날도 보기는 단 1개에 버디 8개로 펄펄 날았다.
세계랭킹 3위로 지난 해 LPGA투어 ‘올해의 선수’를 차지하고 전날 공동선두에 나섰던 스테이시 루이스(미국)는 장하나의 적수가 되지 못했다. 장하나는 루이스를 4타차 2위로 끌어 내리고 홀로 리더보드 상단을 차지했다.
루이스는 2언더파 70타를 쳐 합계 8언더파 136타로 2위다.
이날 경기는 일몰에 걸려 경기를 마치지 못한 선수가 많다.
지난해 12월 LPGA 퀄리파잉스쿨에서 공동 6위에 오르며 투어 티켓을 받은 장하나는 이번 대회 대기선수 신분이었다 참가했다. 이번 대회 출전 기회를 잡지 못하면 월요 예선을 거쳐서라도 참가한다는 ‘독기’를 품었었다.
이날 장하나는 10번 홀부터 출발했다. 11번홀(파3)에서 버디를 잡고 12번홀(파5)에서 연거푸 버디퍼트를 성공시켰다. 이어 14번홀(파4)과 16번홀(파4)에서 각각 버디를 추가하며 전반 9홀을 마쳤다.
후반 들어 장하나는 2번홀(파4), 4번홀(파3)에서 버디를 하고 6번홀(파3)에서 보기를 범했다. 하지만 7번홀(파5)에서 버디로 만회한 뒤 마지막 9번홀(4)에서 버디를 잡으며 경기를 마쳤다.
세계랭킹 2위인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17)는 3언더파 69타를 쳐 합계 7언더파 137타로 공동 3위에 올랐다.
최근 2년 간 부진했던 최나연(28·SK텔레콤)이 부활의 날개짓을 하고 있다. 이날 2언더파 70타를 쳐 합계 6언더파 138타로 공동 7위에 랭크됐다.
세계랭킹 8위 유소연(25·하나금융그룹)은 14번홀까지 4언더파를 쳐 합계 4언더파로 공동 9위로 올라섰다.
하지만 세계랭킹 1위 박인비(27·KB금융그룹)는 이날 3오버파 75타로 무너져 합계 2오버파 146타로 공동 45위로 떨어졌다.
장하나 [사진=뉴스핌DB] |
[뉴스핌 Newspim] 이종달 골프전문기자 (jdgolf@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