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우동환 기자] 지난해 4분기 우리경제 실질 성장률이 전분기 대비 0.4% 성장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나 분기 기준으로 지난 2012년 3분기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건설투자가 큰 폭의 감소세로 전환한 가운데 수출과 수입 감소세가 이어진 영향이다.
한국은행이 23일 발표한 '2014년 4분기 및 연간 국내총생산'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성장률은 전기 대비 0.4% 성장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로는 2.7% 늘어 지난 2013년 2분기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지난해 연간 성장률은 3.3%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10월 전망치보다 0.2%포인트 낮은 수준이다.
한은은 "민간소비 증가율이 낮아지고 건설투자와 수출이 감소했으나, 설비투자는 증가로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항목별로 살펴보면 민간소비는 내구재와 비내구재의 소비가 늘어 전기대비 0.5% 증가했고 설비투자는 운송장비와 기계류가 모두 늘어 5.6% 증가했다.
하지만 건설투자는 건물건설과 토목건설이 모두 부진한 탓에 9.2% 감소했으며 수출은 LCD와 선박 등을 중심으로, 수입은 원유와 금속제품 등을 중심으로 각각 0.3%, 0.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실질 국내총소득(GDI)은 교역조건이 크게 개선되면서 GDP성장률보다 높은 1.4%를 기록했다.
<자료=한국은행> |
[뉴스핌 Newspim] 우동환 기자 (redwax76@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