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ECB 월600억 유로 규모 양적완화 전격 단행

기사입력 : 2015년01월23일 01:57

최종수정 : 2015년01월23일 02:05

오는 3월부터 최소 2016년 9월까지 시행키로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유럽중앙은행(ECB)이 22일(현지시각) 통화정책회의에서 월 600억유로 규모의 양적완화(QE)를 시행하기로 결정했다.

이를 통해 유로존의 디플레이션 리스크를 해소하는 한편 실물경기를 부양한다는 계획이다. ECB의 자산 매입 규모는 당초 금융시장 이코노미스트가 예상했던 월 500억유로를 웃도는 것이다.

이날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는 오는 3월부터 월 600억유로(700억달러) 규모로 민간 및 공공 채권을 매입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출처:AP/뉴시스]
 ECB의 자산 매입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QE와 맥을 같이 하는 것으로, 특정 종료 시점을 두지 않았다. 다만, 최소한 2016년 9월까지 자산 매입을 지속한다는 계획이다. QE 규모가 최소한 1조1000억유로에 이른다는 얘기다.

유로존의 인플레이션은 지난해 12월 연율 기준 마이너스 0.2%로 떨어졌다. 이미 일부 회원국은 디플레이션에 빠진 상황이다. ECB는 이번 QE를 통해 인플레이션을 목표 수준인 2.0%로 끌어올린다는 계산이다.

이날 ECB가 발표한 QE는 일본식 디플레이션 및 장기 침체 위기를 모면하기 위한 마지막 카드라는 것이 정책자와 투자가들의 공통된 판단이다.

드라기 총재는 회의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인플레이션이 예상과 달리 지속적으로 떨어지고 있다”며 “특히 유가 폭락이 물가를 떨어뜨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저유가로 인해 임금 하락을 포함한 파장이 나타날 수 있고, 아울러 중장기적인 인플레이션에 영향이 발생할 여지가 높다”며 이번 QE 시행의 배경을 설명했다.

자산 매입의 구체 방안과 관련, 드라기 총재는 유로존 내부의 투자등급 채권으로 대상을 제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리스를 포함해 구제금융을 받는 회원국의 국채는 별도의 규정을 만족시킨다는 조건 하에 매입 대상에 넣기로 했다.

다만, 마이너스 수익률에 거래되는 채권의 경우 QE에 포함시키기로 했다. 이는 독일 국채를 매입 대상에 포함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ECB는 또 QE 대상 채권의 만기는 2~30년으로 광범위하게 정했고, 특정 채권을 전체 매입 규모의 25%를 넘지 않도록 할 계획이다.

투자자들의 관심을 모았던 위험 공유 문제와 관련, 드라기 총재는 각 회원국 중앙은행이 자본출자액 비율에 따라 채권을 사들이되 전체 매입량의 12%에 대해 회원국 전체가 위험을 분담하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또 ECB가 자체적으로 추가 매입 자산의 8%를 보유할 예정이며, 이에 따라 손실이 발생할 때 회원국과 20% 가량의 위험을 분담하는 셈이 된다고 설명했다.

QE의 실질적인 효과를 둘러싸고 논란이 뜨거운 가운데 이날 ECB의 결정에 대해 주식시장은 상승 화답했다.

독일을 포함한 유럽 주요국 증시가 1% 내외로 일제히 상승했고,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장중 2% 가까이 떨어졌다.

모간 스탠리의 제임스 고먼 최고경영자는 “이번 ECB의 결정은 바로 투자자들이 기다렸던 것”이라며 “반드시 필요할 뿐 아니라 매우 중차대한 결정”이라고 평가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서울 전역 올 첫 폭염주의보 [서울=뉴스핌] 최수아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령됐다.  기상청은 30일 오후 12시를 기해 서울 전역과 경기도 과천, 성남, 구리, 화성에 폭염주의보를 발효했다. 같은 시각 경기도 가평, 광주는 폭염주의보가 폭염경보로 격상됐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낮 최고기온이 30도까지 올라 후덥지근한 날씨를 보인 29일 서울 광화문 광장 분수대에서 어린이들이 물놀이를 하며 더위를 식히고 있다. 2025.06.29 yooksa@newspim.com 폭염주의보는 일 최고 체감온도 33도 이상인 상태가 2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경우 내려진다. 폭염경보는 체감온도 35도 이상이 2일 이상 지속되거나, 광범위한 지역에서 심각한 피해가 예상될 경우 발효된다.   체감온도는 기온에 습도, 바람 등의 영향이 더해져 사람이 느끼는 더위나 추위를 정량적으로 나타낸 온도다. 온도와 습도가 10%p 증가시마다 체감온도가 1도 가량 증가한다.  앞서 전날 저녁 이날 오전 9시까지 서울은 기온이 25도 이상으로 유지돼 올해 첫 열대야가 발생했다.  geulmal@newspim.com 2025-06-30 13:21
사진
"7월 1일 출석하라" 재통보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내란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오는 7월 1일 오전 9시에 2차 대면조사를 위해 출석해 달라고 통보했다. 박지영 내란 특검보는 29일 저녁 서울고검 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소환 일정과 관련해 윤 전 대통령 측 의견을 접수했고 제반 사정을 고려해 7월 1일 오전 9시에 출석하라고 통지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이 29일 새벽 서울 서초구 서울고검 청사에 마련된 내란특검에서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마친 뒤 귀가하고 있다. 2025.06.29 leehs@newspim.com 박 특검보는 "(소환 일정) 협의는 합의가 아니"라며 "결정은 수사 주체가 하는 것이고 윤 전 대통령 측 의견을 접수한 뒤 특검의 수사 일정이나 여러 필요성 등을 고려해 출석 일자를 정해서 통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변호인단 측의 반응은 아직 없다"고 덧붙였다. 앞서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 측에 오는 30일 출석하라고 통보했으나, 윤 전 대통령 측은 방어권 보장 등을 이유로 오는 7월 3일 이후로 조사 일정을 잡아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특검팀이 당초 날짜보다 하루 늦은 7월 1일 조사를 진행하겠다고 재통보한 것이다. 특검팀은 경찰청에 수사방해 사건 전담 경찰관 파견을 요청했다고도 밝혔다. 윤 전 대통령 측이 지난 28일 첫 대면조사에서 박창환 경찰청 중대범죄수사과장(총경) 교체를 요구하며 조사를 거부한 행위가 특검법상 수사방해 행위에 해당한다고 특검팀은 판단하고 있다.  박 특검보는 "(윤 전 대통령 측 변호인이) 변론의 영역을 넘어선 사실과 다른 주장을 하고 있다. 이는 특검법에서 정한 수사방해 행위로 평가될 수 있다"며 "더 이상 좌시하지 않겠다. 특검은 수사방해 사건을 전담할 경찰관 3명을 경찰청에 파견 요청했다"고 말했다. 이어 "특검법 수사 대상에 보면 일련의 수사 방해나 재판 방해도 수사의 대상이 돼 있다"며 7월 1일 2차 대면조사에서도 박 총경이 계속 조사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hong90@newspim.com 2025-06-29 22:1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