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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오후(현지시각) 호주 멜버른 렉탱귤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5 호주 아시안컵 8강전 대한민국과 우즈베키스탄의 경기에서 한국이 2-0까지 가는 연장 접전 끝이 승리를 거뒀다. 경기 종료 후 손흥민이 관중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
[뉴스핌=대중문화부] 한국 축구대표팀의 에이스 손흥민(23·레버쿠젠)이 우즈베키스탄전에서 자신의 두번째 골을 어시스트 해준 차두리(35·서울)에게 특별히 고마운 감정을 나타냈다.
울리 슈틸리케(61·독일) 감독이 이끈 축구대표팀은 22일 오후 호주 멜버른의 렉탱귤러 스타디움에서 열린 우즈베키스탄과의 2015 호주아시안컵 8강전에서 손흥민의 연속골에 힘입어 2-0으로 승리, 4강에 진출했다고 뉴시스가 보도했다.
이날 경기에서 손흥민은 연장전에서 혼자서 2골을 몰아치며 한국의 4강 진출을 이끌었다.
손흥민은 경기 후 공동취재구역에서 취재진과 만나 이날 골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손흥민은 "(차)두리 형은 대표팀에서 많이 기댈 수 있는 삼촌이다. 평소 두리 형에게 '은퇴하기 전에 꼭 좋은 선물 드리고 싶다'고 약속했었는데 그 약속에 조금 가까워지는 것 같아서 뿌듯하다. 아직 끝난 것은 아니지만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고마워했다.
이어 "연장전에서는 내가 톱으로 섰는데 차두리 형이 너무 많이 뛰어다니지 말고 체력을 아꼈다가 한 방을 노리라고 조언해줬다. 그런 것이 동기부여가 됐다"고 설명했다.
또 이날 터진 2골 모두 동료들의 지원을 받아 넣은 것에 대해 그는 "골은 내가 넣었지만 2골 모두 선수들이 내게 잘 맞춰줬다. 나는 밥상에 숟가락만 얹은 격이 된 것 같다"며 동료들에게 공을 돌렸다.
이어 "첫 골의 경우 (김)진수가 크로스를 기가 막히게 올려줬다. 혼자 있었지만 그곳에 잘 맞춰줬다. 두 번째골은 차두리형이 말할 수 없이 깔끔하게 올려줬다. 내가 골을 넣을 수 있게 만들어줬다"고 덧붙였다.
한국 축구대표팀 에이스인 손흥민은 이전까지 A매치 10경기에서 무득점에 그치면서 팬들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이번 대회에서도 앞선 조별리그 1차전과 3차전에서 공격포인트를 올리지 못했다.
그러나 손흥민은 우즈벡전에서 2골을 몰아 넣으며 그동안의 부진을 씻어냈다.
손흥민은 "솔직히 부담감을 안 느꼈다. 주변 사람들이 부담을 느끼게 만들었던 것 같다"면서 "나는 최대한 팀에 도움이 되게 하려고 한다. 또 최대한 경기장에 나가면 최대한 쏟아부으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골로 인해서 부담을 확 덜었다기보다는 골이 터져 기분이 상당히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대중문화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