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종달 골프전문기자]병역문제로 선수생활 중단 위기에 놓인 배상문(29)이 현대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총상금 570만 달러)에서 선두에 2타차 공동 3위에 올랐다.
배상문은 12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카팔루아 리조트의 플랜테이션 코스(파73·7411야드)에서 계속된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5개, 보기 1개로 4언더파 69타를 쳐 합계 15언더파 204타를 기록했다.
이번 대회는 지난 시즌 PGA투어 우승자만 참가하고 있다. 배상문은 2014~2015 시즌 개막전 우승으로 출전했다.
배상문은 국외여행 기간 만료로 이달 안으로 귀국해야 한다. 병무청의 국외여행 연장 불허에 따른 것이다. 배상문은 변호사를 선임해 법적 대응에 나섰다. 문제는 소송을 통해 국외여행 연장을 받아 낼 가능성이 희박하다는 것.
이날 공동선두로 출발한 배상문은 4번홀(파4)과 5번홀(파5)에서 연속버디로 선두를 지켰다. 하지만 7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했으나 9번홀(파5)에서 버디로 만회했다.
후반 들어 배상문은 14번홀(파4)에서 다시 버디를 추가했다. 이어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버디를 보태며 경기를 마쳤다.
배상문은 274.2야드의 드라이버샷을 날렸고 정확도는 73.3%로 높았다. 특히 그린적중률이 90.7%로 달해 아이언 샷이 호조를 보였다.
마쓰야마 히데키(일본)는 이틀 연속 7언더파 66타를 쳐 합계 17언더파 202타로 선두로 뛰어 올랐다.
지난 시즌 3승의 지미 워커(미국)도 6언더파 67타를 쳐 공동선두가 됐다.
노승열(24·나이키골프)은 4언더파 69타를 쳐 합계 9언더파 210타로 공동 15위에 랭크됐다.
배상문 [사진=뉴스핌DB] |
[뉴스핌 Newspim] 이종달 골프전문기자 (jdgolf@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