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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기술株 주도 속 신고점 '점프'

기사입력 : 2014년12월23일 06:06

최종수정 : 2014년12월23일 06:06

"美 소비자 지갑 두툼해진다"
'강경한' 사우디에 유가 3% '뚝'

[뉴욕=뉴스핌 박민선 특파원] 뉴욕 증시가 또다시 상승세를 기록하며 연말까지 강세장의 흐름이 지속될 것이라는 기대감을 높였다. S&P500지수는 신고점을 경신함으로써 지난주 랠리 이후에도 지치지 않는 체력을 과시했다.

22일(현지시각) 다우지수는 전거래일보다 154.57포인트, 0.87% 상승한 1만7959.37을 기록했고 S&P500지수는 7.89포인트, 0.38% 오른 2078.54에 마감했다. S&P500지수는 올해 들어 총 50번째 최고 종가 기록을 세웠다. 나스닥지수도 16.04포인트, 0.34% 상승하며 4781.42에 장을 마쳤다.

주요 지수들은 연방준비제도(Fed)가 공개시장위원회(FOMC)를 통해 적어도 내년 1분기까지는 제로 수준의 기준금리를 유지할 것이라는 입장을 확인한 이후 5% 가량 오른 상태다.

시장 전문가들은 과거 사례에 비춰봤을 때 12월 시장이 대부분 강세를 보여온 만큼 연말까지 큰 이슈가 없을 경우 랠리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최근 10년간 S&P500지수가 12월 한달동안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한 것은 80% 이상을 차지한다.

PNC에셋매니지먼트의 빌 스톤 투자 전략가는 "미국의 고용지표 및 산업생산 등이 꾸준한 개선 흐름을 보이면서 경제가 탄탄한 상향세를 나타내고 있다"며 "실업률이 경기침체 이후 처음으로 6%대를 하회하는가 하면 원유 등 원자재 가격 하락이 하락하면서 소비자들의 지갑을 두툼하게 만들어주는 분위기"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해외 경제의 부진한 성장률이 미국 경제에는 오히려 호재가 될 것이라는 진단도 제기돼 눈길을 끌었다.

누빈 에셋매니지먼트의 로버트 돌 수석 전략가는 "낮은 금리와 원자재 가격 하락은 수출로 인한 수입의 감소를 상쇄하고도 남을 것"이라며 유가 하락이 미국 경제에는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겠지만 하락 속도가 가파르면서 금융시장에는 불안이 야기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그는 투자자들이 변동성 확대에 대해 대비해야 한다면서도 내년 증시가 상승 흐름을 유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중앙은행들이 금융시장에 유동성을 추가적으로 공급할 때 트레이더들은 시장이 대체적으로 변동성을 띤다는 것을 잊는다는 것이다.

돌 전략가는 "내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와 영국 중앙은행을 시작으로 유동성을 제거하는 모습이 나타나기 시작할 것"이라며 "이로 인해 보통 수준의 변동성이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원유 시장에서는 하락세가 재개되면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가 배럴당 55달러선까지 다시 떨어지기도 했다. 사우디 아라비아가 국제 유가의 추가적인 하락세 지속에도 불구하고 석유수출국기구(OPEC)는 감산에 나서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재차 확인한 탓이었다.

사우디 아라비아의 알리 알 나이미 석유장관은 "OPEC 회원국들은 유가가 얼마이든지 산유량 감산에 관심을 갖고 있지 않다"며 "유가가 최대 20달러선까지 내리더라도 의미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페트로메트릭스 오일의 올리비에르 야곱 분석가는 "유가는 하락 추세이며 매일 OPEC 장관들이 유가를 압박할 수 있는 발언들을 내놓고 있다" 며 "공급 제한에 대한 언급은 내놓지 않으면서 기본적으로 미국의 감산을 위해 유가가 더 낮아지길 바라는 분위기"라고 지적했다.

종목 가운데에는 의류업체인 아메리칸어패럴이 5% 이상 올랐고 시저스 엔터네인먼트가 인수합병설에 힘을 받아 15% 가깝게 뛰었다.




[뉴스핌 Newspim] 박민선 기자 (pms071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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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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