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뉴스핌 홍우리 특파원] 중국 안방보험그룹(安邦保險集團)이 민생은행(民生銀行, 600016SH) 지분을 지속적으로 확대하면서 최대 주주의 자리에 올라섰다.
상하이증시 상장사인 민생은행은 17일 저녁 공시를 통해 안방인수보험주식유한회사(安邦人壽保險股份有限公司)와 안방재산보험주식유한회사(安邦財產保險股份有限公司)·화해건강보험주식유한회사(和諧健康保險股份有限公司)·안방보험그룹주식유한회사(安邦保險集團股份有限公司)가 자사 지분을 추가 확보했다고 밝혔다.
민생은행에 따르면, 17일 이전까지 4개 계열사가 보유한 A주 주식은 30억8500만 주로, 전체의 9.06%를 차지하며 이미 민생은행 최대 주주에 등극했다.
여기에 더해 중국중소기업투자유한회사가 17일 자신이 보유하고 있던 민생은행 A주 3억1900만 주의 표결권을 안방보험그룹유한회사가 행사하도록 위탁했다고 밝히며 안방보험의 민생은행 지분이 더욱 늘어나게 되었다.
안방은행이 중국중소기업투자유한회사로부터 위탁받은 주식은 민생은행 전체 주식의 0.94%로, 위탁기한은 1년이다.
이로써 안방보험 계열사가 보유한 민생은행 A주 주식은 전체의 10%를 차지하는 34억400만 주가 되었으며, 안방보험그룹 계열사가 민생은행 최대 주주에 등극했다.
등록자본 619억 위안의 안방보험그룹유한회사는 안방인수보험과 안방재산보험·화해건강보험의 지주회사로, 3개 회사의 지분 보유 비율은 각각 99.96%, 95.26%, 99.70%에 달한다.
한편, 안방보험유한회사는 지난 11월 말에 이어 이달 3일에도 민생은행의 A주 주식 1억8051만2300주를 매입한 바 있다.
18일 민생은행 주가는 전날 보다 0.12위안 (1.27%) 오른 9.59위안에 거래를 마쳤다.
[뉴스핌 Newspim] 홍우리 기자 (hongwoor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