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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기업] (68) 인터넷광고로 최고가주 등극 '텅신구펀'

기사입력 : 2014년11월26일 09:34

최종수정 : 2014년11월26일 09:34

시장 초고속성장 시류타고, 마오타이 왕좌에서 밀어내

[편집자주] 이 기사는 11월 7일 16시 39분 뉴스핌의 프리미엄 뉴스 ′안다(ANDA)′에서 표출한 기사입니다.

[뉴스핌=조윤선 기자]  상장 두달도 안된 인터넷 마케팅기업 텅신구펀(騰信股份 300392.SZ)이 중국 증시에서  구이저우마오타이(貴州茅台 600519.SH)를 제치고 중국 최고가주에 등극하면서 증권시장 안팎에 화제를 뿌리고 있다. 

6일 텅신구펀 주가는 10% 폭등한 158.51위안(약 2만8300원)으로 장을 마감, 주가 147위안(약 2만6200원)인 마오타이를 누르고 A증시에서 가장 주가가 비싼 주식이라는 타이틀을 거머줬다.

텅신구펀은 지난 9월 10일 차스닥(촹예반)에 상장한 신주로, 2개월도 채 안된 지금 주가가 5배나 급등했다.

첫 공개발행 후 텅신구펀의 총 주식 수는 6400만 주, 발행가는 26.10위안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그래픽: 송유미 기자.
◆'온라인 광고 마케팅 분야 1호 상장사'

무서운 주가 상승세를 보이며 A증시 '황제주'로 등극한 텅신구펀은 인터넷 광고 및 홍보 등 인터넷 마케팅 서비스를 제공하는 온라인 광고·홍보대행사다.

이 업체는 주로 기업체에 웹 사이트 구축을 비롯해, 인터넷과 연계한 광고 및 마케팅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다.

증권사들은 중국 인터넷 광고 업계의 성장성을 높이 평가, 텅신구펀의 성장 잠재력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해통(海通)증권에 따르면, 중국 온라인 광고 시장은 고속성장 단계에 진입, 시장규모가 급속도로 팽창하고 있다.

2010년 325억5000만 위안(약 5조8000억원)이었던 온라인 광고시장 규모는 2013년 1100억 위안(약 20조원)으로 확대, 3년간 3배 넘게 성장했다.

중국 인터넷 시장조사기관 아이리서치(iResearch)는 2017년 중국 온라인 광고 시장 규모가 2800억 위안(약 50조원)에 달할 것이라는 관측을 내놨다.

중국 순수 온라인 광고 마케팅 분야 1호 상장사이자, 업계에서 주도적인 입지를 다지고 있는 텅신구펀이 업계 폭발성장 속에서 수혜를 입을 것이란 전망이다.

영업실적도 양호하다. 상장 후 처음 공개된 실적보고서에서 3분기(7~9월) 매출과 순이익이 각각 전년 동기대비 38.27%, 23.93% 증가했다. 상반기 매출과 순이익 증가율 8.06%와 12.59%보다 높았다.

전문가들은 텅신구펀의 시가총액 규모가 작은 편이라 주가 상승 여지가 크다는 분석도 제시했다.

텅신구펀의 유통시가 규모는 25억 위안(약 4460억원) 가량으로, 광고·홍보 업종 상장사 평균 유통시가 규모인 78억 위안(약 1조3900억원)의 절반에도 못 미친다.

창장(長江)증권은 텅신구펀이 다양한 업종의 고객들을 확보하고 있어, 향후 사업 확장 여지가 큰 만큼 수익성이 더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텅신구펀은 금융, 정보기술, 자동차, 가전·디지털, 소비 등 다양한 분야의 기업과 제휴관계를 맺고 있다.

금융분야 제휴사로는 중국건설은행, 교통은행, 선전발전은행, 중국핑안(中國平安) 등이 있으며, 정보기술 분야에서는 킹소프트, 텐센트, 왕이(網易), 차이나유니콤 등 업체와 제휴하고 있다.

상하이자동차그룹, 아우디, 도요타, 선저우렌트카(神州租車), 필립스, 하이얼(海爾), 쑤닝전기(蘇寧電器), 이리(伊利)유업, 존슨앤드존슨, 하겐다즈 등 업체도 텅신구펀의 주요 고객이다.

◆ 고량주 제치고 인터넷 기술로 A증시 최고가주 등극

한편, 텅신구펀의 A증시 최고가주 등극은 전통과 신흥산업의 교체를 의미한다는 분석도 나왔다.

관련 통계에 따르면 A증시 주가 순위 50위권 상장사 중, 차스닥과 중소판(중국 중소기업 전용증시) 상장사가 82%를 차지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시장의 관심이 전통 산업에서 성장 잠재력이 뚜렷한 신흥산업으로 전환되고 있다는 것.

이를 반영하듯 국태군안(國泰君安)증권의 상장사 3분기 통계에 따르면, A증시 전체 상장사의 1~9월 전년 동기대비 순이익 증가율이 8.98%인 반면, 차스닥 상장사의 순이익 증가율은 15.1%에 달했다.

3분기 상장사 실적에서 인터넷과 전자정보, 통신설비 등 신흥산업은 뚜렷한 성장세를, 바이주(고량주), 석탄 등 전통산업은 적자를 내며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전문가들은 "첨단 고부가가치 산업이 빠르게 성장하며 새로운 경제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며 "텅신구펀과 같이 신흥산업 분야에서 더욱더 많은 고가주가 탄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6일 기준, A증시에서 100위안이 넘는 고가주는 ▲텅신구펀 ▲구이저우마오타이 ▲페이톈청신(飛天誠信 300386.SZ) ▲중신관광(眾信旅遊 002707.SZ) ▲둥팡왕리(東方網力 300367.SZ) ▲랑마정보(朗瑪信息 300288.SZ) 등 6개 종목이다.

이 중 구이저우마오타이를 제외하고, 나머지 5개 종목 모두 소형주이자 신흥산업 종목이다.  구이저우마오타이는 주가가 한때 주당  200위안을 넘어서며 중국 증시에서 최장기간 최고가주 자리를 고수해왔다.






[뉴스핌 Newspim] 조윤선 기자 (yoons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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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X는 주로 ATM(등가격) 부근 옵션의 프리미엄 시세를 바탕으로 산출되기 떄문에 이미 멀찍이 있던 외가격에서 경보음을 낸 스큐지수보다 한발 늦다. ATM 옵션은 현재 주가와 행사가격이 '거의 같은' 상태를 의미하는 것으로 당장 옵션시장의 주가 상승과 하락에 대한 '양방향 베팅' 상황을 보여준다. 스큐지수가 건물의 '화재감지기'라면 VIX는 화재가 난 뒤에 내부 온도를 보여주는 '온도계'와 같은 셈이다. '스큐지수의 하락→S&P500의 급락+VIX 급등'의 순서는 2018년 8월의 급락장에서도 동일하게 실현됐다. 최근 스큐지수가 최고치를 찍고 하락한 것은 주식시장이 이 패턴을 따르고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떠올리게 한다. VIX는 스큐지수가 최고치를 찍었던 지난달 24일 14를 기록했다가 현재 19.5로 올라선 상태다. 아직은 주식시장의 높은 변동성을 예고한다는 '20'을 넘어선 단계는 아니지만 방향성 자체가 위를 향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S&P500도 지난달 6일 사상 최고가에서 4% 떨어지는 등 상기의 연쇄 흐름에 동참한 모습이 역력하다. 물론 스큐지수가 과거의 폭락장이나 거친 시세 흐름을 항상 예견한 것은 아니다. 하지만 연준의 정책금리 인하 지연 우려와 시장금리의 급등, 위안화 약세, 주식시장의 높은 밸류에이션, 조만간 출범하게 될 트럼프 2기 행정부에서의 관세 염려 등 주가 하락을 시사하는 퍼즐들이 짜맞춰지고 있다는 점에서 급격한 시세 변동 위험이 현실화될 개연성을 높인다. 특히 위안화 약세의 파급력은 2015년 갑작스러운 평가절하나 2018년 중반 급격한 약세, 2019년 '7위안 돌파' 등의 사례를 통해서 목도한 바 있다. 옵션시장의 우려가 단순한 기우가 아닐 수 있음을 뒷받침하는 재료들이다. 4. 실질금리의 중력장 1월 중순에 진입한 현재는 불안감이 들불처럼 번지기 쉬운 시기라는 점에서 스큐지수 경고에 담긴 의미를 배가시킨다. 과거 통계상 계절적으로 주식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되는 구간의 초입이다. 페퍼스톤에 따르면 2000년부터 2023년까지 VIX 추이를 월별로 평균해 연중 추이로 그려본 결과 1월 중순부터 3월 중순까지 상승세가 두드러진다. 연초에는 기관투자자가 새로운 투자 전략을 실행하거나 기존 포지션을 조정하고, 또 관련 기간에는 기업의 결산 보고가 맞물려 있어 시세가 각종 재료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경우가 많다. 모든 위험자산군의 시세를 주무르다시피하는 '실질금리'가 뜀박질을 재개한 점은 계절성의 현실화 가능성에 무게를 더한다. 미국 물가연동국채 10년물 금리로 본 실질금리는 지난달 초순 1.89%에서 중순 2.25%로 급히 올라섰다가 이달 초 숨고르기를 거친 뒤 최근 7일여만에 2.32%로 '레벨업'했다. 지난달 초순부터보자면 한 달 만에 43bp가 오른 셈이다. 통상 장기국채의 명목 금리가 오른다고 해도 대게 인플레 전망을 반영해 상승한 결과여서 실질금리 상승폭은 상쇄되는 경우가 많다. 이렇게 실질금리 변동성이 작은 편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한 달 만에 43bp라는 상승폭은 상당하다고 할 수 있다. 뱅크오브아메리카의 마이클 하트넷 전략가의 표현을 빌려쓰자면 최근의 금융시장 상황은 '터너(전환점)' 임박을 시사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앞서 하트넷 전략가는 실질금리 2.5%를 주시해야 할 지점으로 꼽은 적이 있는데 2.5%에 도달하면 금융시장의 위험자산 회피 성향이 더 강해질 것으로 봤다. 2.5%는 2023년 10월 하순에 기록한 최근 10년 기준 전 고점에 해당한다. 당시 실질금리는 같은 해 7월 1.48%에서 2.5%까지 가파르게 상승하면서 같은 기간 S&P500의 시세를 10% 떨어뜨린 배경이 됐다. 하트넷 전략가에 따르면 현재 실질금리는 이미 지난달 중순부터 2%대로 올라섰음에도 불구하고 종전까지 주식시장의 시세가 어느 정도 방어가 됐던 것은 '강한 경제 펀더멘털이 실질금리 상승의 부정적 영향을 상쇄할 수 있다'는 믿음 때문이었다. 종전의 고점을 넘어서는 새로운 영역으로 진입하면 내성 역할을 해왔던 투자자들의 믿음에 균열이 가해질 수 있다고 봤다. 스큐지수의 급등과 급락이라는 전조가 보여준 경고는 실질금리 2.5% 돌파와 함께 현실화될지도 모를 일이다. bernard0202@newspim.com 2025-01-13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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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주요 고객, 블랙웰 주문 연기"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엔비디아의 주요 고객사들이 최신 인공지능(AI) 칩인 '블랙웰(Blackwell)'의 주문을 연기하고 있다고 13일(현지시간) 정보기술(IT) 전문 매체 디 인포메이션(The Information)이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MS)와 아마존닷컴의 클라우드 부문, 알파벳의 구글, 메타플랫폼스 등 소위 하이퍼 스케일러 기업들은 엔비디아 블랙웰 GB200 랙의 일부 주문을 줄였다. 하이퍼 스케일러는 대규모 클라우드 컴퓨팅 및 데이터 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을 의미한다. 인포메이션은 이들 기업이 100억 달러어치의 블랙웰 랙을 주문했다고 전했다. 블랙웰 [사진=블룸버그] 이들 기업이 블랙웰 주문을 연기하는 것은 출고 초기 발견된 과열과 작은 결함 때문으로 알려졌다. 인포메이션은 일부 고객사들이 차후 버전을 기다리거나 엔비디아의 기존 AI 칩 구매를 계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애리조나주 피닉스에 있는 시설에 최소 5만 개의 블랙웰 칩을 탑재한 AI 가속기 GB200을 설치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이 같은 주문 지연이 발생하면서 마이크로소프트의 주요 협력사인 오픈AI는 엔비디아의 기존 세대 칩인 '후퍼(Hooper)'를 탑재한 가속기를 제공해줄 것을 요구했다. 블랙웰은 엔비디아의 향후 실적과 관련해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된 제품이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지난해 11월 4분기 블랙웰 매출이 기존 목표치를 초과할 것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이날 엔비디아의 주가는 약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 동부 시간 오전 10시 54분 엔비디아는 전장보다 2.69% 내린 132.25달러를 가리켰다. mj72284@newspim.com 2025-01-14 0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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