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마켓

속보

더보기

[배당확대압박] "저배당기업 공개, 주주제안 참여, 회계장부열람권 실시"

기사입력 : 2014년11월13일 15:06

최종수정 : 2014년11월13일 18:21

자본연, 국민연금의 배당확대 요구 가이드라인 제시

[뉴스핌=이준영 기자] 국민연금이 저배당 기업들의 배당 수준을 강제적으로  높이기 위한 가이드라인이 나왔다. 이번 가이드라인에는 국민연금의 저배당 기업에 대한 리스트 제작, 저배당  이유 소명 요청, 리스트 공개, 주주제안권 행사 방안 등이 담겼다.

13일 자본시장연구원(원장 신인석)과 국민연금공단(이사장 최광)은 국민연금으로부터 연구용역을 의뢰받아 '국민연금의 배당 기준 수립 방안'이라는 주제로 정책토론회를 연다. 이 자리에서는 국민연금이 저배당 기업들에게 배당 확대를 요구할 수 있는 방안이 발표된다.

특히 이번 방안에서 주목할 점은 국민연금이 배당 확대 요구를 강제할 수 있는 가이드라인이 담겼다는 부분이다. 저배당 기업들 리스트 제작, 배당 과소 이유 소명 요청, 리스트 공개, 주주제안권 행사 방안 등이 그것이다.

자본연은 우선 국민연금이 기업과 사적 대화(면담)를 통해 자발적으로 배당을 확대할 수 있도록 유도해야 한다는 의견이다. 그러나 배당확대에 호의적이지 않은 기업 현실을 감안할 때 이를 강제할 방안도 필요하다는 입장.

그 방안의 첫째 단계는 저배당 기업들을 중점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중점감시기업 리스트(포커스 리스트) 작성이다.

자본시장연구원 관계자에 따르면 국민연금이 저배당 기업들에게 낮은 배당 정책에 대한 소명을 요청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 이 후 소명이 적절하지 않은 기업들을 중점감시기업 리스트에 포함한다. 

중점감시기업 리스트는 비공개 작성한다. 그러나 리스트에 포함된 후에도 해당기업이 배당을 늘리지 않으면 리스트를 공개적으로 발표하는 방안이 필요하다는 의견이다.   

국민연금이 간접적인 주주제안을 행사하는 방안도 제시된다. 이는 국민연금이 다른 주주의 배당 관련 제안에 참여하는 것을 말한다.

국민연금의 배당확대 요구 가이드라인 <출처:자본시장연구원 발표 자료>
자본연 측은 이러한 절차를 거쳤음에도 해당 기업이 배당을 늘리지 않는다면 국민연금이 회계장부열람권을 실시하는 방안도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이번 토론회는 우리나라 상장기업의 배당수준이 글로벌 기준보다 매우 낮아 코리아 디스카운트의 직접적 원인이라는 문제의식을 전제한다. 저배당 기조는 외국인 순투자 규모 감소의 주요 원인이 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저배당 기조가 주식 비중 확대를 통해 수익률을 올려야 하는 국민연금기금의 자산운용에 걸림돌이라는 인식도 있다.

이러한 문제의식은 최근 정부가 연기금의 배당관련 주주권 행사 제약요인을 완화하는 방침과 연결된다.

정부는 지난 7월24일 국민의 배당소득을 높이기 위해 연기금이 배당정책에 관여하더라도 경영참여 목적이 아닌 것으로 간주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국민연금의 경영참여목적 투자에 따른 불이익(단기매매차익 반환)을 완화해 배당친화적인 환경을 만들겠다는 의지다. 

정부는 국민연금의 배당관련 주주권 행사 강화를 위해 관련법 시행령 개정안을 입법예고한 바 있다.

송민경 한국기업지배구조원 연구원은 "저배당 기조에서 배당을 합당한 수준으로 높이기 위한 국민연금의 정당한 주주권 행사가 필요하다"며 "이를 하나의 기관투자가만 하면 그 효과가 작을 수 있으니 여러 기관들이 함께 해야 목적을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기관투자가의 이러한 행위는 기관에 돈을 맡긴 고객의 이익을 위해서라도 해야하는 부분"이라고 덧붙였다.

반면 국민연금의 주주권 행사 강화가 신중히 이뤄져야 할 것이라는 의견도 있다.

황인학 한국경제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국민연금이 정부의 영향력과 무관하게 독립적으로 주주권을 행사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준영 기자 (jloveu@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뉴스핌 K컬처 플랫폼 'K·SPOT' 론칭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K컬처 전문 글로벌 플랫폼 'K·SPOT' 유튜브 채널(https://www.youtube.com/@K%C2%B7SPOT_newspim)을 17일 공식 론칭했다. 'K·SPOT(@K·SPOT_newspim)'은 한국의 생생한 K컬처 현장을 전 세계에 전하는 K컬처 글로벌 플랫폼으로 영어·중국어·일본어 등 다국어 자막 서비스를 통해 글로벌 소통력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This is K·SPOT – where K-culture comes alive.'라는 슬로건 아래, KPOP, K드라마, K라이프 등 한국 대중문화(K컬처) 전반을 조명한다. 특히, 전 세계의 언어 장벽을 허무는 다국어 자막 시스템을 기반으로 글로벌 팬층과의 연결을 강화했으며, 영어, 중국어, 일본어 지원과 함께 추후 스페인어, 힌디어 등 주요 언어로 확장할 예정이다. 채널명 'K·SPOT'은 한국(K) 문화의 중심 '스팟'을 의미하며, K컬처가 살아 숨 쉬는 현장에 스포트라이트를 비춘다는 의미를 담았다. K-컬처를 실시간으로 소비하는 글로벌 팬들과 그 현장을 연결하는 플랫폼으로 콘텐츠 소비의 지리적·언어적 경계를 허물며, KPOP 쇼케이스, 드라마 제작발표회 등 전 세계 팬들이 궁금해하는 바로 그 현장을 경험할 수 있는 디지털 K컬처 허브를 지향한다.  K·SPOT에서는 K라이징스타 힛지스를 시작으로 대중문화, 예술 분야 예비 스타들을 전 세계에 소개하며 다양한 K컬처 콘텐츠들도 두루 만나볼 수 있다.  ◆생생한 K-컬처 현장을 전달하는 글로벌 플랫폼 K·SPOT은 단순한 영상 채널을 넘어, 전 세계 어디서든 K컬처를 실시간으로 즐길 수 있도록 설계된 글로벌 플랫폼이다. 영어, 중국어, 일본어 등 다국어 자막 서비스를 제공해 언어 장벽을 낮추고, 다양한 문화권의 팬들이 동시 접속해 K-컬처를 함께 알아볼 수 있다. 'K·SPOT(@K·SPOT_newspim)' 채널 로고. 검색 뿐만 아니라 , 무음 시청·청각 장애인 접근성 향상 등도 도모할 예정이다.  뉴스핌은 K·SPOT은 단순한 K컬처 소개 채널에 머물지 않고, 다양한 언어와 콘텐츠 포맷을 아우르는 글로벌 문화 플랫폼으로 키울 예정이다. K컬처 심장부를 세계와 연결하며 글로벌 콘텐츠 생태계의 중심으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K·SPOT에서는 K컬처 모든 현장을 생생하게 포착하고, 전 세계 팬들과 소통하며, 디지털과 현실을 연결하는 진정한 K-컬처 허브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다. jyyang@newspim.com 2025-07-17 01:00
사진
충남 서산 시간당 114㎜ 폭우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충청권과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시간당 최대 100㎜가 넘는 강한비가 내리면서 주민 1070명이 대피하는 등의 피해를 입었다. 31개 항로에서 39척의 여객선이 운행을 멈췄고, 서울 등 90구역 하천변이 통제됐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17일 오전 10시 기준으로 이 같은 피해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호우경보는 세종, 충북, 충남, 경남에, 호우주의보는 서울, 대전, 광주, 경기, 강원, 전북, 전남 등에 각각 발효됐다. 전날 자정부터 이날 오전 10시까지 총 누적 강수량은 충남 서산이 가장 많은 419.5㎜로 집계됐다. 이어 홍성 411.4㎜, 당진 376.5㎜ 아산 349.5㎜, 태안 348.5㎜, 세종 324.5㎜, 충북 청주 276㎜, 경기 평택 262㎜ 등 이었다. 60분 기준 일최대 강수량은 서산 114.9㎜, 홍성 96.2㎜, 서천 98㎜, 경남 함안 70㎜ 등이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에 폭우가 내리고 있는 17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고검에서 청사 관계자들이 우비를 입고 이동하고 있다. 2025.07.17 yooksa@newspim.com 해당 지역을 중심으로 산사태 예보 발령도 발효됐다. ▲세종 ▲경기(평택, 안성) ▲충북(진천) ▲충남(천안, 공주, 보령, 아산, 서산, 논산, 당진, 부여, 청양, 홍성, 예산, 태안) 등 16개 지역에 경보가 내려졌다. 인명피해는 경기 1명, 충남 1명으로 집계됐다. 옹벽붕괴 1건, 도로 토사유실 2건 등으로 공공시설의 피해도 있었다. 이번 집중호우로 3개 시·도, 5개 시·군에서 313세대 1070명이 일시적으로 대피하는 피해도 발생했다. 아직 287세대 1041명이 귀가하지 못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집중호우 지역 중심으로 통제도 있었다. 목포와 홍도, 격포와 위도, 군산과 어청도를 잇는 여객선이 통제됐다. 북한산 97개, 지리산 39개, 속리산 24개, 월악산 24개 등 총 15개 국립공원 374개 구간에서 시설 통제도 있었다. 지하차도는 충북 5개, 충남 5개, 경기 2개 등에, 도로는 인천 1개, 세종 1개, 경기 3개, 충북 1개, 충남 2개 등에 각각 통제가 이뤄졌다. [서울=뉴스핌] 류기찬 인턴기자 = 서울에 강한 비가 내리고 있는 17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일대에서 시민들이 이동하고 있다. 2025.07.17 ryuchan0925@newspim.com 한편 중대본은 이날 오전 4시부로 중대본 1단계에서 2단계로 격상하고, 기상 상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중이다. 또 환경부, 산림청과 같은 관계 부처와 협업을 강화해 비상근무 체제를 유지하기로 했다. 특히 서산, 당진, 태안 등 강수가 집중되고 있는 지역에는 재난문자 등을 통해 새벽시간 외출 자제, 위험지역 접근금지 등과 같은 국민행동요령을 집중적으로 홍보할 것을 당부했다.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에는 총 1만5708명이 비상근무 중이며 재난문자는 123건, 자동음성통보는 138회 등이 발송됐다. 이날 김민재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본부장(행안부 장관 직무대행)은 '집중호우 대처상황 긴급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정부는 인명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상황 대응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보 및 강수량 분포도/제공=행정안전부 wideopen@newspim.com 2025-07-17 13:3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