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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과업계, 오리온의 리뉴얼에도 “포장개선 계획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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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강필성 기자] 오리온이 제품의 용량을 늘리는 등 제품 내 빈공간 비율을 높이는 포장재 개선을 진행하면서 업계가 시선을 집중하고 있다. 이미 자체적으로 점진적 개선을 진행하는 상황에 오리온의 대대적 포장 비율 개선에 자칫 불똥이 튈까 우려하는 탓이다.

10일 제과업계에 따르면 오리온의 경쟁사인 롯데제과, 크라운·해태제과는 전면적 포장재 개선계획이 없다. 이미 규정에 따른 포장재 비율을 준수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롯데제과 관계자는 “지난해 포장재 비율 관련 개정안이 시행된 이전 내부적으로 포장비율을 개선했다”며 “점진적인 개선을 하고 있지만 전면 리뉴얼 계획은 따로 없다”고 말했다.

크라운·해태제과도 입장은 비슷하다.

크라운·해태제과 관계자는 “올 초 초코틴틴의 중량을 76g에서 88g으로 확대하고 제품 내 빈공간 비율을 20%에서 12.2%로 개선했다”며 “이미 지난해 6월부터 포장을 개선해 스낵과 과자류의 개선이 진행됐고 현재는 거의 마무리 수순”이라고 말했다.

이들이 이처럼 주장하는 배경에는 환경부가 지난해 7월부터 ‘제품의 포장재질·포장방법에 관한 기준 등에 관한 규칙’을 통해 제품 내 빈공간 비율을 규제한 탓이다. 당시 제과업계는 이 기준을 맞추기 위해 과자류 제품 내 빈공간을 35% 이내로 제품을 개선했다.

다만 제품 내 완충제나 트레이 등은 빈공간 비율에 들어가지 않아 이 규제가 유명무실하다는 지적도 적지 않았다. 오리온이 이날 20여개 제품의 포장을 축소하고 일부 제품의 중량을 늘리게 된 것도 이같은 비판을 의식한 탓이다.

오리온 측은 “포장규격을 줄여 생기는 비용 절감분으로 과자의 양을 늘리고 품질을 개선하는 데 사용함으로써 소비자들에게 실질적인 이익이 돌아가도록 할 계획”이라며 “앞으로 좋은 품질의 제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공급하는 ‘제과업의 본질’에 충실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당분간 업계에서는 오리온의 이번 제품 포장 리뉴얼이 미치는 영향에 대해 예의주시 할 전망이다. 이를 통해 ‘추가 리뉴얼’이 진행될지 기존의 포장이 지속될지 결정할 가능성이 크다는 평가다.

업계 관계자는 “대대적인 포장 리뉴얼 계획을 밝히고 동시 다발적으로 포장 개선에 들어간 것은 제과업계에서 오리온이 최초”라며 “이 새로운 포장이 그동안 뿔난 소비자의 심리에 변화를 줄 수 있을지가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강필성 기자 (feel@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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