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CEO 팀쿡 커밍아웃 [사진=AP/뉴시스] |
[뉴스핌=황수정 인턴기자] 애플 CEO 팀쿡(53)이 동성애자 사실을 공개한 가운데, 커밍아웃한 다른 명사들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미국 정치권에서는 바니 프랭크(73) 전 민주당 하원의원이 1987년 미국 의원 최초로 커밍아웃했다. 그는 정계 은퇴를 앞둔 2012년 7월 매사추세츠주 뉴턴시에서 동성결혼을 해 다시 한 번 화제가 된 바 있다.
크리스틴 퀸(47) 뉴욕시 의회 의장은 공개적으로 동성애자임을 선언한 상태에서 지난해 뉴욕시장직에 도전했다. 그는 앞서 2012년 5월 10년 이상 사귄 오랜 연인이자 변호사인 킴 캐툴로와 결혼했다. 뉴욕 주는 2011년 미국 50개 주 가운데 6번째로 동성 결혼을 인정했다.
아이슬란드의 첫 여성 총리 요한나 시귀르다르도티르(72) 총리는 세계 국가 지도자 가운데 최초로 동성애자임을 밝혔다. 2010년 동성결혼 합법화 법안이 발효된 직후 오랜 동성 연인과 결혼을 발표해 화제를 모았다.
독일에서는 자유민주당의 귀도 베스테벨레(54) 전 외무장관이 2004년 커밍아웃했다. 사회민주당의 클라우스 보베라이트(61) 베를린 시장도 동성애자임을 공개한 상태에서 2001년 시장에 당선됐다. 지난해 취임한 바버라 헨드릭스(62) 환경장관도 커밍아웃한 바 있다.
언론계에서는 미국 CNN 방송의 간판 앵커인 앤더슨 쿠퍼(47)가 2012년 "동성이 좋다. 과거에도 그랬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할리우드 스타의 커밍아웃은 더 이상 화제거리가 되지 않을 정도다.
미국의 배우이자 감독인 조디 포스터(51)는 지난해 커밍아웃을 했고, 미국 드라마 '프리즌 브레이크'로 유명한 배우 웬트워스 밀러(42)도 지난해 동성애자임을 밝혔다.
미국 인기 TV시리즈 '섹스 앤드 더 시티'에서 변호사 미란다 역을 밭았던 신시아 닉슨(48)도 2012년 5월 동성결혼했다. 라틴 팜의 황제인 리키 마틴과 영국 가수 엘튼 존, 남성 피겨 스타 조니 위어, 유명 MC인 엘런 드제너러스도 동성애자로 유명하다.
한편 팀쿡은 30일(현지시각) 경제주간지 블룸버그 비즈니스위크 기고를 통해 커밍아웃 했다. 팀쿡은 "내가 동성애자라는 사실이 자랑스럽다"고 커밍아웃 하며 "내가 동성애자로 태어난 건 신이 내게 준 선물 중 하나" 라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황수정 인턴기자(hsj121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