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수호 기자] 지난 10년간 우체국 휴면예금 발생액이 680억원에 이르며, 이 중 절반 가까이가 고객에게 반환되지 못하고 국가에 귀속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류지영 의원(새누리당)이 우정사업본부에서 보고받아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10년간 우체국 휴면예금 발생액은 모두 681억원이며, 이 중 46.7%인 318억원이 국가에 귀속됐다.
휴면예금은 10년 이상 거래실적이 없는 예금을 뜻하며 휴면예금 반환율은 지난 2004년부터 꾸준히 증가해 2009년 75%까지 올라갔으나 2010년 50.7%, 2011년 29.2%, 2012년 19.4%, 2013년 17.2%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류 의원은 "휴면예금계좌 반환홍보의 사각지대가 존재하고 있음을 여실히 드러내는 것"이라며 "올해 우정사업본부가 휴면계좌 반환을 위해 기존과 같이 장기미거래 고객에게 안내장을 발송시킨다는 계획 외에는 가시적인 성과를 낼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고객들의 소중한 돈을 돌려주기 위하여 대국민을 상대로 한 아이디어를 공모해서라도 획기적인 방안을 마련하고, 시중은행들의 모범사례가 되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이수호 기자 (lsh5998688@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