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마켓

속보

더보기

[엔저 공습] 매서운 외국인, 코스피 "1960선 분기점"(종합)

기사입력 : 2014년10월02일 16:34

최종수정 : 2014년10월02일 16:45

달러 강세와 실적 우려 악재...외국인 지속 이탈 여부 관심

[뉴스핌=김양섭 이준영 기자] 코스피 지수가 달러 강세와 3분기 기업 실적 우려 등으로 1970선까지 밀렸다.

2일 코스피는 전거래일 대비 15.38포인트(0.77%) 내린 1976.16으로 장을 마쳤다. 외국인 매도세가 매서웠다. 이날 외국인은 3685억원가량 팔았고 기관과 개인은 각각 2420억원, 1008억원어치 샀다.

프로그램에서는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가 각각 735억원, 378억원 매도해 전체 1113억원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증권업과 의료정밀업, 은행업 등이 2%대 올랐다. 운송장비업은 3%대 내렸고 건설업도 2%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SK텔레콤과 기아차, 한국전력 등이 올랐다. 아모레퍼시픽은 2.27%, POSCO는 1.89% 내렸다.

▲올해 코스피 지수 차트

◆ 달러강세..외국인 매도 지속

전문가들은 미국 양적완화 종료 시기가 다가오고 금리 인상이 예상되면서 달러강세가 이어진 것이 증시 하락의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비달러 위험자산에 대한 선호도가 낮아지면서 외국인 매도가 커졌다는 분석이다.

김용구 삼성증권 연구원은 "미국 양적완화 종료 시기가 다가오면서 달러가 강세를 보이고 이 때문에 투자금이 미국으로 돌아갔다"며 "이에 증시가 1970선까지 밀렸다"고 말했다.

3분기 기업 실적 우려감도 증시하락 원인으로 지목됐다.

이종우 아이엠투자증권 리서치 센터장은 "코스피 하락의 근본원인은 증시의 펀더멘탈인 기업 실적이 3분기에 부진할 것이라는 전망 때문"이라고 밝혔다.

코스닥은 전거래일 대비 2.85포인트(0.50%) 오른 569.84로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42억원, 275억원 샀고 개인은 610억원 팔았다.

◆ 단기저점  1960선 "분할 매수 대응"

증시 전문가들은 대체로 코스피 지수의 단기 저점을 1960~1965포인트 정도로 예상했다. 전략측면에선 가격메리트가 있는 종목을 선별해 분할매수에 나서는 전략을 취하라고 조언했다.

이영곤 하나대투증권 투자정보팀장은 "추가 하락 시에는 연기금 등의 매수 가담 가능성 존재한다"면서 "기술적으로는 120주선이 위치하고 있는 1960선 부근의 지지 여부에 주목된다"고 말했다.

그는 "투자심리 위축되어 있는 상태이지만 단기 낙폭이 과도한 상황인 만큼 기술적 반등은 가능한 영역"이라고 진단했다. 전략측면에서는 "추가 하락시 매도에 동참하기 보다는 가격매력 있는 종목 중심으로 분할 매수로 대응하는 전략이 유효"하다고 조언했다.

정인지 유안타증권 차장은 기술적 분석 측면에서 1965 안팎이 중요한 분기점이라고 분석했다. 정 차장은 "올해 2월부터 시작된 상승추세는 일단 이탈했다"면서 "1965~1970 정도가 중요한 분기점"이라고 설명했다.

현 상황이 '심한 조정'이라면 바닥 국면일 수 있지만 '강한 하락'이라면 최소한 1900 아래를 봐야 한다는 입장이다. 다만 반등할 경우는 2100까지 단기적으로도 가능한 것으로 분석했다. 그는 "중요한 분기점으로 인식한 1965가 무너지면 더이상 분석이 무의미한 패닉 상태가 올 수 있다"고 덧붙였다.

동부증권 송동헌 과장은 지수로 저점을 단정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그는 "주로 대형주 낙폭이 커지면서 떨어지는것이기 때문에 PBR 1배 등의 분석이 의미가 없고,  지수에 대한 저점 분석이 큰 의미를 갖지 않는다"고 말했다. 

전략측면에서는 변동성이 큰 주식을 피하라고 조언했다. 그는 "저점에서 잘 사면 좋은데, 어려운 일이기 때문에 내수주, 유통주 등을 유심히 볼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다만 그는 중장기적으로는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했다. 그는 "기본적으로 '상저하고'로 보고 있다"면서 "연말 2200 전망을 유지한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양섭 기자 (ssup825@naver.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화영, 대법서 징역 7년8개월 확정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쌍방울 그룹에서 수억원대 뇌물을 받고, 800만 달러를 북한에 송금한 혐의로 기소된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징역 7년 8개월을 확정 받았다. 대법원 2부(주심 박영재 대법관)는 5일 오전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뇌물)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 전 부지사에게 징역 7년 8개월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쌍방울 그룹에서 수억원대 뇌물을 받고, 800만 달러를 북한에 송금한 혐의로 기소된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징역 7년 8개월을 확정 받았다. 사진은 이 전 지사가 지난해 10월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박상용 수원지검 부부장검사에 대한 탄핵소추 사건 조사 관련 청문회에서 정청래 법사위원장 질의에 답변하는 모습. [사진=뉴스핌 DB] 이 전 부지사는 이재명 대통령이 경기지사이던 2019년, 쌍방울로 하여금 도지사 방북 비용 300만 달러와 북한 스마트팜 사업 비용 500만 달러 등 총 800만 달러를 북한 측에 보내도록 한 혐의로 기소됐다. 경기도 평화부지사, 경기도 산하기관인 킨텍스 대표로 재직 중 쌍방울로부터 법인카드와 차량 등 3억3400여만 원의 정치자금을 제공받은 혐의도 받았다. 검찰은 이중 2억5900여만 원에 대해 뇌물 혐의를 적용했다. 1심은 이 전 부지사의 혐의 대부분을 유죄로 판단해 정치자금법 위반 징역 1년 6개월, 특가법상뇌물 및 외국환거래법 위반 등 징역 8년을 합해 총 징역 9년 6개월을 선고했다. 1심 재판부는 쌍방울이 경기도 스마트팜 사업비(500만 달러)와 당시 경기지사였던 이 대통령의 방북비용(300만 달러)을 대납하려 했다는 검찰 측 판단을 모두 받아들였다. 다만 검찰이 공소사실에 적시한 총 800만 달러 중 394만 달러만 해외로 밀반출된 불법 자금으로 인정했다. 2심은 1심 판결을 파기하고, 징역 7년 8개월 및 벌금 2억5000만원, 추징 3억2595만 원으로 감형했다. 구체적으로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에 대해서는 징역 8개월을, 특가법상뇌물 및 외국환거래법 위반 등 혐의에 대해서는 징역 7년을 각각 주문했다. 1심 형량과 비교해 1년 10개월이 감형됐다. 2신 재판부는 1심과 마찬가지로 검찰이 기소한 대북송금 800만 달러 가운데 394만 달러만 북한 측에 밀반출됐다며 유죄로 판단했다. 특히 이 중 200만 달러는 김 전 회장이 이재명 당시 경기지사의 방북비용으로 대납한 것이라고 봤다. 다만 "뇌물죄, 정치자금법 위반죄 범행 후 공무원 또는 정치인으로서 부정한 행위까지 나아가지는 않은 점, 스마트팜은 인도적 지원 사업이었고 남북간 평화조성을 위한 남북교류협력사업의 추진이라는 정책적 목적도 있는 점, 김성태가 쌍방울그룹의 대북사업 추진 등 이익을 도모한 사정도 있고 피고인이 김성태에게 비용 대납을 강요한 사정은 없는 점 등을 유리한 양형으로 고려했다"고 감형 이유를 설명했다. 검찰과 이 전 부지사 측 모두 판결에 불복해 상고했으나 대법원은 양 측의 주장을 모두 받아들이지 않았다. 대법원은 "원심의 유죄 부분 판단에 필요한 심리를 다하지 않은 채 논리와 경험의 법칙을 위반해 자유심증주의 한계를 벗어나거나 검사의 사전면담 등이 이루어진 증인의 법정진술의 신빙성 판단, 유죄의 인정에 필요한 증명의 정도, 뇌물수수죄에서 직무관련성, 대가성, 뇌물귀속 주체와 고의, 정치자금 부정수수죄에서 정치자금과 고의 등에 관한 법리를 오해하는 등으로 판결에 영향을 미친 잘못이 없다"고 판시했다. hong90@newspim.com 2025-06-05 10:45
사진
외교부 장관 김현종·조현 거론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인수위원회 없이 출범하는 새 정부는 민생 회복과 함께 대미 관세 협상 등 외교·안보 문제도 시급하다. 미국 법원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주요국을 대상으로 부과한 상호관세 효력을 정지시켰지만 여전히 통상 환경의 불확실성이 가신 것은 아니다. 지난 4일 당선된 이재명 대통령은 "국익 중심의 실용 외교" 강조해왔다. 민주당 공약집을 보면 통상환경의 변화와 경제안보 중요성에 대응하기 위해 주요 20개국(G20)·주요 7개국(G7) 등의 적극 참여를 통해 글로벌 현안 적극 대응하고 2025 경주 APEC 성공적 개최를 위한 외교역량을 강화할 것을 약속했다. 신남방·신북방 정책을 계승 발전해 글로벌 사우스와 권역별 협력을 심화하고 핵심소재·연료광물의 공급망(GVC) 안정화를 위한 통상협력 강화도 약속했다. (왼쪽부터) 김현종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외교안보특보, 위성락 민주당 의원, 조현 선대위 국익중심실용외교위 공동위원장, 안규백 의원. [사진=뉴스핌DB] 북핵 대응으로는 한국형 탄도미사일 성능과 한국형미사일방어체계(KAMD)를 고도화를 내세웠다. 핵무장이나 핵잠재력 확보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북핵 대응의 기본 원칙은 한·미 확장억제 강화'라는 기존의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국방 분야에서는 국방 문민화를 비롯해 군 정보기관 개혁, 육·해·공군 참모총장 인사청문회 도입 등을 내세웠다. 이 대통령은 취임 첫날 국가안보실장에 위성락 민주당 의원을 임명했다. 주러시아 대사를 지낸 외교관 출신인 위 의원은 '이재명 후보 외교안보보좌관'으로 임명돼 활동했다. 이번 대선에서는 민주당 선대위 산하 '동북아평화협력위원회' 좌장을 맡았다. 외교부 장관 후보군으로는 조현 전 외교부 1차관과 김현종 전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이 언급된다. 조 전 차관은 선대위에서 국익중심실용외교위원회 상임공동위원장을 맡았다. 위 의원과 외무고시 13기 동기로 유엔대사, 외교부 다자외교조정관, 외교부 국제기구국장 등을 역임했다. 김 전 차장은 대선 기간에도 '이재명 후보 외교안보보좌관' 자격으로 백악관 고위 당국자들과 만나 한미동맹과 한미일 3국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이 후보의 입장을 전달하기도 했다. 국방부 장관 자리에는 군 출신이 아닌 5선의 안규백 민주당 의원이 유력하다. 이 대통령은 후보 때부터 군에 대한 '문민 통제'를 강조해 왔다. heyjin@newspim.com 2025-06-05 06: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