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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환 “엔저, 대응은 물론 활용 노력도 필요”

기사입력 : 2014년09월30일 12:00

최종수정 : 2014년09월30일 11:45

핫라인 기업인들과 오찬 "가장 필요한 것은 기업가 정신"

[뉴스핌=김민정 기자] 최경환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최근 엔화 약세의 가속화와 관련해 대응은 물론 활용 노력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최 부총리는 30일 오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최근 개통한 부총리 핫라인 참여기업인들과 간담회를 갖고 “엔화 약세가 가속화되고 있다”며 “엔저 대응 노력은 물론 엔저 활용 노력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현재 경제 상황에 대해선 “우리 경제가 다시 한 번 도약하느냐 정체하느냐를 결정할 만한 골든 타임”이라며 “모든 경제주체들이 힘을 모을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최 부총리는 최근 내수경제 회복세가 미약하고 저물가 상황이 지속되는 가운데 세계경제 회복세가 지연되고 미국의 조기 금리 인상 가능성, 유로존 경기둔화 우려 등 리스크 요인이 상존한다고 진단했다. 다만 주택거래가 활성화되는 등 경제주체 심리가 호전되는 기미가 나타나고 있다는 판단이다. 

최 부총리는 “어렵게 조성된 심리회복의 모멘텀이 지속돼 소비와 투자 등 경제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정부는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기업인의 역할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최 부총리는 “정부만의 힘으로는 부족하고 모든 경제주체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하다”며 “특히, 현 상황에서 가장 필요한 것은 기업가 정신 (entrepreneurship) 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위기는 기회다’라는 말이 있듯이 요즘처럼 불확실한 환경 속에서 미래를 내다보고 과감하게 투자하는 기업만이 계속 발전해나가게 될 것”이라며 “여기 계신 기업인 여러분들이 앞장서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최근 국회에 제출한 ‘2015년 정부예산안’에 대한 설명도 이어졌다. 최 부총리는 “총지출은 전년대비 20조원 증가한 376조원”이라며 “경제 활성화, 안전사회 구현, 서민생활 안정 등 민간부문의 활력을 높이고 국민이 체감하는 사업을 중점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상열 OCI 부회장은 “정부가 내수와 투자 살리기에 나선 것에 대해 120% 공감한다”며 “몇 개의 잘 나가는 기업을 제외하고 대부분의 기업들이 생존을 걱정하고 있으며, 수출기업들이 시장에서 느끼는 무한경쟁은 가히 살인적”이라고 언급했다.

김 부회장은 “정부가 여러 방면에서 기업경영에 유리한 투자 환경을 조성해 준다면 기업들도 국내 투자와 일자리 창출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정구용 인지컨트롤스 회장은 “정부가 더욱 적극적으로 현장의 소리를 들어달라”면서 “소그룹으로 나누어 실시되는 집중적인 토론과 현장의 소리를 듣는 적극적인 소통을 통하여 대책을 마련해 주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서병문 비엠금속 대표는 “정부의 규제완화 및 경제팀의 노력으로 경제회복 심리가 호전되고는 있지만 민‧관이 힘을 모아 현재의 난제를 슬기롭게 극복해야 한다”며 “오늘 간담회가 단발성으로 끝나지 않고 지속적으로 추진돼 경제활성화에 이바지할 수 있게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핫라인 참여기업 대표 중 40명이 참석했다. 기재부는 나머지 40명과도 연말경 만나는 것을 추진할 예정이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기자 (mj722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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