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미국을 꺾고 29년 만에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한국 리틀야구 대표팀 박종욱 감독이 헹가래를 받으며 기뻐하고 있다. [사진=AP/뉴시스] |
박종욱 감독이 이끄는 한국 리틀야구 대표팀은 25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 윌리엄스포트 라마데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2014 리틀야구 월드시리즈 결승에서 미국(시카고 대표팀)을 8-4로 제압, 정상을 차지했다. 한국 리틀야구 대표팀이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것은 1985년 이후 무려 29년 만이다.
12세 이하 서울시 대표로 구성된 한국 리틀야구 대표팀은 압도적인 기량으로 월드시리즈 제패가 예견됐다. 이미 아시아·태평양 지역예선을 6전 전승으로 수월하게 통과한 한국 리틀야구 대표팀은 본선 역시 4전 전승을 거두며 파죽지세로 결승까지 올랐다.
절정의 기량을 뽐내온 한국 리틀야구 대표팀 앞에 야구 본가도 주눅이 들었다. 1회 초 신동완의 중월 2루타에 이은 황재영의 좌월 2루타로 선취점을 뽑은 한국 리틀야구 대표팀은 3회 초 1사 2, 3루 찬스에서 추가점을 기록했다.
한국도 위기를 맞았다. 2이닝 완벽투를 선보인 황재영이 3회 오른팔 부상으로 교체된 것. 이어 등판한 최해찬은 1사 만루 위기를 맞았지만 한 점을 내주며 이닝을 마쳐 한 숨 돌렸다.
한국 리틀야구 대표팀은 이어진 4회초 1사 2루에서 대타 권규현이 적시타를 뽑으며 추가 득점했다. 5회에는 4번 신동완의 솔로포가 터지면서 한국은 3점 차이로 달아났다.
이어진 6회초 한국은 무려 4점이나 뽑아내며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미국은 6회 말 3점을 추가했지만 이미 벌어진 점수차를 끝내 만회하지 못하고 무릎을 꿇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