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G가 내놓는 9년 만의 남아이돌 그룹 위너가 런칭쇼를 열고 오는 12일 전격 데뷔를 알렸다. [사진=YG엔터테인먼트] |
위너는 6일 '2014 S/S'라는 제목의 데뷔 앨범 발매를 알리며 그랜드 런칭쇼를 열고 가요계에 첫 발걸음을 내딛었다. 이날 런칭쇼는 남자 모델들의 런웨이, 위너 첫번째 정규 앨범 미리 듣기와 트랙리스트 공개, 위너 멤버들의 워킹 순으로 진행됐고, 이후엔 멤버들이 직접 취재진과 기자간담회 자리를 가졌다.
앞서 이들은 '2014 S/S'라는 앨범 타이틀로 패션쇼를 연상시키며 런칭쇼에 기대를 한껏 높였다. 위너 런칭쇼의 시작과 함께, 데뷔를 앞둔 신인 아이돌 위너가 등장하는 대신, 모델 지망생으로 보이는 남성들의 워킹이 이어졌다.
이어 위너 멤버들이 직접 프로듀스한 첫번째 앨범에 수록된 10곡의 미리 듣기가 흘러나왔다. 빅뱅이나 2NE1이 YG의 대표 가수로서 힙합을 기반에 둔 음악 색깔로 주로 승부했다면, 위너의 강점은 짙은 서정성과 대중성이었다. 특히 위너 멤버들이 직접 작사, 작곡진으로 크레딧에 이름을 올린 점이 단연 눈에 띄었다.
전곡 미리 듣기가 끝난 이후엔 강승윤 김진우 이승훈 송민호 남태현 손으로 멤버들의 워킹이 이어졌다. 이들은 각자 개성이 드러나는 캣워크로 이날 쇼에 참석한 관객들의 환호를 한 몸에 받았다.
YG 위너가 런칭쇼에서 런웨이에 서 5인 5색 캣워크를 선보였다. [사진=YG엔터테인먼트] |
또 미리듣기만으로 판단하기는 어렵지만, YG라는 대형 기획사에서 갖춘 훌륭한 전문 작곡진을 두고 굳이 위너 멤버들의 참여를 강요해야 했을까 하는 생각을 지울 수 없었다. 과연 완곡이 본격 발매됐을 때 데뷔까지 미루며 멤버들이 10개월간 직접 공들여 작업한 결과가 YG의 신의 한 수가 돼 대중들의 마음까지 닿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날 공개된 트랙리스트와 미리듣기에 따르면, 위너의 데뷔 앨범은 신인으로서는 드물게 10곡을 수록한 정규 앨범으로 구성됐다. 위너와 서바이벌 프로그램에 출연했던 동료 B팀의 B.I.가 선물한 곡 '공허해'와 강승윤이 작사 작곡한 '컬러링'이 더블 타이틀곡으로 선정됐다.
한편 위너는 오늘 런칭쇼를 시작으로, 오는 12일 음원을 공개하고 14일 오프라인 앨범 발매를 앞두고 있다. 이후 15일 진행되는 YG 패밀리 콘서트 무대에 오르며 화려한 데뷔 신고식을 치른다.
[뉴스핌 Newspim] 양진영 기자 (jyya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