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흔들리는 달러] ① 中·EU 등 "'달러 패권주의' 이제 그만!"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프랑스, 달러 패권주의 맹비난…중국, 위안화 글로벌화 추진

유럽과 중국, 러시아 등을 중심으로 1920년대 이후 세계 기축통화로 자리잡은 미국 달러화를 견제하려는 움직임이 거세지고 있다. 위안화와 유로화를 무역결제수단으로 활용하는 사례가 늘고 있으며 외환보유액 중 달러화 비중도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반면 통화의 안전성과 유동성을 고려할 때 달러화를 대체할 통화는 아직 없다는 반론도 만만찮다. 뉴스핌이 세계 기축통화 지위를 위협받고 있는 달러의 미래를 긴급 진단한다.[편집자주]

[뉴스핌=노종빈 기자] 미국이 프랑스 최대은행 BNP파리바에 거액의 벌금을 매긴 데 대해 프랑스가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

프랑스 정부 고위 인사들이 이번 사건을 미국 중심의 '달러 패권주의' 횡포라고 맹렬히 공격하면서 불꽃은 달러화 기축통화 시스템에 대한 논란으로 빠르게 옮겨붙고 있는 양상이다.

◆ BNP파리바, 1년치 순익 美에 내줄 판

앞서 미국은 BNP파리바가 미국의 경제제재 조치를 위반, 수단 이란 등과 거래했다는 혐의로 89억달러(약 9조원) 벌금을 부과했다. 지난 4월 발표한 BNP파리바의 1분기 순이익은 23억달러 수준이어서 거의 1년치 순이익에 해당하는 금액을 벌금으로 내야 하는 상황이다.

BNP파리바가 이에 반발할 경우 미국내 자산이 동결, 처분될 가능성도 있다. 양국 간 물밑접촉으로 해결해야 하는 상황처럼 보였으나 결과는 당초 은행 측의 예상보다 10배 가까이 많은 벌금으로 귀결됐다.

이에 분노한 미셸 사팽 프랑스 재무장관은 "BNP파리바 사건은 달러 중심의 글로벌 기축통화 체제로부터 변화의 필요성을 보여준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당장 달러화 중심의 결제통화 시스템을 개혁해야 한다며 다가올 유럽연합(EU) 재무장관 회의에서 이 문제를 공론화하겠다는 입장을 천명했다.

◆ "달러 기축통화 의존시 리스크 노출"

크리스티앙 누아예 프랑스중앙은행 총재는 한발 더 나아가 달러 패권주의를 정면으로 비판했다.

그는 글로벌 중앙은행들이 달러화 기축통화 시스템에 의존하려 한다면 이는 미국의 달러 패권주의 위협에 더 직접적으로 노출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중앙은행뿐만 아니라 수많은 금융기관들도 미국이 추진하는 통화정책에 좌우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유럽 양대 정유사이자 세계 10위권 오일메이저인 프랑스 토탈사의 크리스토프 디 마제리 회장은 유로화의 사용량을 당장 더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에너지를 구입하기 위해 결제수단으로 더 이상 달러를 사용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마제리 회장은 "더 이상 원유를 구입할 때 달러로 지불할 이유가 없다"며 "국제유가가 배럴당 가격을 달러로 표시하고 있다고 해서 반드시 달러로 구입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고 강조했다.

그는 각국이 다양한 통화를 사용해 무역 대금을 결제한다면 글로벌 경제의 성장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원유거래 달러화 대체 가능성은?

그러나 프랑스의 반발에도 현실적으로 기축통화인 달러가 대체될 가능성은 높지 않다. 달러 기축통화 체제를 대체할 또다른 시스템을 마련하기까지 적잖은 난관이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당장 국제 원유 거래에서 달러화가 여타 통화로 일부 대체되는 것만으로도 적잖은 변화가 나타날 수 있다.

현재 글로벌 기업들이 원유 거래시 달러화로 환전해야 하므로 환리스크는 물론 수수료까지도 환리스크 부담이 된다.

또 직접적인 수요공급의 가격 결정요인보다 이를 표시하는 달러화의 강세약세에 따른 변동요인에 더 신경을 써야 하는 상황이다.

이 가운데 중국과 러시아는 최근 양국 간 가스·원유대금 결제에서 미국 달러화를 배제하기로 했다.

지난 5월 중국과 러시아는 약 4000억달러(약 410조원) 규모의 천연가스 공급계약을 체결하며 달러화 결제를 하지 않기로 합의했다.

양국은 지난해 체결한 350조원 규모의 원유 거래에서도 위안과 루블로 결제하기로 했다.

지난 1974년 미국과 석유수출국기구(OPEC)와의 합의 이후 원유결제 대금으로 독점적 지위를 누려온 미국 달러의 위상이 흔들리기 시작한 것이다.

◆ 러시아, 亞통화 결제 비중 늘려

달러가 독점적 기축통화의 시발점이 된 1944년 브레튼우즈 체제 출범 당시 세계 경제를 주도했던 양대 진영는 미국과 유럽 뿐이었다.

즉 대부분의 기축통화의 주된 기능인 금융과 무역결제는 대부분 유럽에서만 사용됐다.

하지만 70년이 지난 현재 다각화된 글로벌 상황에서 하나의 기축통화에 의존한다는 것은 많은 비용과 비효율을 낳고 있어 보다 다양한 결제 수단이 나와야 한다는 목소리는 일견 충분한 설득력이 있어 보인다.

중국은 최근 국제무역 및 투자에서 위안화 국제화를 추진하고 있다. 또한 러시아도 미국과 서방의 경제제재로 인해 자산동결 조치 등이 가해지자 중국 위안화, 홍콩 달러화, 싱가포르 달러화 등 아시아 통화의 결제통화 비중을 늘리고 있다.

러시아 금융권 관계자는 최근 몇 주간 러시아 기업들이 무역대금을 지불하면서 위안화를 비롯한 여러 아시아 통화들을 사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러시아 국영은행 VTB의 안드레이 코스틴 최고경영자(CEO)는 "러시아와 중국 간 무역 규모를 감안할 때, 러시아 루블화와 중국 위안화의 결제 비중을 늘리는 것이 우선 과제"라고 강조했다.

◆ 중국 발빠른 위안화 플랫폼 확대

기축통화로서의 달러화 지위가 흔들리기 시작한 현 시점에서 가장 발빠른 움직임을 보여주고 있는 것은 중국이다.

중국 인민은행은 지난달 29일 프랑스와 룩셈부르크 등과 위안화 결제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또 영국 런던과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는 이미 위안화 결제가 가능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에 따르면 위안화의 글로벌화가 실현되기 위해서는 현지 중앙은행과의 지속적인 위안화 통화스왑과 직접적인 환전거래, 위안화 무역결제시스템 구축 등 다양한 플랫폼 구축이 선행되어야 한다.

하지만 세계 최대 무역국인 중국이 혼자서 이 모든 시스템적 요소들을 동시에 구축하기에는 어려움이 있다. 다만 유럽 각국이 중국과 위안화 거래를 늘릴수록 위안화의 기축통화 기능 분담은 가까워지고 현실화될 것이다.

다만 유럽과 아시아 등 글로벌 각지에서의 중국 위안화를 잡기 위한 역외거래 허브 쟁탈전은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뉴스핌 Newspim] 노종빈 기자 (unti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반차 쓰면 30분 일찍 퇴근"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반차를 사용해 하루 4시간 근무할 경우 휴게시간을 사용하지 않고 퇴근할 수 있도록 보장하는 내용의 근로기준법 개정안이 국회에서 발의된다. 근로시간 단축, 연차 휴가 분할 사용, 육아·돌봄 등으로 반일 근무 형태가 확대된 가운데 현행 법체계는 4시간 근무한 근로자에게 법정 휴게시간 30분을 부여하고 있다. 개정안은 휴게시간 때문에 퇴근이 늦어지는 불편을 해소한다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12일 국회에 따르면 박홍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근로기준법 개정안을 이르면 이번 주 대표 발의할 예정이다. 현행 근로기준법은 4시간 근로한 경우 30분 이상, 8시간 근로한 경우 1시간 이상의 휴게시간을 부여한다. 휴식은 근로시간 도중에 부여하도록 규정됐다. 통상 8시간 근로자에게 부여되는 점심시간 1시간이 법정 휴게시간에 해당한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박홍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해 10월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의 고용노동부 국정감사에서 스마트 안전고리 시연을 하고 있다. 2025.10.15 pangbin@newspim.com 문제는 4시간 근로한 근로자가 퇴근을 희망해도 휴게시간 30분을 채우기 위해 사업장에 더 머물러 있어야 하는 어려움이 현장에서 이어지고 있다는 점이다. 시간 단위 연차 사용에 대한 명확한 법적 근거가 없어 사업장별 운영 기준이 상이하고, 육아·돌봄·자기계발 등 다양한 생활 수요에 현행 제도가 대응하지 못한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개정안의 골자는 근로자가 4시간 근무 후 바로 퇴근할 것을 명시적으로 요청한 경우, 30분 휴게시간 없이 퇴근할 수 있도록 근로시간 유연성을 높인다는 것이다. 연차는 근로자의 의지에 따라 시간 단위 등으로 분할 사용할 수 있도록 보장하는 내용도 담고 있다. 반차 법제화 및 반일 근무 시 휴게시간 미적용 명문화는 지난해 12월 실노동시간 단축 로드맵 추진단의 논의 결과에도 포함됐다. 당시 추진단은 반차 사용의 경우 올해 법제화할 것을 목표로 제시한 바 있다. 박홍배 의원은 "반일 근무가 늘어나는 현실에서 4시간 근무 후 바로 퇴근하려는 노동자에게 휴게시간 때문에 추가로 사업장에 머물도록 하는 것은 제도와 현장의 괴리를 보여주는 사례"라며 "근로시간 제도도 변화하는 노동 현실에 맞게 합리적으로 정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sheep@newspim.com 2026-03-12 10:07
사진
삼성 '갤럭시 S26' 글로벌 출시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3세대 인공지능(AI) 스마트폰 '갤럭시 S26 시리즈'를 글로벌 시장에 출시하며 프리미엄 스마트폰 경쟁에 속도를 낸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S26 시리즈'와 무선 이어폰 '갤럭시 버즈4 시리즈'를 11일부터 세계 주요 국가에서 판매한다고 밝혔다. 한국·미국·영국·인도 등을 시작으로 약 120개국에 순차 출시한다. 미국·영국·인도·베트남 등에서 진행된 갤럭시 S26 시리즈 글로벌 사전판매는 주요 시장에서 전작 대비 두 자릿수 증가를 기록했다. '갤럭시 S26 시리즈'를 체험하는 유럽,동남아 소비자들 [사진=삼성전자] ◆프라이버시 디스플레이 탑재…카메라 기능도 업그레이드갤럭시 S26 시리즈는 하드웨어 성능을 높이고 갤럭시 AI 기능을 강화했다. 카메라 경험도 한층 개선했다. 최상위 모델 '갤럭시 S26 울트라'에는 '프라이버시 디스플레이'가 처음 적용됐다. 측면에서 화면 내용을 확인하기 어렵게 설계한 기능이다. 스마트폰 사생활 보호 기능을 강화했다. AI 기반 통화 기능도 추가했다. 모르는 번호로 걸려온 전화를 AI가 대신 받고 발신자 정보와 통화 내용을 요약한다. '통화 스크리닝(Call Screening)' 기능이다. 카메라 기능도 대폭 개선했다. 저조도 촬영 '나이토그래피', 영상 흔들림을 줄이는 '슈퍼 스테디', 텍스트 입력 기반 편집 기능 '포토 어시스트'를 지원한다. 이미지·스케치·텍스트 입력으로 창작물을 만드는 '크리에이티브 스튜디오'도 포함했다. 삼성전자는 3월 구매 고객 대상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갤럭시 버즈4 10% 할인 쿠폰과 정품 케이스·액세서리 30% 할인 쿠폰을 제공한다. 60W 충전기 할인 쿠폰도 지급한다. 콘텐츠 혜택으로 '윌라' 3개월 구독권과 갤럭시 스토어 게임 테마 8종도 제공한다. 마그넷 기반 신규 액세서리도 선보인다. 마그넷 무선 충전기와 카드 월렛, 링홀더, 미러 그립 스탠드 등이다. 마그넷 무선 충전 배터리팩은 스마트폰 후면 부착 시 카메라 간섭 없이 충전할 수 있다. 삼성전자 모델이 '갤럭시 S26 시리즈'의 '수평 고정 슈퍼 스테디' 기능을 체험하는 모습 [사진=삼성전자] ◆하이파이 사운드 '버즈4' 출시…AI 기능·케이스 라인업 확대삼성전자는 무선 이어폰 '갤럭시 버즈4 시리즈'도 함께 출시했다. '버즈4 프로'와 '버즈4' 두 모델이다. 하이파이 사운드와 인체공학 설계를 적용했다. '헤드 제스처' 기능도 새로 넣었다. 사용자가 고개를 움직여 전화 수신과 빅스비 제어를 할 수 있다. 다른 갤럭시 기기와 연결하면 AI 음성 호출과 실시간 통역 기능도 활용할 수 있다. 버즈4 시리즈는 화이트와 블랙 두 색상으로 출시된다. 버즈4 프로는 삼성닷컴과 삼성 강남에서 핑크 골드 색상도 판매한다. 사전 구매 고객 약 90%는 버즈4 프로를 선택했다.케이스 제품도 확대했다. 전통 문양·통조림·레트로 게임기 디자인 케이스를 출시한다. 헬리녹스 러기드, 초코송이 협업 제품도 선보인다. 전통 문양 시리즈는 꽃과 호랑이 문양을 자개 디자인으로 구현했다. 버즈4 케이스 중 판매 비중이 가장 높았다. '갤럭시 S26 시리즈'를 체험하는 유럽,동남아 소비자들 [사진=삼성전자] 정호진 삼성전자 한국총괄 부사장은 "'갤럭시 S26 시리즈'는 AI폰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기능부터 갤럭시 AI, 카메라까지 완성도를 크게 끌어올린 제품"이라며 "풍성한 사운드의 '갤럭시 버즈4 시리즈'와 함께 갤럭시 생태계를 경험해 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syu@newspim.com 2026-03-11 08:49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