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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 올 하반기 '농산물·원유 투자'로 중위험·중수익 누린다

기사입력 : 2014년07월09일 08:30

최종수정 : 2014년07월09일 10:55

[7월 글로벌 포트폴리오 전략 설문 분석] ⑤ "곡물펀드와 스텝-다운형 원유DLS 유망"

[편집자주] 이 기사는 지난 8일 오전 8시 30분 뉴스핌의 프리미엄 뉴스 안다(ANDA)에서 표출한 기사입니다.

우리나라 경제가 저성장·저금리의 패러다임으로 바뀌면서 자산관리에서도 글로벌화가 중요해졌습니다. 뉴스핌은 이런 추세에 맞춰 글로벌 자산관리(GAM: Global Asset Management)에 필요한 전략과 정보를 제공합니다. 보다 체계적인 관리 를 위해 국내 유수 금융기관들의 단기(1~3개월), 중기(3개월~1년), 장기(1년 이상) 글로벌 포트폴리오 전략을 종합해 매월 [뉴스핌GAM]으로 독자 여러분을 찾아갑니다. [편집자 註]

이번 설문에 응해 주신 29개 금융기관(업종별·회사별 가나다 순): 교보생명(박인섭 노블리에지원팀장) 미래에셋생명(황재석 변액보험운용팀장) 삼성생명(차은주 패밀리오피스 차장) 한화생명(김기홍 강남FA센터장) (이상 보험사) 국민은행( 박정림 WM사업본부장) 기업은행(서미영 PB고객부장) 씨티은행(박병탁 WM사업본부 부행장) 우리은행(김옥정 WM사업단상무) 하나은행(이형일 PB사업부 본부장) NH농협은행(원종찬 WM사업부장) SC은행 (허창인 이사) (이상 은행) 삼성자산운용(김진형 리테일영업본부장) 한국투자신탁운용(김현전 최고마케팅(CMO) 전무) KB자산운용(하성호 상품전략실 이사) (이상 자산운용사) 교보증권(김영준 리서치센터장) 대신증권(문남식 패밀리오피스상품부 이사) 메리츠종금증권(박태동 글로벌  트레이딩 총괄상무) 미래에셋증권 (글로벌자산배분팀) 삼성증권 신한금융투자 (신동철 IPS본부장) 우리투자증권(김정남 100세시대연구소 연구위원) 하이투자증권(박상현 리서치센터 상무) 한국투자증권 한화투자증권(변동환 투자컨설팅파트 장) 현대증권(김명호 상품컨설팅부장) IBK투자증권 (이승우 리서치센터장) KDB대우증권(홍성국 리서치센터장) KTB투자증권(압구정금융센터 김준영 상무) NH농협증권(이민구 리서치센터장) (이상 증권사)

[뉴스핌=김선엽 기자] # 2009년 모은행 후순위채에 2억원을 투자했던 K씨(서울 강남구 삼성동, 49세). 그는 이번 7월 만기를 맞아 좀처럼 재투자 할 곳을 찾지 못 해 고민이다. 국채나 우량 회사채 등 채권가격은 이미 오를 대로 오른 듯싶고 선진국 주가 역시 글로벌 유동성에 힘입어 고공행진을 펼친 것 같아 진입시점을 잡지 못하고 있다. 그는 "박스권에서 움직이는 국내증시에 
넣었다가 또 실망하고 싶지도 않고 신흥국 채권도 못 미더워 보인다"고 말했다.

가격부담이 큰 채권과 상승전망이 불확실한 주식에 실망한 K씨같은 투자자들에게 농산물과 원유 등이 '중위험·중수익' 투자대상으로 추천이 잇따르고 있다. 

특히 올 상반기 원자재 가격이 또렷한 상승세를 나타낸 데다가 하반기에도 엘리뇨 우려 등으로 농산물의 강세가 예상된다는 전망이다.

8일 뉴스핌이 은행, 증권, 보험, 자산운용사 등 29개 금융기관을 대상으로 실시한 '7월 글로벌 포트폴리오 전략' 설문 결과, 곡물과 원유에 대해 전문가들은 단기(3개월 미만) 관점에서 비중을 늘릴 것을 조언했다.

메리츠종금증권 박태동 글로벌 트레이딩 총괄상무는 "글로벌 주식과 채권이 상반기 고공행진을 펼쳐 가격부담이 있는 만큼 농산물과 원유 등 상품에 대한 투자를 통해 해법을 모색할 때"라며 "자금이 많이 풀린데다가 펀더멘탈 측면에서도 전반적으로 실물 쪽에 대한 수요가 앞으로 많아질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CRB지수 : CRB에서 발표하는 상품지수로 19개 원자재 가격을 추종
**S&P GSCI 지수:S&P에서 발표하는 상품지수로 24개 원자재 가격을 추종.
금년 상반기 주요 상품지수의 변동률. 소맥과 구리를 제외하면 대부분 높은 수익률을 달성했다. <그래픽=송유미 미술기자>

◆ 곡물가 1분기 고공행진 후 숨고르기…농산물펀드·곡물DLS 등 추천

곡물가격이 날씨 등 외부 변수에 좌우되고 변동성이 크다는 점에서 상당수 기관들이 곡물투자에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하지만 몇몇 기관은 투자포트폴리오에 곡물투자 비중을 늘릴 것을 조언했다.

우리투자증권 100세시대연구소 김정남 연구위원은 "슈퍼엘니뇨가 예상됨에 따라 농산물 펀드인 산은짐로저스애그리인덱스펀드를 추천한다"며 "중단기 적으로 농산물 강세 지속될 듯 싶다"고 내다봤다.

우리은행 역시 비슷한 이유를 들어 이 펀드를 추천했다.

산은짐로저스애그리인덱스펀드는 자산의 대부분을 신용 등급이 높은 채권 및 유동성 자산 등에 투자하고 일부를 농산물 인덱스에 투자하는 펀드다.

실제 이 펀드의 최근 6개월 수익률은 7.75%(7월 3일 기준)으로 나쁘지 않다. 하지만 2008년 펀드 설정 이후 수익률은 -30%로 좋지 않다. 최근 3개월 수익률도 -4.8%로 저조하다.

산은자산운용 관계자는 "1분기 랠리 이후 곡물가격의 변동성이 컸던 탓에 투자수익률이 좋지 않았다"며 "곡물투자는 하이리스크 하이리턴 투자인 만큼 시장에 대해 충분히 이해하고 있는 투자자만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7월 3일 기준 국내 농산물펀드 수익률 현황<출처 : 제로인>
한편, 하나은행 이형일 PB사업부 본부장은 곡물펀드보다는 DLS에 투자하라고 조언했다.

이 본부장은 "올해 이상기후로 곡물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나, 곡물은 예측하기 힘든 날씨의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에 변동성을 제어할 수 있는 수익구조로 접근하는 것이 효율적"이라며 "이미 이상기후 전망이 곡물가격에 상당 부분 선반영됐기 때문에, 펀드보다는 안정적 수익구조의 DLS가 더 효율적인 것으로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 "이미 저점 찍었다"‥스텝-다운(Step-Down)형 원유 DLS 추천

원유의 경우 고공행진을 기대하긴 어렵지만 지난해 저점을 이미 찍었다는 판단이 우세하고 실제 연초 이후 안정적인 상승세를 지속한 점을 들어 스텝-다운(Step-Down)형 DLS를 추천하는 기관이 많았다.

기업은행 서미영 PB고객부장은 "원유가격은 보수적으로 전망하나 폭락가능성이 제한적인 스텝다운형 상품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우리투자증권과 NH농협은행 역시 같은 이유로 스텝다운형 DLS를 추천했다. 전문가들은 낙인(Knock-In;원금손실발생 기준가격)이 처음 가격의 약 55~60%인 스텝다운 DLS를 선택한다면 연 7~7.5% 수준의 수익을 얻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

그밖에 한화생명 김기홍 강남FA센터장은 "미국의 원유 수출 재개가 유가를 끌어올리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며 삼성WTI원유특별자산펀드를 추천했다.

◆ 상반기 선전한 금, 승승장구할까‥구리의 명예회복 여부도 관심

올 상반기 많은 전문가들이 금 가격에 대해 보합세를 예상했지만 실제 금 가격은 10.1%나 상승하며 이름값을 톡톡히 했다.

이 같은 상승 탄력이 하반기에도 어느 정도 이어질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기대했다.

대신증권 문남식 패밀리오피스상품부 이사는 "금 최대 수요국 중 하나인 인도의 경기 회복 가능성이 가시화됨에 따라 수요 회복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봐봤다.

이어 "아르헨티나 및 이라크 등 국지적인 리스크에 따른 안전자산 회귀는 언제든지 의외의 금 수요를 촉발 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상반기 기대를 저버린 구리도 주목할 만하다. 6월 말 가격이 톤당 7015달러로 연초에 비해 4.7% 하락했지만 6월 한 달 만 놓고보면 2.5% 상승했다.

세계 경기회복과 함께 중국 정부가 최근 신용완화와 철도 투자, 기업에 대한 세제혜택 등 경기부양책을 내놓자 투자자 신뢰감이 회복되면서 수요가 증가한 것으로 전문가들은 해석하고 있다.

7월 글로벌 포트폴리오 전략 설문 결과 <그래픽=송유미 미술기자>


[뉴스핌 Newspim] 김선엽 기자 (sunup@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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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네르, 생애 첫 윔블던 단식 우승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세계 1위 얀니크 신네르(이탈리아)가 생애 첫 윔블던 남자 단식 정상에 올랐다. 신네르는 13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올잉글랜드클럽 센터코트에서 열린 2025 윔블던 테니스 대회 남자 단식 결승에서 카를로스 알카라스(스페인·2위)를 3시간 4분 만에 3-1(4-6 6-4 6-4 6-4)로 꺾었다. 올해 1월 호주오픈에 이은 시즌 두 번째 메이저 타이틀을 품에 안고 상금은 300만 파운드(약 55억8000만원)를 거머쥐었다. 이탈리아 선수가 윔블던 단식 정상을 밟은 것은 남녀를 통틀어 이번이 처음이다. 2021년 남자 단식 마테오 베레티니, 2024년 여자 단식 자스민 파올리니가 결승에 진출했지만 모두 준우승에 그쳤다. [런던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신네르가 13일(현지시간) 열린 윔블던 남자 단식 결승에서 알카라스를 꺾고 우승한 뒤 기뻐하고 있다. 2025.7.13 psoq1337@newspim.com 이번 결승은 지난 프랑스오픈 결승에 이은 두 선수의 메이저 결승 리턴 매치. 당시 신네르는 알카라스에게 2-3(6-4 7-6<7-4> 4-6 6-7<3-7> 6-7<2-10>)으로 패해 우승을 놓쳤다. 당시 트리플 매치 포인트를 날린 신네르는 경기 후 '삶에서 가장 고통스러운 경기'라며 절치부심했고 한 달 만에 완벽하게 되갚았다. 신네르는 알카라스에게 당하던 5연패 사슬을 끊었다. 둘의 상대 전적은 여전히 알카라스가 8승 5패로 앞선다. 신네르는 이날 알카라스 특유의 드롭샷과 로브, 변칙 플레이에 흔들리지 않았다. 특히 3세트 게임스코어 4-4에서 브레이크에 성공하며 분위기를 완전히 가져왔다. 4세트에서도 다시 한 번 브레이크로 균형을 깼다. 게임스코어 5-4, 자신의 마지막 서브 게임에서 신네르는 평균 200km/h에 가까운 강서브로 트리플 챔피언십 포인트를 만들었고 두 번째 기회를 놓치지 않으며 우승을 확정 지었다. [런던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신네르가 13일(현지시간) 열린 윔블던 남자 단식 결승에서 알카라스를 꺾고 우승한 뒤 케이트 미들턴 영국 왕세자빈의 축하를 받고 있다. 2025.7.13 psoq1337@newspim.com 경기 후 신네르는 "파리에서 정말 힘든 패배를 겪었기 때문에 감정이 북받친다"며 "결국 중요한 건 결과가 아니라 그 안에서 무엇을 배웠는지다. 우리는 패배를 받아들이고 계속 노력했고, 그 결과 이렇게 트로피를 들게 됐다"고 말했다. 하드 코트 메이저에서만 세 차례(2023 US오픈, 2024 호주오픈 포함) 우승했던 그는 이번 잔디 코트에서 처음 정상에 올라 메이저 전천후 강자임을 입증했다. 유일하게 우승이 없는 클레이코트 메이저 프랑스오픈까지 제패할 경우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한다. 지난해 도핑 양성 반응이 나왔던 신네르는 도핑 사실이 알려진 뒤로는 올해 호주오픈에 이어 두 번째 메이저 트로피를 따냈고 도핑으로 인한 3개월 출전 정지 징계를 마친 올해 5월 초 이후로는 이번이 첫 메이저 우승이다. 반면 알카라스는 윔블던 3연패 도전에 실패했다. 통산 6번째 메이저 결승전에서 처음으로 패배를 당했고 커리어 그랜드슬램 달성을 위해선 여전히 호주오픈 우승이 필요하다. [런던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신네르(왼쪽)와 알카라스가 13일(현지시간) 열린 윔블던 남자 단식 결승을 마치고 축하와 위로의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5.7.13 psoq1337@newspim.com 그는 "결승에서 지는 건 언제나 힘든 일이다"라면서도 "하지만 오늘은 야닉의 날이다. 훌륭한 테니스를 한 그에게 축하를 전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신네르와 알카라스는 지난해 호주오픈부터 치러진 7번의 메이저 대회에서 타이틀을 전부 나눠 가졌다. 2023년엔 알카라스가 프랑스오픈과 윔블던을, 신네르가 호주오픈과 US오픈을 차지했고, 올해는 다시 신네르가 호주오픈과 윔블던을, 알카라스가 프랑스오픈을 가져갔다. 이제 두 선수는 메이저를 양분하는 확실한 '빅2'로 자리매김했다. psoq1337@newspim.com 2025-07-14 0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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