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강필성 기자] 유통업계의 지난달 매출이 업태에 따라 희비가 엇갈렸다.
편의점이 큰 폭으로 성장한 반면 기업형슈퍼마켓(SSM)의 매출은 전년 대비 하락세를 기록했던 것. 더불어 대형마트와 백화점은 전년 대비 소폭 성장에 그쳤다.
26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달 유통업계의 매출 중 가장 큰 상승폭을 보인 것은 바로 편의점 업계였다.
편의점의 5월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9% 신장했고 지난 4월과 비교하면 9.5% 늘었다. 지난해에 비해 점포수가 증가했고 연휴에 따른 나들이 고객의 증가가 주효했다는 평가다. 특히 이른 더위로 인해 음료와 맥주 등 식품군의 판매 호조가 매출 성장을 이끌었다.
편의점 업계의 상품군 별로는 대체로 성장했지만 잡화 매출만 전년 대비 4.9% 감소했다.
SSM은 유통업계 중 가장 저조한 성장률을 보였다. SSM의 5월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0.2% 줄었고 전월 대비 7.2% 신장했다.
지난해보다 매출이 감소한 이유는 주말 의무휴업 및 영업시간 축소 점포가 늘어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그나마 지난 4월보다 휴일 영업일수가 늘어나며 매출이 는 것이 특징이다.
제품별로는 생활잡화, 가공조리, 농수축산 매출이 모두 전년 대비 하락했고 유일하게 신선제품의 매출이 3.8% 늘었다.
이외에 대형마트와 백화점의 매출은 지난해보다 소폭 성장한 수준을 보였다.
대형마트의 5월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2%, 전월 대비 18.8% 증가했고, 백화점 업계의 5월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0.8%, 전월 대비 8.0% 늘었다. 이는 연휴 증가와 월드컵 특수에 따른 식품·가전제품 매출 상승이 주효했던 것으로 보인다. 특히 대형마트의 매출 상승은 약 4개월 만이다.
다만, 대형마트의 소비자 구매 건수는 여전히 감소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부에 따르면 대형마트의 지난달 구매건수는 전월 대비 1.2% 감소했고 구매 단가는 전월 대비 2.4% 증가했다.
[뉴스핌 Newspim] 강필성 기자 (feel@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