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속보

더보기

문창극, 자진사퇴…”사퇴가 대통령 돕는 것”(상보)

기사입력 : 2014년06월24일 10:27

최종수정 : 2014년06월24일 10:31

[뉴스핌=김민정 기자] 문창극 국무총리 후보자(사진)가 지명 2주일 만에 자진사퇴했다.

문 후보자는 2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긴급기자회견을 갖고 “사퇴하는 것이 박근혜 대통령을 도와드리는 것이라고 판단했다”며 “총리후보를 자진사퇴한다”고 밝혔다.

이날 문 후보자는 “그동안 많은 관심을 쏟아주신 것에 대해 마음 속 깊이 감사한다”며 기자회견을 시작했다. 총리실 동료 직원들에게도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문 후보자는 “박근혜 대통령이 나라의 근본을 개혁하겠다는 말씀에 공감했다”며 “통합과 화합으로 끌고가겠다는 말씀에 조그만 힘이지만 도와드리고 싶었다”고 전했다.

그러나 자신의 “총리 지명 후 나라가 더욱 극심한 대립과 분열 속으로 빠져들어갔다”면서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걸림돌이 될까 걱정이 됐다”고 했다.

인사청문회를 열지 않은 국회에 대해선 비판을 쏟아냈다. 문 후보자는 “민주주의는 주권자인 국민의사와 법치라는 두 개의 기둥으로 떠받쳐 지탱되는 것”이라며 “국민의 뜻만 강조하면 여론정치가 된다”고 꼬집었다.

이어 “법을 만들고 법치의 모범을 보여야 할 곳은 국회”라면서 “대통령께서 총리 후보를 임명했으면 국회는 법 절차에 따라 청문회를 개최할 의무가 있다”고 강조했다.

문 후보자는 “국민의 뜻이라는 이름으로 오도된 여론이 흔들 때 민주주의는 위기를 맞는다”고도 언급했다.

언론에 대해서도 서운한 감정을 드러냈다. 문 후보자는 “발언 몇 구절을 따내서 그것만 보도하면 그것은 문자적인 사실 보도일 뿐”이라며 “전체의 일을 왜곡하고 훼손시킨다면 그것은 진실보도가 아니다”고 강조했다.

자신의 신앙문제에 대한 언급도 있었다. 문 후보자는 “개인은 신앙의 자유를 누린다”며 “제가 평범했던 개인시절 저의 신앙에 따라 말씀드린 것이 무슨 잘못이냐”고 되물었다.

그러면서 “제가 존경하는 김대중 전 대통령은 ‘옥중서신’이라는 책에서 신앙을 고백하며 고난의 의미를 밝혔다”면서 “저는 그렇게 신앙고백을 하면 안되고 김대중 대통령은 괜찮은 것이냐”고 했다.

총리 지명 이후 가족이 받은 상처에 대해서도 말했다. 문 후보자는 “저를 친일과 반민족이라고 주장하시는데 대해 저와 제 가족은 너무나 상처를 입었다”고 말했다.

조부인 문남규 씨가 독립투사였다는 점에 대해서도 재차 강조했다. 문 후보자는 “문남규 할아버지가 3·1운동때 만세를 부르시다가 돌아가셨다는 가족사를 아버님으로부터 듣고 자랐다”며 “독립을 위해 목숨을 바친 분의 손자로서 보훈처가 시간이 걸리더라도 다른 분의 경우와 똑같이 처리해주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기자 (mj7228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모바일 주민증' 27일부터 시범 발급 [세종=뉴스핌] 김보영 기자 = 앞으로 17세 이상 국민 모두가 주민등록증을 스마트폰에 담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행정안전부는 오는 27일부터 전국민의 신분증인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한다고 26일 밝혔다.                             모바일 주민등록증= 행안부 제공2024.12.26 kboyu@newspim.com 행안부에 따르면, 안정적인 도입을 위해 먼저 세종특별자치시, 고양시 등 9개 지방자치단체에서 시범 발급을 해 시스템 안정성을 검증한 뒤 내년 1분기 중 전국에서 발급할 계획이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주민등록법령에 따라 개인 스마트폰에 발급되는 법적 신분증으로, 기존 주민등록증을 소지한 모든 국민(최초 발급자 포함)이 신청할 수 있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2021년부터 제공된 모바일 운전면허증, 국가보훈등록증, 재외국민 신원확인증에 이어 네 번째 추가되는 모바일 신분증이다. 행안부는 먼저 세종시, 전남 여수시, 전남 영암군, 강원 홍천군, 경기 고양시, 경남 거창군, 대전 서구, 대구 군위군, 울산 울주군 등 9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하며, 이후 내년 1분기 중으로 전 국민에게 발급할 계획이다. 시범 발급 기간 동안 주민등록상 주소지가 해당 지역인 주민들은 읍·면·동 주민센터를 방문해 'IC주민등록증'을 휴대폰에 인식시키거나 'QR 발급' 방법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신청할 수 있다. 전면 발급 시에는 정부24에서도 신청이 가능하며, 신청 시 6개월 이내의 사진을 제출해야 한다. QR 발급 방법은 사진 제출이 필요 없지만, 주민등록증 사진이 오래된 경우 모바일 신분증 앱에서 안면 인식이 어려울 수 있어 재발급 후 모바일 주민등록증 발급이 가능하다. 한편,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블록체인과 암호화 기술을 적용하여 개인정보 유출 및 부정 사용을 방지하고 높은 보안성을 제공한다. 본인 스마트폰에만 발급되며, 분실 시에는 잠김 처리되어 도용을 막을 수 있다. 고기동 행안부 차관은 "1968년 주민등록증 도입 이후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변화가 이루어졌다"며 "이번 시범 발급을 통해 국민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kboyu@newspim.com 2024-12-26 13:18
사진
LIG넥스원, 루마니아 방공시스템 탈락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LIG넥스원이 루마니아 정부의 단거리 방공 시스템 도입 입찰에서 서류상 오류로 탈락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LIG넥스원은 지난 16일 루마니아의 공공조달 관련 민원 행정기관인 CNCC에 입찰 탈락 관련 이의를 제기했다 LIG넥스원 판교R&D센터 전경 [사진 = LIG 넥스원] LIG넥스원은 이달 초 루마니아의 단거리 방공 및 초단거리 방공 시스템 2차 입찰에서 탈락한 바 있다. 입찰 참여 초기 단계에 필요한 보증금 영수증을 제출하는 과정에서 서류상 실수가 있던 것으로 파악됐다.  하지만 LIG넥스원은 이견을 주장하고 있다. 입찰 회의 당시 공정하지 않은 대우를 받았다는 것이다. 실제로 LIG넥스원은 이의제기 문서를 통해 이같은 주장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LIG넥스원 관계자는 "아직 탈락한 것은 아니고 서류제출 과정에서 상호 이견이 있는 상황"이라며 "수출 과정에서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상황으로 사업 주관 기관에서 정한 이의제기 프로세스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입찰 보증금 규모는 해당 입찰 진행 사업비의 1% 수준인 420만달러(61억원 규모)로 알려졌다.    aykim@newspim.com 2024-12-24 15: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