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송주오 기자] 삼성전자가 차세대 기억장치인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시장에서 올해 매출액 30억달러를 넘길 것으로 전망됐다. 이에 따라 SSD 시장에서 삼성전자의 입지는 더욱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23일 시장조사기관 IHS테크놀로지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올해 SSD 매출액은 전년대비 56% 증가한 31억9400만달러(약3조2600억원)를 기록해 처음으로 30억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했다.
시장점유율도 25.7%에서 27.5%로 1.8%포인트 확대될 것으로 관측됐다.
SSD는 낸들플래시를 이용해 정보를 저장하는 차세대 기억장치로 기존 하드디스트드라이브(HDD)에 비해 안정성이 높고 정보처리 속도가 빠르다. 가격이 비싼 점이 대중화의 어려움을 지적됐지만 최근 가격하락으로 보급이 확대되는 추세다.
삼성전자는 SSD 시장에서 첨단 기술을 앞세워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2012년 PC용 3비트 낸드플래시를 채용한 SSD를 세계 최초로 양산한 데 이어 올 4월부터는 데이터센터용 SSD도 3비트 제품을 양산하기 시작했다.
삼성전자는 저장효율이 뛰어나지만 속도와 안정성이 떨어지는 단점을 보강한 TLC SSD와 3차원 수직구조 낸드플래시(3D V낸드)를 지난해 세계 최초로 양산하며 SSD 시장의 기술적 우위를 이어가고 있다.
한편, IHS테크놀로지는 올해 전세계 SSD 시장 규모가 116억2500만달러로 지난해 보다 45.4%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뉴스핌 Newspim] 송주오 기자 (juoh85@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