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선엽 기자] 외환은행이 총 9850억원 규모의 ADT캡스 인수금융 주선을 완료했다고 22일 밝혔다.
ADT캡스는 국내 2위의 보안업체로서 약 47만5000개 국내 중소형 및 대형 사업장과 주택을 대상으로 통합관제시스템과 출동을 포함한 무인경비시스템, 영상감시, 출입통제 등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업체다.
현금흐름 창출 능력과 성장성을 겸비해 한국 M&A 시장에서 뜨거운 관심을 받아왔다.
지난 3월 글로벌 사모펀드 칼라일이 KKR, 어피티니에쿼티파트너스 등 쟁쟁한 경쟁자들과 치열한 경합 끝에 최종 인수자로 선정된 바 있다.
이번 외환은행의 금융구조자문과 대리은행의 역할을 통해 주선된 총 9850억원(운전자금 대출 450억원 포함)은 ADT캡스 인수에 소요될 총 19억3000만달러(한화 약 2조650억원) 중 선순위 인수금융에 해당되는 자금이며, 외환은행을 주축으로 KB국민은행, 기업은행, 한국투자증권이 공동주간사에 이름을 올렸다.
또한 공동주간사 외 은행권에서는 우리, 신한, 하나, 농협은행 등이 참여하고 보험권에서는 삼성생명, 한화생명, 교보생명 등이 참여하기로 확정됐다.
외환은행 곽철승 IB본부장은 “이번 ADT캡스 인수금융 주선 사례는 외환은행이 기업금융 분야에서 축적된 노하우를 바탕으로 인수금융 부문에 탁월한 경쟁력과 저력을 국내외에 다시 한번 각인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고 말했다.
한편, 외환은행은 2012년 IB 본부 신설 이후, 제주대정 해상풍력발전사업, 재향타워 오피스ABL 유동화, 대구 혁신도시 열병합발전사업 프로젝트 파이낸싱을 주선한데 이어 작년 연말 2조3000억원 규모의 송도개발사업 프로젝트파이낸싱 등 대형 투자금융 거래를 연이어 주선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김선엽 기자 (sunup@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