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한국] 안정환·송종국이 꼽은 승리 포인트 [사진=MBC] |
[뉴스핌=양진영 기자] 브라질 월드컵 MBC 중계팀의 송종국, 안정환 위원이 한국-러시아전을 앞두고, 양팀의 전력 분석 및 승리를 위한 핵심 포인트를 쏙쏙 골라냈다.
17일 MBC는 중계팀 해설위원으로 활약 중인 송종국과 안정환의 주옥같은 조언을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송종국 해설위원은 “측면 공격, 세트 플레이 상황을 활용한 공격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송종국은 "러시아는 중앙공격과 수비가 모두 좋은편"이라며 "우리가 공격할 때 중앙돌파보다, 손흥민, 이청용 선수 등 측면공격수를 이용한 돌파 후 크로스 공격이나 측면에서 안쪽으로 치고 들어가면서 2:1패스 등이 효과적인 전술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러시아가 역습에 능한 팀이기 때문에, 찬스를 내줬을 때 역습에 대비할 수 있도록 공격시에도 수비 간격을 유지해주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강력한 압박으로 공격의 흐름을 차단해 위험한 상황을 원천봉쇄 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또 송종국은 "대한민국과 러시아 두 팀 모두 실력이나 플레이 스타일이 비슷한 팀이라 정상적인 플레이로는 막상막하"라고 경기 상황을 낙관하기도 했다.
한국 러시아전을 두고 안정환 해설위원은 “조직력이 중요, 홍명보 감독의 경기 운영 역시 중요 포인트”라고 핵심을 짚었다.
안정환은 "첫 경기라서 대한민국과 러시아 모두 공격적으로 나올 것이다. 수비를 얼마만큼 짜임새있게 하느냐가 오히려 더 중요한 포인트다"고 말했다.
송종국과 같이, 안정환도 러시아의 역습을 염두에 둔 플레이를 주문했다. 그는 "양팀 모두 특출난 세계적 스타플레이어가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경기의 ‘키플레이어’가 없다"며 "두 팀 모두 조직력으로 싸우는 팀이이서 한 선수 한 선수의 역할이 모두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안정환은 "무덥고 습한 날씨 등을 고려할 때 체력 조절, 부상 등도 변수이기 때문에 교체타이밍을 잘 이용하는 감독의 지략 대결도 포인트"라며 "홍명보 감독이 젊은 선수들의 실수나 위기를 잘 추스르는 점도 중요하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한편 H조 한국 러시아 경기는 18일 오전 7시(한국 시간)에 브라질 쿠이아바 아테나 판타날에서 펼쳐진다.
[뉴스핌 Newspim] 양진영 기자 (jyya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