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투갈 수비수 페페의 돌발 행동에 자국 언론도 등을 돌렸다. 사진은 17일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 G조 독일과의 경기에서 토마스 뮐러에게 박치기하는 페페의 모습. [사진=AP/뉴시스] |
17일(한국시간) 새벽 1시 포르투갈 축구대표팀은 브라질 사우바도르 아레나 폰테 노바에서 열린 2014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 G조 독일과의 경기에서 0-4로 대패했다.
이날 포르투갈의 완패에는 페페의 퇴장이 큰 영향을 미쳤다. 전반 37분 페페는 자신의 손에 얼굴은 맞고 넘어진 독일 토마스 뮐러(25ㆍ바이에른 뮌헨)에게 박치기를 해 퇴장당했다. 이후 포르투갈은 급격히 무너지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포르투갈 현지 언론 Araruna online은 "페페의 퇴장이 공격에 찬물을 끼얹었다. 독일은 자비를 베풀지 않았다"며 페페의 돌발 행동을 패인으로 꼽았다.
이어 페페를 최악의 선수와 키 플레이어로 동시에 선정한 Araruna online은 "페페는 자신의 화를 누르지 못하고 뮐러를 가격했다. 경기가 어렵게 진행되던 상황에서 페페의 퇴장은 치명적이었다. 후반전에는 수비 위주로 경기를 펼칠 수밖에 없었다"고 덧붙이며 비난을 이어갔다.
한편 포르투갈 대표팀은 오는 23일 오전 7시 브라질 마나우스 아레나 아마조니아에서 조별리그 G조 미국과의 경기를 펼칠 예정이다.
페페 박치기에 네티즌들은 "페페 박치기, 정말 미친 행동이었다", "페페 박치기, 실망스럽다", "페페 박치기, 페페가 경기를 망쳤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뉴스핌 Newspim] 임주현 인턴기자 (qqhfhfh1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