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세혁 기자] 한때 ‘아트사커’로 명성을 날린 프랑스가 온두라스를 상대로 명예회복을 노린다.
프랑스는 16일 새벽 4시(한국시간) 브라질 포르투 알레그레에서 벌어지는 2014 브라질월드컵 E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온두라스와 맞대결한다.
프랑스가 속한 E조는 온두라스와 스위스, 에콰도르가 포진했다. 한때 국제축구연맹(FIFA)랭킹 1위에도 올랐던 프랑스로서는 더할 나위 없이 좋은 대진. 하지만 워낙 부침이 심한 프랑스이고, 이변이 속출하는 월드컵이기에 마냥 안심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
실제로 프랑스는 중원의 사령관 지네딘 지단이 펄펄 날던 1998년 자국에서 개최한 월드컵에서 우승했다. 하지만 바로 뒤 대회인 2002년 한일월드컵에서 조별리그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절치부심한 프랑스는 2006년 독일월드컵에서 준우승하며 화려하게 부활했지만 4년 뒤 2010년 남아공월드컵에서는 또 조별리그 탈락의 수모를 당했다.
FIFA 랭킹이 17위까지 쳐진 프랑스는 올해 발롱도르를 놓고 접전을 벌인 리베리의 불참이 내내 아쉬울 전망이다. 1998 프랑스월드컵 우승의 주역 데샹 감독(당시는 선수)이 이끄는 프랑스로서는 리베리의 공백을 최소화하는 게 관건이다. 리베리의 빈자리는 레알 마드리드에서 뛰고 있는 벤제마가 맡는다.
꿈의 대진을 받아든 프랑스로지만 조별 첫 경기인 온두라스전을 꼭 잡아야 남은 경기에 편하게 임할 수 있다. 온두라스는 FIFA 랭킹이 33위로 프랑스에 뒤지는 데다 분명 강팀이 아니어서 프랑스의 낙승이 예상된다. 다만 디펜딩챔피언 스페인이 네덜란드(물론 강력한 우승후보지만)에 1-5로 대패하는 등 이변이 속출하고 있어 온두라스의 깜짝 반란이 벌어지지 않으리라는 보장도 할 수 없는 상황이다.
[뉴스핌 Newspim] 김세혁 기자 (starzoob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