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종달 기자] 골프볼의 회전은 시속 100km로 달리는 자동차 엔진보다 빠르다.
타력에 따라 차이가 있으나 클럽헤드의 로프트가 클수록 볼의 회전은 빠르다. 로프트가 작은 드라이버나 롱아이언샷 보다 피칭웨지로 샷한 볼이 덜 구르는 것은 탄도가 높은데도 원인이 있으나 백스핀이 잘 걸리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풀스윙을 했을 때 드라이버는 3000~4000회전, 5번 아이언은 6000회전이상, 9번 아이언은 1만 회전 이상 백스핀이 걸린다고 한다.
임팩트 후 볼이 날아가는 방향은 클럽헤드의 진행방향으로 알고 있다. 잘못 알고 있는 것이다. 실제로 볼이 날아가는 방향은 클럽헤드의 진행방향이 아니라 클럽페이스의 방향에 따라 결정된다.
임팩트 후 일단 클럽페이스를 떠난 볼은 백스핀이 걸린 상태에서 공중으로 부상하면서 클럽페이스 각도와 클럽헤드의 진행방향에 따라 사이드 스핀이 발생돼 훅이나 슬라이스의 구질이 생긴다.
결과적으로 골프는 스핀의 운동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
이렇게 스핀이 걸린 볼을 잘 조절하기란 쉽지 않다. 더욱이 이렇게 이뤄지는 스핀을 액 1만분의 5초안에 조절한다는 것은 불가능하다.
백스핀이 걸린 볼은 프로나 돼야 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아마추어도 체중이동을 정확히 하면서 볼의 밑부분을 타격하면 가능하다. 이때 머리는 오른발 위 수직선상에 있어야 한다. 이 머리의 위치가 중요하다.
[뉴스핌 Newspim] 이종달 기자 (jdgolf@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