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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MSCI 선진지수 편입 가능성 희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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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신흥지수 편입 스트레스 크지 않을 듯

[뉴스핌=정경환 기자] 신한금융투자는 10일 우리나라의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지수 편입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진단했다.

이날 MSCI는 연례 국가 분류 점검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한국 시각 11일 새벽).

한범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MSCI 신흥지수에 소속(1998년)된 우리나라가 선진지수 편입에 6번째 도전하지만 가능성은 희박하다"며 "선진지수 편입 기준을 둘러싸고 MSCI와 우리나라의 견해 차이가 분명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특히, 시장 접근성(Market Accessibility) 항목에 대해 MSCI가 제한된 원화 환전성과 외국인 투자등록제도 경직성을 문제 삼고 있으나 우리나라 금융당국의 입장도 지난 몇 년간 변함이 없다. 즉, 같은 질문에 같은 오답을 제시한다면 결과도 달라지기 어렵다는 설명이다.

이에 우리나라의 선진진수 편입보다는 오히려 이번 MSCI 국가 분류 변경에서는 중국A(상해A) 지수의 신흥지수 ‘일부’ 편입 여부가 더 관심을 모으고 있다. 만약 중국A 지수가 신흥지수에 추가 편입된다면 기존에 신흥지수를 추종했던 자금들은 자산 재배분이 필요해지므로, 자연스럽게 한국 시장 외국인 자금에도 이탈 우려가 생기기 때문이다.

한 연구원은 "중국 본토 증시의 MSCI 신흥지수 편입 이슈는 외국인 자금 유출입과 중국 증시의 완전 편입 가능성 두 축으로 영향력 검토가 필요하다"며 "결론부터 이야기하면 중국A지수가 신규 편입되더라도 국내 증시 외국인 자금의 단기 이탈 가능성은 매우 낮으며, 중국A 지수가 단시일내에 완전 편입되기도 어려워 보인다"고 했다.

그는 이어 "외국인 자금 측면에서, 만약 중국A주 5%가 편입될 경우 신흥지수에서 중국 비중은 1%p 증가(18.9% → 19.9%)하고, 우리나라 비중은 0.2%p(15.9% → 15.7%) 감소할 전망"이라며 "만약 카타르와 UAE 편입 상황과 비교한다면 단기간 외국인 자금 이탈 가능성도 낮다"고 덧붙였다.

2014년 5월말 MSCI 카타르지수와 UAE(아랍에미리트)지수 시가총액은 각각 1350억달러와 1305억달러다. 동일 시점에서 중국A 지수 시가총액은 2조3400억달러이며 5%를 적용할 경우 1170억달러다.

한 연구원은 "외국인들의 매도 시점 분산 가능성이나 양국 업종 구성 차이(한국 IT비중 16% vs. 중국A IT비중 2% 등)도 감안해야 하기에 카타르와 UAE의 신흥지수 편입이 국내 외국인 수급에 미친 악영향은 가늠하기 어렵다"며 "결국 중국A 지수 일부가 신흥지수에 편입되더라도 국내 외국인 자금 이탈 스트레스는 제한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울러 중국 증시의 완전 편입 가능성도 현재로서는 걸림돌이 많다.

한 연구원은 "이는 중국 정부의 금융시장 개방과 함께 생각해야 하는 문제"라며 "중국 금융시장 개방이 미진하기에 향후 MSCI 신흥지수에서 중국 비중이 급격하게 늘어날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언급했다.

즉, 우리나라의 MSCI 선진지수 편입을 가로막는 이유로 거론된 제한된 원화 환전성과 외국인 투자등록제도 경직성에서 중국이 우리나라보다 장벽이 더욱 높기 때문에 그만큼 중국A 지수의 MSCI 신흥지수 완전 편입 가능성은 낮아진다는 것.

이에 한 연구원은 "MSCI 이슈는 시장에 추가적인 스트레스 요인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정경환 기자 (hoa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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