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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5월 무역흑자 '껑충'…수출 '기지개'

기사입력 : 2014년06월08일 15:34

최종수정 : 2014년06월08일 15:34

수입은 예상 밖 감소…내수 우려↑

[뉴스핌=권지언 기자] 중국의 지난 달 무역흑자폭이 기대 이상으로 확대됐다. 글로벌 경기 회복 분위기 등으로 수출이 기지개를 켰지만, 예상 밖으로 줄어든 수입은 내수 우려를 자극했다.

8일 중국 해관총서는 5월 중국 무역흑자가 359억2000만달러로 4월의 184억5000만달러보다 확대됐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이 내다본 226억달러 역시 넘어서는 수준이다.

이 기간 수출은 전년대비 7% 늘어 4월의 0.9%에 비해 가파른 상승폭을 보였다. 전문가 예상치인 6.6% 역시 상회했다.

반면 수입은 전년 대비 6.1% 늘었을 것이란 예상과는 달리 1.6%가 줄었다. 직전월의 0.8%에서도 후퇴한 것이다.

RBS이코노미스트 루이스 쿠이즈는 "이번 지표로 중국이 정책 기조를 완전히 바꿀 것 같지는 않다"면서 "수출이 비교적 긍정적이긴 하지만 수입 지표로 살펴본 내수가 부진한 모습인 만큼 경기부양 이니셔티브들에 대한 압박이 계속될 수 있다"고 말했다.

중국 당국은 지난해 5월부터 가짜 송장을 통한 수출실적을 늘리는 행위를 엄격히 단속하고 있는데 올 초까지도 급감세를 보이던 수출이 확실한 반등세를 보인 것은 그만큼 수출 실적이 정상화됐다는 평가다.

해관총서 대변인은 "이번 무역지표는 중국의 수출 성장세가 정상 수준으로 돌아왔으며 계속해서 개선될 것임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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