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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죽지세 국내 ETF, 돌연 '주춤'… "레버리지 줄고 환매 영향도"

기사입력 : 2014년06월03일 18:16

최종수정 : 2014년06월03일 18:16

연초 19조원 돌파 후, 한 때 17조원 밑돌기도

국내ETF 거래추이 <그래픽=송유미 미술기자>
[뉴스핌=김현기 기자] 매년 파죽지세로 쉬지않고 달려온 국내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이 최근 주춤하는 모양세다.

3일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초 ETF 시장은 순자산총액 기준으로 18조9430억원으로 힘차게 포문을 연 후 이내 19조원을 돌파했으나 지난 5월 30일에는 연초 대비 6.55% 줄어든 17조7030억원을 기록했다.

국내 ETF 시장은 지난 2002년에 첫 개설된 이래 연평균 49.4%에 이르는 '초고속 성장'을 해왔다. 유사 투자상품인 펀드와 비교해 각종 수수료가 낮아 비용부담이 적고 거래가 편리해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린 탓이다.

그러나 지난 4월 29일 올해 들어 최저 시가총액인 16조원대로 잠시 내려앉는가 싶더니 예전과 같은 자금 유입이 발생하지 않고 있다. 최근 지배구조 이슈가 부각된 삼성그룹 ETF로만 자금이 소폭 들어왔을 뿐이다. 

이에 대해 최창규 우리투자증권 연구위원은 "상반기 중에 상장이 예정됐던 해외지수 레버리지 ETF의 상장 지체가 모멘텀 부족으로 이어진 결과"라며 "2개월 연속 나타난 레버리지 ETF의 설정액 감소도 시가총액이 줄어드는데 한 몫 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레버리지 ETF 설정액이 감소한 이유는 레버리지 ETF는 장이 움직여야 수익을 버는 구조"라며 "최근 시장의 변동성이 떨어지자 레버리지 ETF 투자자들은 잠시 쉬어가는 분위기"라고 설명했다.

<자료제공=우리투자증권>
상품별로 살펴보면 한국투자신탁운용의 KODEX(코덱스) 레버리지 ETF가 100억810만원이 빠져 지난 5월 시가총액 증감 순위에서 최하위를 차지했고,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타이거) 레버리지 ETF 역시 59억원 가량이 빠져 하위권에 머물렀다. 

파생형(인버스·레버리지) ETF 시장에서 사라진 외국인 투자자들도 잘 나가던 ETF의 발목을 잡았다.

최 연구위원은 "외국인의 파생형 ETF 거래는 살아나지 못하는 모습"이라며 "최근 차익거래 역시 침체기를 겪으며 외국인의 코스피200 관련 ETF 활용도는 비교적 낮아진 듯하다"고 언급했다.

이정환 삼성자산운용 ETF운용 팀장은 "파생형 ETF에 투자하는 외국인은 장기 보유자가 아닌 단기 트레이더들이 대부분일 것"이라며 "거래량 보다는 거래비중이 더 중요하기에 줄어든 외국인 투자자들에 큰 의미를 부여하진 않는다"고 말했다.

또 최근 ETF 시가총액이 줄어든 현상에 대해 이 팀장은 "연초부터 시장이 2000선에 머물면서 차익실현 욕구에 따른 펀드 환매세가 불러온 결과"라며 "올해는 환매 사이클인 관계로 환매가 많은 상황이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김현기 기자 (henryk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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