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종달 기자] 박인비(26·KB금융그룹)가 세계랭킹 1위를 스테이시 루이스(미국)에게 내줬다. 루이스는 미국여자프로골프협회(LPGA) 투어 숍라이트 클래식(총상금 150만 달러) 우승하며 1위에 복귀했다.
박인비는 2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갤러웨이의 스톡턴 시뷰CC(파71·6155야드)에서 끝난 대회에서 7언더파 206타로 공동 8위에 올랐으나 루이스가 합계 16언더파 197타로 우승하는 바람에 59주째 이어가던 세계랭킹 1위 자리를 빼앗기고 말았다.
박인비 [사진=뉴스핌DB] |
루이스는 2012년에 이어 2년 만에 이 대회에서 우승하며 지난해 4월 이후 약 1년 2개월 만에 세계랭킹 1위에 복귀했다.
루이스는 지난달 노스 텍사스 슛아웃에 이어 시즌 2승째를 거뒀다. 루이스는 시즌 상금과 올해의 선수, 평균 타수 부문에서 모두 선두를 달리고 있다.
올 시즌 박인비는 지난 시즌과는 전혀 다른 성적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6월 US여자오픈 이후 1년 가까이 LPGA 투어 대회에서 우승을 못하고 있는 것.
이날 루이스는 후반 들어 10, 11번 홀 연속 버디로 승기를 잡았다. 김초롱(크리스티나 김)이 15번 홀(파3) 보기와 18번 홀(파5) 더블보기로 무너져 루이스는 결국 6타 차 대승을 거뒀다.
김초롱이 10언더파 203타로 준우승했고 강혜지(24)는 9언더파 204타로 공동 3위에 올랐다.
최나연(27·SK텔레콤)이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 등과 6언더파 207타로 공동 13위를 차지했다.
루이스는 11살 때 허리뼈가 휘는 척추측만증 진단을 받고, 철심을 박는 수술을 받은 선수다.
2011년 메이저 대회인 나비스코 챔피언십에서 투어 첫 승을 따낸 후 지난 해 브리티시여자오픈에서 박인비의 메이저 대회 4연승을 가로막으며 정상에 오르는 등 메이저 통산 2승을 포함해 개인통산 10승을 기록 중이다.
스테이시 루이스 [사진=AP/뉴시스DB] |
[뉴스핌 Newspim] 이종달 기자 (jdgolf@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