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코스피 2000 부담된다고? 주식 더 사 모아라”

기사입력 : 2014년04월25일 09:11

최종수정 : 2014년06월23일 09:44

[자산관리 전문가에게 듣는다] - ④김정호 우리투자증권 상품전략본부장

[뉴스핌=한기진 기자] “주식을 더 사세요.”

지난 18일  최근 우리투자증권 여의도 본사에서 김정호(사진) 상품전략본부장을 만나 요즘 부자들에게 권하는 자산배분 전략을 묻자, 짧고 명확한 답을 내놨다. 김본부장은 “국내 주식형 펀드를 많이 권하는 데 ETF(상장지수펀드) 외에 액티브 펀드처럼 다소 적극적인 투자 펀드도 포함돼 있다”고 설명했다. ETF는 기초자산의 지수나 가격을 그대로 추종하기 때문에 패시브상품으로 분류되지만 액티브펀드는 펀드매니저의 판단에 따라 편입 종목을 자유롭게 결정하는 상대적으로 위험성이 높다.

그만큼 증시가 더 오를 것으로 본다는 판단인데 김정호 본부장은 금융투자업계 최대 규모인 PB(프라이빗 뱅킹) 80명의 방향타를 잡고 있어, 그의 조언이 예사롭게 들리지 않는다.

하지만 24일 코스피가 1990선으로 밀리는 등 최근 2000선 공방이 오랫동안 지속하면서 시장에서는 기대치가 낮아지는 분위기다.

◆ "펀드환매 끝나가는 중, 2분기부터 상승기"

그는 이런 상황을 오히려 긍정적으로 봤다. “펀드 환매는 주로 과거 액티브펀드에 물렸던 물량이 대부분으로 2000포인트에서 공방을 벌이면서 환매가 많이 이뤄졌고 환매수요가 줄어드는 게 눈에 보인다. 펀드환매가 거의 끝나가고 있고 하반기 공격형 투자를 원하는 경우도 국내 주식을 추천한다.”

낙관적인 전망은 최근 수익률이 하락하고 있는 롱숏펀드로 이어졌다. 롱숏펀드 설정액은 2조5000억원으로 1년 만에 급격하게 성장했다. 올해만 12개 펀드가 설정됐고 금액도 1조원 가량 추가로 유입됐다. 문제는 2013년 이후 8%의 누적 수익률을 기록하다 4월 들어 월간 수익률이 -0.35%로 떨어졌다. 

우리나라 롱숏펀드의 주요 전략은 펀더멘털 롱(매수)숏(매도)이다. 업황이 약화하거나, 이익 감소가 진행 중인 업종을 중심으로 숏전략을 구사한다. 그동안 재미를 봤지만 최근 코스피가 2000선 돌파 시도와 더불어 그동안 업황 사이클의 약화로 낙폭이 과대했던 종목을 중심으로 반등세가 나타나면서 숏포지션에서 수익률의 변화가 나타나기 시작했다. 그렇다고 지수 상승을 낙관하기도 어려워 롱전략도 자신이 없다.

그렇지만 그는 “롱숏펀드는 숏만 있는 게 아니라 롱도 있기 때문에 안정적인 수익을 기대할 수 있어 향후 2~3년간은 인기를 끌 수밖에 없다”고 했다.

◆ "ABS, 은행후순위채권 투자해 볼만"

채권투자에 대해서는 호의적이지 않았다. 시중 금리가 오를 것이란 전망이 있기도 하지만 수익률이 만족스러운 상품이 없어서다. 그는 “공모주 청약 혜택을 준다고 해도 국내는 하이일드(고수익) 채권은 안된다”고 못을 박았다. 대신 대한항공 ABS(자산담보부증권)나 시중은행 후순위채권에 투자할 것으로 권했다.

우투증권의 웰스매니지먼트(WM)는 회사 전체 고객 65만명 가운데 6%가 1억원을 맡기고 이들에게서 수수료 수익의 65%가 나올 만큼 매우 중요한 업무다. PB수만 80명으로 업계 최고 수준이고 이들을 전문적으로 교육하기 위한 인재개발원(일산 소재)을 업계 유일하게 두고 있을 정도다.

김 본부장은 “PB들이 주기적인 교육프로그램을 이수하지 못하면 고객에게 상품을 팔 수 없도록 전산시스템을 갖출 정도”라고 소개했다.

이 같은 경쟁력을 바탕으로 앞으로 NH금융지주에 인수된 이후 시너지효과를 크게 기대하고 있다. NH농협은행의 자산규모가 300조원에 단위농협도 80조원이 되기 때문에 이들을 위한 금융상품 개발을 고민하고 있다. 또 농협 PB고객들에 우투의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것도 기대한다.

김 본부장은 “NH금융의 운용자산이 많은데 우투가 수익률 향상에 이바지할 바가 많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뉴스핌 Newspim] 한기진 기자 (hkj77@hanmail.net)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민주 '금투세 당론' 지도부 위임 [서울=뉴스핌] 채송무 홍석희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논란이 되고 있는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시행과 관련된 입장을 '지도부에 위임'하는 것으로 결론 내렸다. 민주당은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금투세와 관련해 치열한 논의를 펼친 끝에 금투세 결론과 시기에 대해 모두 지도부에 위임하는 것으로 정리했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사진=뉴스핌 DB] 의견은 유예와 폐지, 시행이 팽팽했다. 다만 지난 금투세 정책토론에서 거의 없었던 폐지 의견도 유예 의견과 비슷한 수준으로 나왔다. 다만 이는 의원총회에서 입장을 표명한 의원 숫자로 투표를 통한 것은 아니다. 보완 후 시행을 주장한 의원들은 2년 전 여야가 합의를 해 국민들께 보고된 사안이라 약속을 지켜야 한다는 원칙적 의견과 함께 유예나 폐지 입장을 정하면 상법 개정을 추진할 지렛대를 잃는다는 우려를 제기한 의원도 나왔다. 유예를 주장하는 의원들은 다음 정부에서 결론을 내도록 유예하자는 의견이 다수였다. 다만 2년을 유예하면 대선 직전에 해야 하는 문제가 있으며, 3년 유예 시 총선 직전으로 정치적 논란을 일으키는 부담도 고려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의원들은 다만 유예하더라도 22대 국회에서 책임지는 수준을 유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유예 내지 폐지를 주장한 의원들은 현재 증시가 어려운 시기고 손해를 본 사람이 많아 정무적으로 고민이 필요한 상황으로 합의 때문에 안 된다는 것은 설득력이 떨어진다고 주장했다. 폐지 의견을 낸 의원들은 유예 역시 개정안을 내야 하는데 여기에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할 경우 모든 정치적 책임을 민주당이 지게 된다며 불확실성 제거 차원에서 폐지하고, 대선 공약 등으로 새 약속을 하는 것이 맞다고 주장했다. 의총에서 결정해야 한다는 의견이 일부 있었지만, 다수 의원이 지도부 위임에 동의했다. 이재명 대표가 금투세와 관련해 유예 입장을 이미 밝힌 바 있는 상황이어서 민주당은 금투세 유예 방향을 정할 가능성이 높다.  dedanhi@newspim.com 2024-10-04 12:53
사진
레바논 긴급 방문한 이란 외무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부 장관이 4일(현지 시간) 이스라엘의 공습을 받고 있는 레바논을 예고 없이 방문해 이스라엘이 재보복에 나설 경우 좌시하지 않겠다고 경고했다. 아락치 장관은 이날 오전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의 라피크 하리리 국제공항으로 입국해 나지브 미카티 총리 등 레바논 정부 지도부를 만났다. 지도부와의 회동을 마친 장관은 베이루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스라엘이 우리에게 어떤 조치나 행동을 취한다면, 우리의 보복은 이전보다 더 강력할 것"이라며 이스라엘의 재보복 움직임에 경고했다.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장관[사진=로이터 뉴스핌] koinwon@newspim.com 그는 이어 "이란은 공습을 계속할 의도가 없다"면서도 "시온주의 정권(이스라엘)이 이란을 겨냥한 일말의 행동에 나선다면 분명히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자국의 이스라엘 공습에 대해서는 "우리가 공격을 시작한 것이 아니다"면서 "이란 영토와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의 이란 대사관 등에 대한 이스라엘의 공격에 대응해 군사·안보 시설을 합법적으로 타격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간 휴전을 위한 어떤 움직임도 이란은 지지하지만, 가자지구의 휴전과 동시에 이뤄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긴급 방문은 중동 '저항의 축'의 주축인 이란이 지난 1일 이스라엘에 탄도 미사일 약 180발을 쏘며 대규모 공습을 가한 후 이스라엘이 재보복에 나설 것이라 천명한 가운데 이뤄졌다. 이란 고위 관리가 레바논을 찾은 것은 지난달 27일 이스라엘군의 베이루트 공습으로 헤즈볼라 수장 하산 나스랄라가 사망한 이후 처음이다. 이스라엘은 지난달 23일 '북쪽의 화살' 작전 개시를 선언하고 레바논 남부 등에 대규모 공습을 진행해 왔다. 이어 27일에는 헤즈볼라 최고 지도자인 하산 나스랄라를 표적 공습, 살해한 데 이어 30일에는 레바논 남부에 병력을 투입하며 2006년 이후 18년 만에 처음으로 지상전에 돌입했다. 이에 이란은 지난 1일 이스라엘에 탄도 미사일을 발사하고 하마스 수장 이스마일 하니야, 헤즈볼라 수장 하산 나스랄라와 이란 혁명수비대 작전 부사령관 아바스 닐포루샨의 죽음에 대한 보복이라고 밝혔다. koinwon@newspim.com 2024-10-05 00:0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