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Anda 중국

속보

더보기

[중국인물] 주성치 스크린 밖에서도 만능, 정치인 투자귀재

기사입력 : 2014년03월04일 15:30

최종수정 : 1970년01월01일 09:00

신이내린 손, 주식 부동산 황금 손만대면 일확천금

 

[뉴스핌=조윤선 기자]한국인들에게는 '장강7호', '소림축구' 등 홍콩 코믹영화의 대가로 유명한 주성치(周星馳 저우싱츠)가 '투자의 귀재'로 언론의 주목을 받고 있다.

중국 증권일보(證券日報)는 3일 중국 최대 정치행사인 양회(兩會) 개막과 관련해, 작년 중국의 국정 최고 자문기구인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 광둥성 위원으로 선출돼 화제를 모았던 홍콩 유명배우겸 영화감독인 주성치가 다시금 인구에 회자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지난 30여년간 홍콩 영화계에서 50편이 넘는 작품을 제작하며 홍콩 최고 흥행기록을 갖고 있는 그가 최근들어 주식과 부동산, 모바일 게임 및 영화관 인수 등 활발한 투자 활동으로 15억 홍콩달러(약 2000억원)가 넘는 거액의 재산을 보유한 자산가로 부상해 관심이 집중됐다.

중국 매체는 중화권 연예계에서 부동산에 투자하는 연예인들이 적지 않지만, 주성치는 비상한 투자전략과 사업 수완으로 '부동산왕(樓王)'이라고 불리고 있다고 전했다.

1990년 홍콩 영화계에서 이름을 알리기 시작할 무렵, 주성치는 홍콩의 심장으로 불리는 중환(中環) 인근에 소재한 아파트 매입을 시작으로 부동산 투자에 뛰어들었다.

1996년 10월에는 8380만 홍콩달러(약 116억원)를 들여 4층짜리 호화주택인  '푸러다오 7호(普樂道7號)'를 매입, 2004년 3월 이 호화주택 가격이 2억 홍콩달러(약 276억원)로 치솟자 곧바로 매각한 것으로 전해진다.

뒤이어 3억2000만 홍콩달러(약 442억원)를 투자해 타이핑산(太平山) 정상에 있는 토지를 매입, 홍콩의 링뎬(菱電)부동산과 이 지역을 호화 주택단지로 개발했고 이 가운데서도 경치가 가장 뛰어난 산 정상에 자신의 집을 지었다. 타이핑산은 홍콩에서 가장 경치가 좋은 금싸라기 땅으로 유명하다.

주성치는 상업용 부동산 투자를 통해서도 두둑한 수익을 올렸다. 2002년 3000만 홍콩달러(약 41억원)에 번화가인 몽콕의 전자상가 거리에 소재한 상가 두 곳을 인수, 매월 23만 홍콩달러(약 3200만원)에 달하는 임대료 수입을 챙겼다.

그러다 2004년에 이 상가를 매입가보다 1300만 홍콩달러가 비싼 4300만 홍콩달러(약 59억원)에 매각, 주성치가 이 상가를 소유한 2년동안 그는 5500만 홍콩달러(약 76억원)라는 짭짤한 수익을 올렸다.

카메라를 벗어난 일상에서 주성치는 한 영화 상장사의 대주주이자 대표이사로 유명하다.

그는 1989년에 모친 그리고 여동생 저우싱샤(周星霞 주성하)와 함께 '싱웨이(星煒)유한공사'라는 영화제작사를 차리면서 일찍이 영화 사업에도 뛰어들었다. 4년 후 양궈후이(楊國輝) 등 동업자와 함께 홍콩차이싱(彩星)영화사를 설립하면서 주성치의 영화 사업도 절정에 올랐다.

하지만 새 영화사 설립 후 첫 출품작인 '대화서유(大話西遊)'가 흥행에 실패하면서 회사가 문을 닫았지만, 1996년 주성치는 다시 싱후이(星輝)라는 제작사를 설립, 지난 10여년간 투자한 영화가 30억 위안(약 5200억원)이 넘는 흥행수입을 달성하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증시 상장에도 수년간 공을 들인 그는 2010년 5월 홍콩 영화사 'EMCOM INT’L(帝通國際)'를 인수해, 회사명을 'Bingo Group(比高集團)'으로 변경하고 그 해 5월 27일 홍콩차스닥에 우회상장하는데 성공했다.

주성치는 현재(2012년 11월 기준) 이 회사 지분 52.85%를 보유, 최대 주주에 올라있다.
 



[뉴스핌 Newspim] 조윤선 기자 (yoons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중앙지법, 尹 구속적부심 18일 오전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내란 특검(특별검사)'의 재구속 적법성 여부가 오는 18일 나온다. 1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은 형사9-2부(재판장 류창성)오는 18일 오전 10시15분 윤 전 대통령 측이 청구한 구속적부심을 진행한다. 윤석열 전 대통령. [사진=뉴스핌DB] 윤 전 대통령 측 법률대리인단은 이날 오전 중앙지법에 구속적부심사를 청구했다. 윤 대통령 측은 "적부심의 일반적 법리인 구속이 실체적, 절차적으로 위법·부당하다는 점을 다툴 예정"이라고 밝혔다. 특검은 지난 6일 윤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후 서울중앙지법 남세진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지난 9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다음 날 새벽 '증거인멸 우려'를 이유로 윤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형사소송법에 따르면 법원은 구속적부심사 청구가 접수된 후 48시간 이내에 피의자를 심문하고, 증거 조사를 진행해야 한다. hyun9@newspim.com 2025-07-16 14:41
사진
'강선우 임명' 딜레마 빠진 대통령실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의 임명 여부를 놓고 고심을 거듭하고 있다. '보좌진 갑질' 의혹과 해명 번복, 임금 체불 논란 등이 이어지며 여론이 악화한 가운데, 대통령실은 인사 원칙과 여성 내각 구성이라는 정치적 목표 사이에서 셈법이 복잡해진 분위기다. 강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는 지난 15일 마무리됐지만, 논란은 오히려 커졌다. 국회 보좌진들 사이에선 익명 폭로가 이어지고, 여성단체들까지 "사퇴해야 한다"는 성명을 잇달아 내고 있다. 여권 내부에서도 부담을 토로하는 기류가 감지된다. 그럼에도 대통령실은 결정을 미루고 있다. 남은 청문회 과정을 모두 지켜본 후 종합 판단하겠다는 게 현재까지 대통령실 입장이다. 내부적으로 '임명 강행'과 '철회' 사이에서 득실 계산이 한창이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3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5 세계정치학회(IPSA) 서울총회 개막식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5.07.14 photo@newspim.com ◆ 여성 인재 중용 기조...정치적 부담 상존 임명을 강행할 경우, 이재명 정부가 추진하는 여성 인재 중용 기조를 유지할 수 있다는 점이 긍정적으로 작용한다. 이 대통령은 내각 여성 비율을 30% 목표로 한다고 공언했으며, 여성가족부를 존치한 배경에도 그 같은 상징성이 깔려 있다. 실제로 강 후보자 외에도 이진숙 교육부 장관 후보자 등 여성 후보자들이 줄줄이 청문회에 오르면서, 한 명의 낙마가 전체 균형을 흔드는 도미노 효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정치적 부담도 고려 대상이다. 강 후보자는 현직 국회의원이다. 만약 청문회를 거쳐 낙마할 경우, 이는 청문회 제도가 도입된 2000년 이후 사실상 처음 있는 '현역 의원 낙마' 사례가 된다. 이는 청문회 제도와 야당의 검증력을 키워주는 반면, 여당에겐 타격이 될 수 있다. 임명을 강행할 경우의 리스크도 작지 않다. 무엇보다 시민사회와 보좌진들 사이에 형성된 비판 여론이 가라앉지 않고 있다는 점에서 정부의 도덕성과 인사 기준 자체에 흠이 날 수 있다. 강 후보자는 앞서 '사적 지시는 없었다'는 취지로 부인했으나, 이후 공개된 텔레그램 메시지로 거짓 해명 논란이 일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여성가족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5.07.14 mironj19@newspim.com ◆ '버티기 인사' 반복시 내각 전체 불신 확산 우려 또한 임명 강행은 향후 이진숙 후보자 청문회에도 불똥을 튀게 할 수 있다. 여론이 악화된 상황에서 '버티기 인사'를 반복하면, 결국 전체 내각에 대한 불신으로 확산될 수 있다는 게 일부의 우려다. 대통령실은 16일 이후 여론 흐름 등을 토대로 강 후보자에 대한 거취를 결정할 방침이다. 일각에선 이진숙 후보자 청문회까지 모두 지켜본 뒤, 장관 인선을 '패키지'로 정리할 가능성도 점쳐진다. 정권 초반 인사를 둘러싼 시험대에서 이 대통령이 어떤 선택을 할지 주목된다. 강 후보자의 임명은 단순한 인사 문제를 넘어, 여성 인재 정책과 인사 기준, 여당 내 권력구도와도 맞물린 상징적 분기점이 되고 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소속 국회의원 보좌진 모임인 민주당보좌진협의회(민보협) 역대 회장단은 이날 성명을 통해 강 후보자의 자진 사퇴를 요구했다. 이들은 "국회의원에게 보좌진은 단순한 직원이 아니라 의정활동 전반을 보좌하는 파트너이자 국민과 국회를 잇는 다리"라며 "그런 보좌진의 인격을 무시한 강 후보자의 갑질 행위는 여성가족부 장관은 물론 국회의원으로서의 기본적 자세조차 결여된 것이라 평가하지 않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parksj@newspim.com 2025-07-16 14:3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