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라이브
KYD 디데이
Anda 중국

[중국기업] 구각 벗는 中 매머드 금융기업 중신그룹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낡은 국유체제개편 위해 홍콩 우회상장

[뉴스핌=조윤선 기자]  상하이·홍콩 주식 연동거래(濠港通 중국과 홍콩 양지역 상호 주식투자 허용)조치로 들뜬 중국 자본시장에서 최근 중국 대형 국유 기업 중신그룹(中信集團 CITIC그룹)의  홍콩 상장이 또하나의 핵심적인 투자 이슈로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중신그룹은 홍콩 상장 자회사 '중신타이푸(中信泰富)'가 모회사(중신그룹) 핵심 경영 조직인 '중국중신주식유한공사(中信股份)' 지분 100%를 2265억 위안(약 38조원)에 매입하는 방식으로 그룹 전체의 홍콩 증시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중신그룹이 중신타이푸를 통해 홍콩 상장에 성공하면 중국 국유기업으로서는 그룹 전체가 홍콩에 상장한 최초 사례가 된다.  중신타이푸는 전형적인 '레드칩'기업이다. 즉 중국 본토가 아닌 해외(홍콩)에 법인 등록을 한 회사로서, 홍콩증시에 상장한 회사다.  이에비해 H주는 중국 본토에 회사를 등록하고 홍콩에 상장한 중국기업을 일컫는다.

◇그룹 전체 홍콩 상장, 본사 홍콩 이전 '이례적'

중신타이푸가 중신그룹의 90% 자산을 보 유한 '중국중신주식유한공사' 인수를 완성하면 '중국중신유한공사(中國中信有限公司)'로 사명이 변경된다. 현재 중신그룹은 중신타이푸 지분 57.5%와 중국중신주식유한공사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그래픽:송유미 기자.
지난 3월 말 중신타이푸가 모회사 자산 인수를 통한 그룹 전체 상장 계획을 공개한 후, 16일 관련 세부계획이 확정되면서 중신그룹의 홍콩 상장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사실 중신그룹은 지난 2008년 그룹 전체 상장을 계획했으나, 세계금융위기 등 각종 악재로 그 동안 상장 추진이 미뤄져 왔다.

공개된 세부 계획에서 최종 인수 완료 기한이 8월 29일을 넘지 않을 것으로 전해지면서, 중신그룹은 4개월 남짓이라는 최단 기간에 홍콩 증시에 상장한 기업이라는 기록도 세울 전망이다.

그룹내 자회사이자 중국 최대 증권사인 중신증권(中信證券)이 상장 방안을 계획하고, 이를 시행하는 등 홍콩 상장을 주도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신증권은 중국 본토 A증시와 홍콩 H증시에 모두 상장해 있을 뿐만 아니라, 2012년 리요네증권(CLSA Asia-Pacific Markets)을 인수하는 등 해외 상장 및  M&A관련 사업 분야에서 풍부한 경험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중신그룹의 홍콩 상장 절차가 완료되면 수도 베이징(北京)에 있던 그룹 본사도 홍콩으로 이전할 것으로 전해지면서, 중국 본토 국유기업을 대표하는 기업 중 하나인 중신그룹은 '홍콩 회사'로 새롭게 태어날 전망이다.

◇중신증권 홍콩 상장, 국유기업 개혁 이정표

전문가들은 중신그룹 전체의 홍콩 상장을 시진핑(習近平) 정부의 경제체제 개혁, 그 중에서도 국유기업 개혁의 중요 일환으로 보고 있다.

한 전문가는 "중신그룹의 이번 상장이 순조롭게 이뤄진다면 국유기업 개혁의 새로운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홍콩 상장을 주도하고 있는 중신증권의 왕둥밍(王東明) 회장도 "중신그룹 전체의 홍콩 상장은 18기 3중전회에서 제시된 혼합소유제(국유기업에 민간자본을 도입하는 제도)의 시범 시행 케이스"라고 밝힌 바 있다.

전문가들은 대체로 중신그룹의 그룹 전체 홍콩 상장이 자금 조달 목적도 있지만, 국유독점 구조를 철폐하고, 시장화 방식을 통해 그룹 고위 인사를 임용하는 등 낙후된 국유기업 경영방식을 전환, 경쟁력을 갖춘 기업으로 성장하는데 그 취지가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시장에서는 중신그룹이 홍콩에 중신타이푸 외에도 5개 상장사를 두고 있음에도, 중신타이푸를 우회상장 대상으로 선택한 이유에 대해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한 전문가는 "중신타이푸가 보유한 호주달러 자산이 2008년 금융위기 이후 막대한 손실을 입으면서 중신타이푸가 비록 항생지수 성분주이긴 하나, 투자자들의 주목도가 예전만 못하다"며 "기타 홍콩 상장 자회사보다 현재 주가가 낮아 우회상장 비용이 높지 않기 때문"이라고 그 원인을 분석했다.

현재 홍콩에 상장된 중신그룹 자회사는 중신타이푸를 포함해, 중신자원(中信資產), 중신21세기(中信21世紀), 중신1616그룹(中信1616集團), 중신은행, 중신증권 등 6개가 있다. 이 중 중신은행과 중신증권은 본토 A주에도 상장돼 있다.

그래픽:송유미 기자.
◇중신그룹, 개혁개방의 첨병

중신그룹은 덩샤오핑(鄧小平) 의 개혁개방 정책이 나온 직후인 1979년 설립된 회사다.

창립이래 중신그룹은 외자를 유치하고 해외 선진기술과 경영방식을 도입하는 등 경제 개혁과 대외개방 창구로서의 역할을 톡톡히했다.

창립 당시 '중국국제신탁투자공사'였던 사명은 2011년 12월 '중국중신그룹공사(약칭 중신그룹)'로 변경됐다.

국유독자회사인 중신그룹은 오늘날 금융과 부동산 관련업을 주력 사업으로 하는 글로벌 대기업으로 성장했다. 그 중에서 금융업무가 차지하는 비중이 84.13%(2012년 기준)으로 압도적이다. 금융업무에는 은행과 증권, 신탁, 보험, 펀드, 자산관리 등이 포함된다.

비금융업무가 중신그룹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5.87%(2012년 기준)으로 여기에는 부동산과 (건설)공사수주, 자원·에너지, 인프라시설, 기계제조, 정보산업 등이 포함된다.

2013년 기준, 중신그룹 총 자산 규모는 3조9657억 위안(약 668조원)으로 지난 2008년 1조6241억 위안보다 크게 늘었다. 매출액은 2518억 위안, 직원 수는 9만558명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중신그룹은 2009년이래 3년 연속 포춘지 선정 500대 기업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2013년에는 500대 기업 중 172위에 올랐다.

 


[뉴스핌 Newspim] 조윤선 기자 (yoons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안세영 11승, 배드민턴 새 역사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안세영이 배드민턴 새 역사를 쓰면서 2025년을 마무리했다. 여자 단식 세계 랭킹 1위 안세영(23·삼성생명)은 21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파이널 여자 단식 결승에서 왕즈이(중국·2위)를 2-1(21-13 18-21 21-10)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월드투어 파이널은 한 해 동안 가장 뛰어난 성적을 거둔 선수 8명만 출전하는 '왕중왕전'이다. 안세영은 2021년에 이어 두 번째로 이 대회 정상에 섰다. 안세영. [사진=BWF] 1게임은 안세영이 주도했다. 8-8 이후 랠리 싸움에서 우위를 잡았고, 왕즈이의 범실이 겹치며 21-13으로 먼저 가져갔다. 2게임에서는 흐름이 바뀌었다. 왕즈이가 공격 정확도를 끌어올리며 리드를 지켰고, 안세영은 추격했지만 18-21로 내줬다. 3게임은 체력전 양상 속에서 왕즈이의 움직임이 눈에 띄게 둔해졌다. 안세영은 수비 범위를 유지하며 점수 차를 벌렸다. 15-6까지 달아난 뒤 흐름을 놓치지 않았다. 챔피언십 포인트를 한 점 남겨둔 20-10에서 왼다리 통증을 호소하며 절뚝거렸다. 주심은 메디컬 타임을 주었지만 안세영이 원했던 스프레이는 뿌리지 못한 채 경기에 다시 돌입했다. 안세영은 얼굴을 찡그리며 고통을 참고 뛰었다. 대각선 하프 스매시로 셔틀콕을 상대 코트에 떨어뜨려 '96분의 대혈투'에 마침표를 찍었다. 안세영. [사진=BWF] 승리가 확정되자 안세영은 관중을 향해 양손 손가락 한 개씩을 펴 보이며 '11승 세리머니'를 했다. "짜요"를 외치며 열띤 응원을 펼치던 중국 홈관중을 침묵시켰다.  이번 우승으로 안세영은 왕즈이와의 상대 전적에서 16승 4패의 절대 우위를 점했다. 특히 올해 펼쳐진 여덟 차례의 맞대결에서는 단 한 번의 패배 없이 전승을 거두며 압도적인 기량 차를 입증했다. 안세영의 시즌 11승은 2019년 모모타 겐토가 세운 단일 시즌 최다 우승 기록과 타이다. 시즌 성적은 73승 4패로 승률 94.8%다. 남녀 단식을 통틀어 한 시즌 60경기 이상 소화한 선수 가운데 최고 승률이다. 안세영. [사진=BWF] 상금 기록도 새로 썼다. 파이널 우승 상금 24만 달러를 더해 시즌 상금 100만3175달러를 기록했다. 배드민턴 역사상 단일 시즌 상금 100만 달러를 넘긴 최초의 선수다. 커리어 누적 상금도 257만 달러로 역대 최고다. 안세영의 2025년은 11승, 최고 승률, 최고 상금. 결과와 내용 모두에서 한 시즌의 기준을 다시 세웠다. 세계배드민턴연맹은 안세영이 파이널스 챔피언에 오르자 SNS에 시즌 11승, 최고 승률, 최고 상금을 거둔 한국의 안세영 사진을 게재하면서 'GOAT'라는 단어를 새겨넣어 그녀가 이미 리빙 레전드임을 인정했다.   psoq1337@newspim.com 2025-12-21 19:45
사진
군 마트 매출 상위 4개 모두 '술'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올해 1∼11월 군 마트 판매량 상위 4개 품목이 모두 주류로 집계됐다. 국군복지단 소속 PX(군 마트)가 병영 내 '생활복지 시설'로 운영되고 있음에도, 판매 구조는 사실상 '주류 중심'으로 재편된 셈이다. 논산 육군훈련소 본점 군 마트 전경. [사진=국방부 제공] 2025.12.21 gomsi@newspim.com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기간 내 판매량 1위는 A 캔맥주(2398만개)였으며, 이어 B 캔맥주(2171만개), D 캔맥주(1400만개), C 소주(256만개) 순으로 나타났다. 네 품목 판매량을 합치면 총 8025만개, 매출액은 918억6948만원에 달한다. 군 마트 내 A 캔맥주 가격은 1000원으로, 편의점 평균가(2250원)의 절반 이하다. C 소주 역시 1060원으로, 시중가(1800원)보다 약 40% 낮은 수준이다. 복지단이 대량 구매 및 유통 수수료 절감으로 단가를 낮춘 영향으로 풀이된다. 매출액 기준으로는 E 화장품 세트가 전체 1위(323억6621만원)를 차지했다. 판매량은 83만개로, 군 마트 판매가(3만8930원)는 온라인 최저가(29만원)의 약 7분의 1 수준이다. 유용원 의원은 "군 마트는 장병들의 기본적인 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공간임에도, 실제 판매 비중을 보면 주류와 화장품이 매출을 주도하고 있다"며 "복지 취지에 맞게 품목 구성과 가격 체계를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gomsi@newspim.com 2025-12-21 15:1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