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종달 기자] 김효주(19·롯데)가 ‘한 방’을 준비하고 있다.
김효주는 30일 경기도 이천의 휘닉스스프링스CC(파72·6456야드)에서 개막하는 E1 채리티 오픈(총상금 6억 원·우승상금 1억2000만원)을 벼르고 있다.
올 시즌 김효주는 가장 안정적인 플레이를 하고 있다. 문제는 우승이 없다는 것. 평균 타수 2위(70.63타), ‘톱10 피니시율’에서 2위(66.7%)를 기록하고 있다.
장하나(22·비씨카드)와 김세영(21·미래에셋)의 본격적인 경쟁도 볼만한 구경거리다. 지난주 두산매치플레이 챔피언십에서 디펜딩 챔피언으로 나섰던 장하나는 1회전에서 탈락했다.
장하나는 올 시즌 상금 1억8500만원으로 1위를 달리고 있다. 김세영은 1억5800만으로 장하나를 바짝 쫓고 있다.
김세영도 지난주 매치플레이 대회 8강에서 탈락했다. 김세영은 대상 포인트에서는 126점으로 장하나(113점)를 앞서 1위를 달리고 있다.
지난주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 우승자인 윤슬아(28·파인테크닉스)는 “지난주 매치플레이를 통해 컨디션을 최상으로 끌어올렸다. 특히 퍼트와 아이언샷감이 무척 좋다. 또한 러프에서의 샷이나 다양한 구질의 샷을 시도하는 등 각종 기술을 연마해서 자신감이 더 붙었다”며 자신 감을 보였다.
또한 윤슬아는 “마음을 여유롭게 가지는 것이 성적에 미치는 영향은 생각보다 크다. 스스로를 압박하면 절대 안 된다. 많은 분들이 걱정하는 것처럼 지난주의 우승이 부담되지는 않는다. 지금처럼 마음을 잘 다스려서 좋은 성적을 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디펜딩 챔피언인 김보경(28·요진건설)은 지난해 이 대회에서 우승한 후 바로 다음 주에 열린 ‘롯데칸타타 여자오픈’에서 우승하며 2주 연속 우승했다. 김보경은 이번 시즌에도 ‘KG 이데일리 레이디스 오픈’에서 3위, ‘우리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5위를 하는 등 좋은 컨디션을 보여주고 있다.
김보경은 “E1 채리티 오픈에서 5년 만에 우승을 했기 때문에 나에게는 특히 의미 있는 대회다. 디펜딩 챔피언으로서 조금 부담이 되긴 하지만 다른 대회보다 잘 해야겠다는 마음이 크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 코스가 어렵다고 평가한 김보경은 지난해 1라운드와 2라운드에서 가장 난이도가 높았던 9번홀(지난해 파4,350야드)을 승부 홀로 꼽았다. 김보경은 “9번홀은 대회 기간 동안 계속 고전했던 기억이 난다.(1라운드 더블보기, 2라운드 보기 기록) 페어웨이가 좁은데, 그렇다고 드라이버를 잡지 않으면 세컨드 샷 거리가 많이 남아 힘들다. 그린도 어렵기 때문에 파만 잡아도 만족할만한 홀이다”고 밝혔다.
이어 김보경은 “이번 대회는 참가 인원수도 많아졌고, 요즘 워낙 잘 치는 선수들이 많아서 걱정되지만 그런 것들은 최대한 생각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 잘 쳐서 2연패를 하고 싶다”며 우승 욕심을 드러냈다.
이번 대회는 역대 KLPGA 주관 대회 중 가장 많은 142명(프로 139명, 아마추어 3명)의 선수가 출전한다. 대회 주최사인 E1은 더 많은 선수들에게 출전 기회를 주기 위해 출전 선수 인원을 늘리기로 결정했다. KLPGA 단독 주관 대회 중 140명이 넘는 규모의 선수가 출전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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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주 [사진=뉴스핌DB] |
[뉴스핌 Newspim] 이종달 기자 (jdgolf@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