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종달 기자] 4년 7개월 만에 우승에 도전하는 박상현(31·메리츠금융그룹)과 KPGA 코리안투어 첫 승을 노리는 박준원(28·코웰)이 제33회 GS칼텍스 매경오픈(총상금 10억원)에서 공동 선두에 올랐다.
박생현은 10일 경기도 성남의 남서울CC(파72·6942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2개로 4타를 줄여 버디 5개와 보기 1개, 더블보기 1개로 2타를 줄인 박준원과 합계 10언더파 206타를 기록했다.
2009년 KPGA 코리안투어에서 2승을 올린 박상현은 이후 우승이 없었다. 하지만 일본 프로골프투어(JGTO) 큐스쿨을 4위로 통과하며 일본 진출에 성공했고, 올 시즌을 앞두고 프리 시즌에 개최된 ‘코리안 윈터투어 1차 대회’ 에서 우승을 차지했었다.
올 시즌 국내 대회는 처음 출전하지만 일본에서는 4개 대회에 참가해 모두 컷을 통과하며 JGTO 상금순위 8위에 올라있다.
박상현은 “올해 샷 감이 좋다. 또한 일본에서 시즌 초반 좋은 성적으로 올해 풀시드를 획득하면서 편안한 마음으로 경기한 게 도움이 됐다”며 “지난해와 다르게 올해 골프를 조금 더 알아가는 기분이다. 여유를 가지고 하나씩 풀어나가는 것을 배워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박준원은 전반 홀에서 버디 1개와 보기 1개를 맞바꾸며 후반홀로 넘어갔지만 13번홀(파4)에서 티샷이 O.B가 나며 더블보기를 범해 순식간에 2타를 잃고 말았다. 하지만 박준원은 14번홀부터 17번홀까지 4홀 연속 버디를 성공 시키며 순위를 끌어올렸다.
박준원은 KPGA 코리안투어 개막전으로 개최됐던 동부화재 프로미오픈에서 공동 3위에 올랐었다.
2012년 제55회 KPGA 선수권 공동 2위가 최고 성적인 박준원은 경기 후 “그 동안 우승권에 있다가 우승을 놓친 경험이 참 많았다. 이번 대회 기회가 왔다고 생각한다. 최종라운드에서 다른 선수들을 견제하거나 신경 쓰기보다 나 자신만의 경기력을 유지한다면 좋은 결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일본에서 2승을 기록 중인 황중곤(22·혼마)은 이날 버디 7개와 보기 1개로 6타를 줄이는 데일리베스트 스코어로 합계 8언더파 208타 단독 3위에 올랐다.
전 날 단독 선두로 국내 무대 첫 승을 노렸던 이경훈(23·CJ오쇼핑)은 이날 무려 6타를 잃고 합계 4언더파 212타 공동 12위로 추락했다.
매경오픈 사상 첫 대회 2연패를 노리는 디펜딩 챔피언 류현우(33)는 이날 5타를 잃으며 합계 4오버파 220타 공동 59위로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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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현이 10일 경기도 성남의 남서울CC에서 열린 매경오픈 3라운드 2번홀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 [사진=KPGA 제공] |
[뉴스핌 Newspim] 이종달 기자 (jdgolf@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