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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마감] ‘드라기 효과’ 부양책 기대에 일제 강세

기사입력 : 2014년05월09일 02:51

최종수정 : 1970년01월01일 09:00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유럽 주요 증시가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의 6월 부양책 시행 발언에 강세를 나타냈다.

여기에 바클레이스가 대규모 감원을 포함한 새로운 전략을 발표하면서 급등, 전반적인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8일(현지시각) 영국 FTSE 지수는 42.81포인트(0.63%) 오른 6839.25에 거래됐고, 독일 DAX 지수는 86.10포인트(0.90%) 뛴 9607.40을 나타냈다.

프랑스 CAC40 지수는 60.80포인트(1.37%) 상승한 4507.24에 마감했고, 스톡스600 지수는 3.53포인트(1.05%) 오른 339.56를 기록했다.

이날 드라기 총재는 통화정책 회의를 마친 후 유로존 경제가 완만한 회복을 지속하고 있다고 밝힌 한편 유로화 강세에 강한 경계감을 나타냈다.

유로화가 지나치게 강한 상승 흐름을 탄 데 따라 수입 물가를 중심으로 인플레이션에 하락 압박을 가하고 있다는 얘기다.

그는 유로화 강세가 커다란 리스크 요인이라고 지적하고, 내달 회의에 이에 대한 정책적 대응에 나설 수 있다고 말했다.

시장의 관심이 ECB의 추가 부양책 시행 여부에 집중된 가운데 구체적인 시기가 언급되자 금융시장은 이에 적극 반응했다.

UK포렉스의 알렉스 에드워드 헤드는 “내달 회의에서 ECB가 자산 매입이나 금리 인하 가운데 한 가지 카드를 꺼내들 여지가 높아 보인다”며 “유로/달러는 1.40달러 선에서 한 레벨 떨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종목별로는 바클레이스가 8% 가까이 폭등했다. 투자 은행 부문의 인력을 2016년까지 7000명 감원하기로 하는 등 새로운 비즈니스 전략이 ‘사자’를 부추겼다.

독일 유통업체인 메트로AG도 투자자들의 기대치를 만족시키는 2014년 이익 전망을 내놓은 데 따라 3% 가까이 상승했다.

통신 업체 BT 그룹도 회계연도 4분기 이익 증가를 호재로 2.9% 올랐다.

버클리 퓨터스의 리처드 그리피스 디렉터는 “대체로 1분기 기업 실적은 호조를 이루고 있다”고 평가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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