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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암병원 개원…환자·가족 함께 돌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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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년만에 새 단장…최신 장비도 대폭 확충

 

[뉴스핌=김지나 기자] 연세의료원이 신촌세브란스병원 단지에 '연세암병원'을 새롭게 열고 14일부터 진료를 시작했다. 병원에 있던 다양한 암클리닉을 한 자리에 모은 암 전문 병원이다.

이철 연세의료원장은 15일 서울 서대문구 연세로 연세암병원에서 간담회를 열고 "연세암병원은 최고의 의료진과 최첨단 시설을 갖추고 있으면서도 환자의 사회적 지위나 소득, 국적이나 연령 등 그 어떤 문턱이나 장벽이 없는 병원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연세암병원은 1969년 설립된 '연세암센터'를 모체로, 45년만에 탈바꿈했다.  43개월의 공사끝에 새 단장한 연세암병원은 서울 서대문구 연세로 세브란스병원 단지 안에 연면적 10만5000㎡(3만2000평)에 지상 15층(지하7층) 규모이며 510병상을 갖췄다. 건축비로 약 2530억원이 투입됐으며 이 중 430억원은 1930명이 기부한 금액이다.

연세암병원은 위암, 간암 등 15개 암 전문센터를 비롯해 암예방센터, 암지식정보센터, 완화의료센터 등의 특성화 센터가 구축돼 있다. 암 예방부터 진단, 치료, 교육까지 모두 담당하며 다학제 진료를 하는 '베스트팀'이 간암을 비롯한 8개 센터에서 운영된다.

암 예방센터에서는 특히 '암 생존자 통합관리(cancer survivorship)'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5년 이상 생존해 암 완치판정을 받은 사람들은 암의 재발, 전이 또는 2차 암의 두려움을 겪는다는 점을 고려해 이같은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이들을 대상으로 15대 암센터와 연계해 재발, 전이암에 대한 감시는 물론 각종 다른 질환이나 후유증 등을 통합 관리하게 된다.

연세암병원은 최신 치료장비도 대폭 확충했다.

우선 로보틱 IMRT(세기조절 방사선 치료기)를 아시아 최초로 도입했다. 이 장비는 기존 IMRT나 사이버나이프에서 한 차원 발전된 형태로 광자선에너지를 6개의 관절로 구성된 로봇에 장착해 치료 효율을 극대화했다고 병원측은 설명했다.

6개의 관절을 이용해 치료방향에 대한 제약 없이 정위적 방사선 수술 및 세기 조절 방사선 치료 등 전신 치료에 광범위하게 사용할 수 있다. 또한 치료 중 실시간으로 종양의 위치를 추적해 종양에만 균등한 방사선량을 집중적으로 조사 가능하다.

라이낙(LINAC) 방사선 치료기도 기존 3대 외에 3대를 추가로 도입, 6대를 가동한다. 새로 들여온 라이낙 중 1대는 가장 최신의 기종으로 기존 장비에 비해 고선량의 방사선 조사가 가능해 치료 시간을 3분의 1 수준으로 줄였다. 이를 통해 불필요하게 발생하는 2차 방사선량을 약 70% 경감시켜 정상 조직을 최대한 보호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영상추적 방사선 치료 장치인 콘빔 CT를 이용해 실시간으로 종양의 기하학적 형태의 변화를 확인해 보정 후 치료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이 외에 토모테라피 3대도 이전 가동되며 암 수술에 특화된 다빈치 로봇수술기도 신규 도입 1대, 본원 이전 2대 등 총 3대를 운영한다.

연세암병원은 환자와 가족을 위한 서비스 강화를 위해 '굿닥터팀'도 운영한다. 총 66명으로 구성되는 굿닥터팀은 환자와 가족들이 연세암병원에서 진료를 시작하기 전부터 치료 후 관리, 교육 등 전 과정에서 환자 서비스를 총괄 담당한다. 또한 암 치료를 마친 사람, 암 완치 판정을 받은 사람, 암 치료 중 다른 질환에 걸린 사람, 암 가족력이 있어 암 발병에 대한 불안에 시달리는 사람 등에 대한 교육, 상담, 정보 제공 등도 맡는다.

노성훈 연세암병원장은 "100여년 전 세브란스병원이 한의학밖에 없던 조선 사람들에게 완전히 새로운 의학을 선보였듯이 연세암병원도 우리나라 암 치료 역사를 새로 써나가게 될 것"이라며, "암 치료를 위해 필요한 시설과 장비를 갖추는 것은 기본이며 암환자와 가족들이 믿고 치료할 수 있는 병원이 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1층 로비.






[뉴스핌 Newspim] 김지나 기자 (fres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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