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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파버스 2차 사고 직전 블랙박스 영상 캡처 [사진=뉴시스/송파경찰서 제공] |
[뉴스핌=대중문화부] 20명의 사상자를 낸 서울 송파버스 사고 당시 버스에 설치된 블랙박스 영상이 공개됐다.
서울 송파경찰서가 29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복원한 송파버스 사고 버스 블랙박스 영상을 공개했다고 뉴시스가 전했다.
공개된 영상을 보면 11시41분45초께 1차 사고가 일어났다. 버스 운전기사 염모(60)씨는 택시 3대를 잇따라 들이 받자 황급히 핸들을 좌우로 돌리는 모습을 볼 수 있다. 1차 사고 당시 버스 속도는 시속 23㎞였다.
이어 송파사고버스는 교차로에서 보행자를 가까스로 피했고 다른 차량들을 피하기 위해 지그재그로 달렸다. 20초동안 버스속도는 시속 70km까지 올랐다.
질주하던 버스는 차량들이 교차로에서 신호대기 중이자 운전대를 우측으로 틀어 버스의 방향을 바꿨고 이때도 속도가 70㎞를 넘었다.
불안에 떨던 한 남성 승객이 정지할 것을 강요했지만 버스는 계속 질주했고 잠시 뒤 송파사고버스는 신호대기 중이던 다른 버스를 들이받고서야 멈췄다.
버스 기사 염씨는 2차 사고 직전까지 입술을 깨물고 엉덩이를 들어 좌우를 살피는 등 안간힘을 썼지만 버스 속도는 줄지 않았고 사고를 피하지 못했다.
한편 공개된 송파버스 사고 영상은 지난 3월19일 오후 11시40분50초부터 11시42분49초까지 2분1초간 녹화됐고 2차 사고 직전 5초 분량은 영상을 복원하지 못했다.
[뉴스핌 Newspim] 대중문화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