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SKT, 갤럭시S5 출시 강행..삼성전자 손해볼 건 없다

기사입력 : 2014년03월27일 10:15

최종수정 : 2014년03월27일 10:30

'조기출시 밀당' 여파로 관심 충분히 끌어

[뉴스핌=이강혁 김양섭 기자] SK텔레콤이 27일 갤럭시S5 출시를 강행했다. 삼성전자가 설정한 '4월11일 글로벌 동시출시' 엠바고가 파기된 셈이다. SK텔레콤의 액션에 KT, LG유플러스도 가세했다. 이 두 통신사도 이날부터 갤럭시S5를 출시하기로 했다.

삼성전자 입장에서는 크게 손해볼 것은 없는 상황이다. 출시 행사를 예고하고 이를 통해 관심을 고조시키는 마케팅 전략이 무너졌지만 수일 간 이어진 SK텔레콤과의 '조기출시 밀당' 여파로 소비자들의 관심은 충분히 끌었기 때문이다.

다만 단말기 제조사인 삼성전자가 주도하던 글로벌 출시 이벤트가 통신사 의지에 따라 언제든 뒤집힐 수 있다는 점에서 향후 전략에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 더구나 이번 국내에 조기출시되는 물량이 소비자들의 관심이 큰 심박센서 등 핵심기능이 비활성화된 상태여서 얼마나 초반 흥행을 이끌지도 지켜봐야할 문제다.

 ◆SK텔레콤 강행에 이통사 모두 조기출시..삼성전자 "유감"

27일 이동통신 3사와 삼성전자 등에 따르면 SK텔레콤은 갤럭시S5를 이날 오후부터 판매키로 했다. KT와 LG유플러스가 현재 영업정지 상태여서 SK텔레콤에서만 유일하게 신규·번호이동·기기변경으로 갤럭시S5 개통이 가능하다. 삼성전자의 4월11일 글로벌 동시출시 계획은 물 건너가게 됐다.

KT도 갤럭시S5 출시를 서둘러 결정했다. KT는 이날 올레닷컴에서 판매를 시작해 28일부터는 전국 올레매장에서 판매가 진행된다. LG유플러스 역시 갤럭시S5를 이날 오후부터 LG유플러스 매장에서 판매키로 했다.

KT와 LG유플러스는 현재 영업정지 상태여서 기기변경 등에만 개통이 한정된다.

KT는 4월26일까지는 기존 단말 24개월 이상 사용 고객 또는 분실/파손으로 인해 기기변경이 필요한 고객에 한해 기기변경이 가능하며, 4월27일부터는 누구나 신규가입 및 번호이동, 기기변경 모두 가능하다.

LG유플러스는 24개월 이상 사용한 LG유플러스 고객에게 27일부터 기기변경을 제공하며 4월5일부터는 신규가입을 제공할 방침이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는 "당혹스럽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삼성전자측은 "국내 이통3사에 사전 예약 판매 등 마케팅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일부 물량을 공급한 것은 사실이나 오늘 출시는 이통사가 임의적으로 판매 개시를 시작한 것"이라며 "매우 당황스럽고 곤혹스러우며 유감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출시 하루 전까지도 삼성전자의 무선사업부의 최고 수장인 신종균 사장조차 '모른다' 또는 무응답을 일관하는 등 뚜렷한 답을 내놓지 않았다. 삼성전자측은 "당초 SK텔레콤의 강력한 조기 출시 요청이 있었으나 4월11일 글로벌 출시에 변함 없음을 전달했었다"고 전했다.

국내 이동통신사들이 제조사와 암묵적으로 지켜오던 관행을 깨면서 제조사가 정했던 출시 일정은 사실상 무산됐다. 국내 이통사들은 '영업정지'라는 이례적 상황에서 선제적으로 대응했다는 논리를 펴고 있다.

국내에서 물량이 풀리면서 미국과 유럽 등의 주요 이동통신사들 역시 더이상 출시일을 지킬 필요성이 사라졌다.  이미 초기 공급 물량을 확보해놓은 만큼 가격 정책만 확정되면 바로 시장에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가 주도하던 글로벌 동시출시 이벤트가 언제든 이동통신사의 의지에 따라 깨질 수 있다는 점은 개운치 않다. 마케팅 비용이 절감되는 효과가 있을지는 모르지만 흥행코드 측면에서는 맥이 빠질 수 있어서다.

특히 이번 국내에 조기출시되는 갤럭시S5 물량이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은 심박센서 등 핵심기능이 비활성화된 상태여서 초반 입소문이 흥행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삼성전자 입장에서는 고민스럽다.

 ◆갤럭시S5, 소비자 관점 기능에 초점

갤럭시S5는 소비자 관점에서 만든 삼성전자의 상반기 최대 야심작이다. 스팩경쟁보다는 소비자가 원하고 필요한 기능에 초점을 맞췄다. SK텔레콤의 출고가는 86만6800원이다.

업계최초로 1600만화소 아이소셀((ISOCELL) 방식의 카메라를 탑재했고, LTE와 와이파이 채널을 하나처럼 사용해 데이터 속도를 높인 다운로드 부스터(Download Booster) 기술을 적용했다.

스마트폰의 두뇌라고 할 수 있는 AP(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는 2.5GHz 쿼드코어 스냅드래곤, 메모리 2GB와 5.1인치 풀HD 아몰레드 디스플레이를 채택했다. 배터리는 2800mAh이며 운영체제는 안도로이드 4.4 킷캣을 사용한다.

스마트폰 최초로 심박센서를 탑재한 것이 눈길을 끌고 있다. 국내 초반 물량에는 이 기능은 활성화되지 않았다. 의료기기로 규정하지 않기 위한 정부의 규제완화가 아직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규정이 이루어지만 향후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 방식으로 심박센서를 활성화할 수 있다는 게 삼성전자의 설명이다. 

한편 갤럭시S5는 물론 갤럭시 시리즈와 연동해 사용하는 '삼성 기어2', '삼성 기어 핏' 등의 웨어러블 기기도 구매에 함께 고려해볼 만 하다.

삼성 기어2는 전작과 동일한 1.63인치의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반면 무게는 68g으로 전작에 비해 약 5g 정도 줄었다. 기어2에도 심박수 센서가 장착돼 건강관리 기능이 강화됐다. 배터리는 300mAh로 전작보다 오히려 15mAh 정도 줄었지만 배터리 이용 시간이 최대 3일까지 늘었다고 삼성전자는 설명했다. AP는 1GHz로 작동하는 듀얼코어를 사용했으며 내장 저장 공간은 4GB, 메모리는 512MB로 전작과 동일하다.

삼성 기어 핏은 세계 최초로 1.84형 커브드(Curved) 슈퍼아몰레드 디스플레이 탑재해 손목에 완전히 밀착하도록 했다. 또한 스마트 알림 기능을 통해 메일, 문자, 일정 등 주요 앱 알림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아울러 스마트폰과 연동 없이 심박센서를 통해 심박수를 측정할 수 있고, 실시간 피트니스 코칭 기능을 통해 운동량 관리도 가능하다. 배터리는 최대 5일까지 사용할 수 있다.




[뉴스핌 Newspim] 이강혁 기자 (ik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서부지법 난동' 4명 오늘 선고 [서울=뉴스핌] 조승진 기자 = 지난 1월 서울서부지법 난동 사태 당시 언론사 취재진을 폭행하거나, 법원에 난입하는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들에 대한 법원의 선고가 16일 내려진다. 서울서부지법 형사합의11부(재판장 김우현)는 이날 오전 10시 우 모 씨 등 4명의 선고기일을 연다. 지난 1월 19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방법원 청사 유리창과 벽면이 파손되어 있다. 이날 윤석열 대통령 구속영장이 발부되자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서울서부지법에 난입해 유리창을 깨고 집기를 훼손하는 등 난동을 부려 경찰이 강제진압에 나섰다. [사진=뉴스핌 DB] 우 씨는 지난 1월18일 서부지법에서 취재 중이던 MBC 취재진에게 가방을 휘둘러 전치 2주의 상해를 입힌 혐의를 받는다. 남 모 씨와 이 모 씨는 시위대를 법원 밖으로 이동시키려던 경찰을 폭행한 혐의(공무집행방해 등)를 받는다. 안 모 씨는 서부지법 경내에 들어간 혐의(건조물침입)다. 지난 30일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우 씨, 남 씨, 이 씨에게 징역 1년 6개월, 안 씨에게 징역 1년을 구형했다. 피고인들은 모두 죄를 반성하며 선처를 호소했다. 앞서 '서부지법 난동' 첫 판결이 나온 지난 14일, 서부지법 형사6단독 김진성 판사는 특수건조물침입 등 혐의를 받는 김 모 씨와 소 모 씨에게 징역 1년 6개월과 징역 1년을 각각 선고했다. chogiza@newspim.com 2025-05-16 07:26
사진
사직 전공의 복귀 수요조사 마무리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대한수련병원협의회가 정부에 전공의 복귀를 위한 '5월 추가 모집'을 공식 건의할 예정이다. 14일 의료계에 따르면 전공의 수련병원 단체인 대한수련병원협의회는 사직 전공의를 대상으로 복귀 희망 여부를 조사한 설문 결과를 마무리했다.  복지부는 지난 7일 이달 중 복귀를 원하는 사진전공의를 대상으로 복귀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전공의 수련은 3월과 9월에 각각 상·하반기 일정을 게시한다. 만일 사직전공의가 하반기 모집에 맞춰 복귀하면 다음 해 2월에 실시되는 전문의 시험에 응시할 수 없다. 이에 일부 사직 전공의들이 복귀할 방안을 요구했고, 복지부가 추가 모집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것이다.  다만 복지부는 복귀 의사가 확인돼야 추가 모집을 검토하겠다는 조건을 내걸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정부가 복귀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는 사직 전공의를 대상으로 추가 모집을 실시할 예정이다. 사진은 6일 서울시내 한 대학병원의 의료진 모습. 2025.02.06 yooksa@newspim.com 이에 따라 수련병원협의회는 사직 전공의 복귀 의사를 파악하기 위해 지난 8일부터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조사에 참여한 전공의 중 절반가량은 '조건부 복귀'를 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5월 복귀 시 수련 인정, 필수의료 정책패키지 재논의, 제대 후 복귀 보장 등을 조건으로 내세웠다. 아직까지 실제 복귀 의사를 밝힌 사직 전공의는 미미한 수준이다. 앞서 대한의학회가 시행한 설문 조사에서 복귀 의사를 밝힌 사직 전공의는 300명에 불과했다. 복지부에 따르면 전국 수련 병원에서 근무 중인 전공의는 올해 3월 기준 1672명으로 지난해 전공의 집단 사직 이전 1만3531명 대비 12.4% 수준이다. 전공의 사직 이전의 50%(6765명)까지 돌아오려면 최소 5093명이 돌아와야 한다. 익명을 요청한 한 사직 전공의는 "바뀐 게 없는데 복귀하겠느냐"며 "복귀하지 않겠다는 전공의가 대부분"이라고 상황을 설명했다. 한편, 복지부는 의료 단체들의 설문 조사 결과를 받은 후 추가 모집 결정을 구체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다. 다만 복귀 마지노선이 5월인 점을 감안해 조속히 결정한다는 입장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오늘 오후 기준 전달 받은 설문 결과는 없다"며 "설문 조사 결과를 받게 되면 검토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sdk1991@newspim.com 2025-05-14 17:1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