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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큼한 돌싱녀' 이민정, '코믹+눈물의 여왕' 등극 [사진=MBC 앙큼한 돌싱녀] |
[뉴스핌=양진영 기자] '앙큼한 돌싱녀' 이민정이 능청스런 코믹 연기와 가슴 뭉클한 눈물 연기를 넘나들며 절정의 ‘웃푼녀’를 보여주며 안방극장을 사로잡았다.
20일 방송된 ‘앙큼한 돌싱녀’ 8회ㅇ에서 이민정은 선배인 송희가 전날 박피술을 받고 트러블이 일어나 촬영을 할 수 없게 되는 바람에 대타로 전남편 주상욱과 광고 촬영을 하게 됐다.
각각 마릴린먼로와 슈퍼맨으로 코스프레한 두 사람은 촬영장 한 켠에서 티격태격 신경전을 펼치는가 하면 카메라 앞에서는 능청스럽게 연기를 하며 웃음를 선사했다.
'앙큼한 돌싱녀'에서 이민정은 드라마 ‘아내의 유혹’과 영화 ‘신세계’ 등 매회 허를 찌르는 패러디로 웃음 폭탄을 터뜨리며 화제를 일으켰다. 이어 이날의 에피소드에서도 마리린먼로로 슈퍼맨 주상욱과 환상의 코믹 호흡으로 웃음을 터뜨리게 만들었다.
전반부가 망가짐을 불사하는 코믹함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면 후반부는 절절한 눈물 연기로 가슴 먹먹한 감동을 만들어 냈다.
광고 촬영 중 사고가 발생하게 되고 무너지는 세트로 위험에 놓인 이민정을 주상욱이 몸을 날려 구하고는 뇌진탕으로 쓰러지게 되자 병실을 지키며 전남편을 극진하게 간호했다. 과로로 쓰러져 아이를 유산하고 이로 인한 상처로 이혼을 결심하게 된 과거를 떠올리는 장면에서 이민정은 아이를 잃은 슬픔과 그런 자신의 곁에 있어주지 않았던 남편에 대한 원망으로 속을 끓이며 오열했다.
이후 그렇게 상처주고 떠난 남자가 지금은 자신을 구하고 다쳐 쓰러져 있다는 사실에 미안함과 안쓰러움, 고마움 등이 뒤섞인 복잡한 감정으로 혼란스러운 상황을 이민정은 섬세한 눈빛연기로 담아내며 나애라의 감정에 몰입하게 만들었다.
특히 이민정은 결혼시절 자신을 아껴주었던 시아버지의 부음 소식에 전남편을 따뜻하게 보듬어 안아주며 안쓰러움과 연민을 담은 눈물을, 뒤늦게 시아버지가 쓰러진 이유가 자신과 주상욱의 이혼 때문이었음을 알고 죄스러운 마음으로 흘리는 눈물까지 상황마다 각기 다른 눈물 연기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먹먹하게 했다.
한편 '앙큼한 돌싱녀'에서는 두사람의 이혼 사실을 알고서는 은밀하게 나애라를 견제하기 시작한 국여진, 국승현과 차정우의 나애라에 대한 감정이 본격적으로 드러나며 네사람의 사각 관계가 한층 뜨거워졌다. 9회는 오는 26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뉴스핌 Newspim] 양진영 기자 (jyya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