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금융

속보

더보기

[2014 사외이사 재구성] ④(完) 정답없는 지배구조…'선진화' 방안이라도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하나의 원칙 강요하기보다 최소공배수적 접근 필요

[뉴스핌=노희준 기자] "국회에서 잠자고 있는 지배구조 선진화방안이라도 시행되면 달라질 거다."(금융권 한 관계자) 

사외이사 선임과 운영 등 금융회사의 지배구조 문제는 정답이 없는 문제라고 한다. 사외이사의 필수조건인 독립성과 전문성이 일정부분 충돌하듯, 사외이사의 제대로 된 경영진 견제를 위해서는 단 하나의 정답을 강요하기보다는 최소공배수적 접근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온다.

지난해 6월 발표된 '금융회사 지배구조 선진화 방안' 중 사외이사 관련 중심 내용  <자료=금융위>
가장 기본적인 사항으로는 우선 사외이사 후보 및 사외이사 활동에 대한 보다 상세한 정보 공개가 필요하다는 데 의견이 모인다. 

지난해 금융위원회가 '금융회사 지배구조 선진화 방안'에서 내놓은 사외이사에 대한 다양한 개선방안도 사외이사 운영 등에 대한 정보 공개를 통한 자체검증과 시장평판 기제에 따른 해결에 초점을 두고 있다.

현재 주주총회에서 사외이사 선임시 사외이사 후보자에 대한 공시는 주주총회 소집결의 및 공고를 통해 이뤄지는데, 어느쪽이나 사외이사에 대한 공시가 충분치 못하다. 주주총회소집결의에 사외이사선임 세부내역으로 이름, 생년월일, 임기, 신규선임여부, 주요경력, 현직, 최종학력, 국적 등을 공시하지만, 이마저도 해당 사항의 모든 내용이 표시되는 것은 아니다.

주주총회 소집공고와 각 회사나 은행연합회에서 공시하는 사외이사후보추천내역 공시에는 추천인, 추천이유, 회사등과의 관계 등이 표시되지만, 추천인은 사추위 위원장으로 모두 갈음돼 있고, 추천이유도 형식적이다. 특히 공시된 내용에 대해 일종의 자기구속 장치적 기능을 할 수 있는 관련 내용에 대한 사외이사 본인의 소명도 빠져 있다.

금융위 관계자는 "지금 사외이사 공시 내용은 굉장히 형식적이고 칸만 채우면 되는 수준"이라며 "향후 관련 모범규준에서는 공시 내용이 내실화될 수 있도록 양식을 만들고 세부적으로 규정할 것이다. 현재 어느 정도는 준비가 돼 있는 상태"라고 말했다.

현재 '금융회사 지배구조 선진화 방안'은 아직 시행되지 못하고 있다. 관련 법률인 '금융회사 지배구조에 관한 법률'이 국회에 계류 중이기 때문이다. 금융위는 관련 법안의 통과에 맞춰 모범규준을 손본 후 올해 상반기 중에 시행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모범규준은 원칙준수·예외설명(Comply or Explain)으로 모범규준보다 법규성을 더 띠고 있다.

이사회 공시 강화와 관련 사외이사의 불투명한 평가시스템을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다. 지난 2010년 제정된 ′은행등 사외이사 모범규준′은 사외이사에 대한 평가 ′여부′만을 공시할 뿐 구체적 결과에 대해서는 공시할 의무를 부여하지 않고 있다. 개별 사외이사의 평가결과가 드러나지 않으니 사외이사가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사추위)의 다수를 점하는 상황에서 자칫 사외이사가 끼리끼리 밀어주면서 자기권력화할 수 있는 허점이 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경영진에 대한 감시와 견제 기능을 높이고 이해관계자의 경영참여 보장 등을 위해 사외이사를 선임할 때 노조추천 사외이사를 포함해야 한다는 주장도 있다. 

김기준 민주당 의원(정무위)은 이같은 내용 등을 포함한 '금융기관의 지배구조에 관한 법률 제정안'을 발의한 바 있다. 제정안은 금융기관은 사외이사 중 1인은 '근로자위원'의 대표가 복수로 추천한 후보 중 1인을 반드시 포함하도록 하고 있다. 근로자위원은 근로자 과반수로 조직된 노조가 있는 경우 노조 대표자와 노조가 위촉한 사람이다.

사추위 단계를 지나서는 주주총회에서 사추위에서 올라온 안건에 대해 제대로 걸러낼 수 있어야 한다는 목소리도 많다. 이시연 금융연구원 연구위원은 "사추위에서 결정된 후보가 주총에서 별다른 이견 없이 그대로 통과되는 게 더 큰 문제"라며 "결국 주주의 의결권 강화 문제, 국민연금이나 기관투자자가들의 적극적인 의결권 행사가 필요한 문제"라고 말했다.

특히 국민연금의 역할 강화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지난해 9월말 기준 우리금융의 최대주주인 예금보험공사(56.97%)를 제외하면 국민연금은 우리금융(6.01%), 신한금융(8.10%). 하나금융(8.58%), KB금융(9.24%)의 최대주주다.

금융위도 '금융회사 지배구조 선진화 방안'에서 연기금이 사외이사 후보추천이나 주주대표소송 참여 등을 통해 적극적인 주주권 행사를 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담아놓은 상태다. 다만, 한편에서는 정부가 국민연금공단을 통해 금융산업을 지배하려한다는 우려도 있다.

아울러 주총에서 이사 후보자 선임 안건을 개인별로 상정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기존에는 사외이사 4명을 뽑는다고 하면 4명에 대한 선임안을 한꺼번에 올려 3명에 대해서는 동의하지만 1명에 대해서는 동의를 하지 않은 경우에도 선택적 동의를 할 길이 봉쇄돼 있는데 이를 바꿔야 한다는 것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금융위 방안이 모든 목소리를 담아내지는 않아 불충분한 부분이 있을 수 있다"면서도 "그 자체만이라도 시행이 되면 사외이사의 선임과 운영 방식 등에 변화의 계기가 만들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4대 금융지주에서 오는 3월 주총에 올릴 모든 사외이사 선임 내역이 공개된 가운데 5년 이상으로 재선임 대상이 될 수 없는 이를 제외하고 2년 이상으로 재신임돼야 하는 총 18명의 사외이사 중 13명이 재선임됐다. KB금융은 5명(재신임대상 6명) 신한은 7명(7명), 하나금융은 1명(3명)이 재선임됐고, 우리금융은 2명 중 아무도 재선임되지 않았다.


[뉴스핌 Newspim] 노희준 기자 (gurazip@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남부 호우 위기경보 '주의' 상향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정부가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호우특보가 확대되면서 기습적인 폭우에 대비해 수해 대응 수준을 끌어올렸다. 행정안전부는 남부지역에 호우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예상치 못한 강한 비가 추가 내릴 가능성에 대비해 16일 오전 7시를 기해 호우 위기 경보 단계를 '관심'에서 '주의'로 한 단계 상향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김광용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이 4일 정부세종청사 중앙재난안전상황실에서 '재해복구사업 추진상황 점검회의'를 주재하며, 지난해 산불·호우 피해 복구 상황과 재발 방지 대책을 점검하고 있다.[사진= 행정안전부] 2026.05.04 photo@newspim.com 이에 따라 지방자치단체를 포함한 각 관계기관에는 취약 시간대 대응 체계를 강화하고, 산사태나 침수 위험 지역에 대한 선제적인 통제와 주민 대피 조치를 취하도록 지시했다. 또한 재난 예·경보 시스템을 활용해 위험 상황 시 행동 요령을 신속히 안내할 것을 주문했다. 특히 집중호우가 예상되는 지리산 인근 지역의 피해를 막기 위해 경남 현지에 현장상황관리관 3명을 긴급 파견했다. 앞서 행안부는 이날 오전 6시 30분 재난안전관리본부장 주재로 상황판단회의를 열고, 전국 주요 강수 현황과 피해 발생 여부를 점검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오전 7시 40분 기준 전남 영암·목포·해남·무안에 호우경보가 내려졌고, 전남광주·경남·제주 곳곳에 호우주의보가 발령됐다. wonjc6@newspim.com 2026-08-16 10:08
사진
서울 그린벨트 해제 초읽기 [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정부가 수도권 주택 공급 확대를 위해 7만3000가구 이상 규모의 신규 공공주택지구를 추가로 내놓는다. 이르면 다음 달 말 후보지가 공개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서울 내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이 얼마나 포함될지 관심이 커지고 있다. ◆ 서울 그린벨트 해제 여부가 최대 관심 16일 정부와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8·13 공급대책′에서 밝힌 연내 7만3000가구+α 규모의 신규택지 공급계획과 관련해 지방자치단체와 막바지 후보지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김윤덕 국토부 장관은 지난 14일 기자간담회에서 7만3000가구 물량에 대해 "행정·실무 절차만 남아 있다"며 조만간 후보지를 발표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이 1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전월세 및 매매시장 안정을 위한 주택 신속공급 방안 및 부동산 시장 안정을 위한 금융 종합대책' 발표를 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윤덕 장관, 이억원 금융위원장, 임기근 국무조정실장. [사진 = 뉴스핌DB] 앞서 정부는 서울 강서구 염창공원 일대와 경기 남양주시 와부읍 고려대 덕소농장 일대, 경기 광주시 장지동 경강선 광주역 일원 등 3곳을 신규 택지로 확정했다. 이들 지역에서 총 2만7000여가구를 공급하고 2029년 착공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여기에 추가 신규택지 7만3000가구+α를 더해 수도권에서 총 23만가구 이상의 추가 공급을 추진한다. 시장의 관심은 서울 그린벨트에 쏠리고 있다. 정부가 추가 택지 확보에 나서면서 그동안 공급 후보지로 꾸준히 거론됐던 지역들이 다시 주목받고 있기 때문이다. 대표적으로 서초구 내곡동 예비군훈련장과 강남구 세곡·자곡동 일대, 수서차량기지,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선수촌 주변이 거론된다. 서울 인접 지역에서는 경기 하남 감북지구가 후보지로 언급된다. 이들 지역은 서울 도심과 가깝고 교통 여건도 비교적 양호해 택지로 활용할 경우 공급 효과가 큰 곳으로 평가된다. 특히 강남권 그린벨트가 포함될 경우 서울 주택 공급을 늘리는 동시에 서울 접근성이 높은 입지를 확보할 수 있다는 점에서 관심이 크다. 다만 실제 후보지 선정까지는 넘어야 할 관문이 적지 않다. 서울시는 그동안 주택 공급을 위한 그린벨트 해제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여왔다. 반면 국토부는 주택 공급을 위해 필요한 경우 그린벨트 활용을 검토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최근 김 장관이 그린벨트 해제와 관련해 서울시와의 협의가 반드시 필요한 것은 아니라는 취지의 발언을 내놓으면서 양측의 입장차도 다시 부각되고 있다. 정부와 서울시의 협의가 원만하게 이뤄지지 않을 경우 중앙정부가 공공주택지구 지정 권한 등을 활용해 사업을 추진할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그럼에도 서울시와 지역 주민들의 반발 등을 고려하면 실제 사업 추진 과정에서 상당한 진통이 예상된다. ◆ 오세훈·김윤덕 20일 회동…공급 협의 분수령 정부와 서울시 간 협의 결과는 오는 20일 예정된 김윤덕 국토부 장관과 오세훈 서울시장의 면담에서 일부 윤곽이 드러날 가능성이 있다. 김 장관은 지난 14일 "오 시장이 요구한 사안 가운데 상당 부분은 수용했고 일부 쟁점이 남아 있다"며 지속적으로 협의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8·13 공급대책 발표 이후 정부와 서울시가 서울 지역 주택 공급 방안을 놓고 공식적으로 논의하는 자리라는 점에서 이번 회동에 관심이 쏠린다. 서울시는 그린벨트 해제보다는 정비사업 활성화와 도심 내 유휴부지 활용 등을 통한 공급 확대를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정부는 정비사업만으로는 단기간에 필요한 공급 물량을 확보하기 어렵다는 판단 아래 신규택지와 그린벨트 등 가용 부지를 폭넓게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결국 이번 추가 신규택지의 핵심은 7만3000가구라는 물량 자체보다 서울 접근성이 높은 입지를 얼마나 확보할 수 있느냐가 될 전망이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수도권에 7만3000가구 이상의 신규택지가 추가되더라도 서울 접근성이 떨어지는 지역에 집중되면 시장의 체감 효과는 제한적일 수 있다"며 "강남권을 포함한 서울 그린벨트 활용 여부와 정부·서울시 간 협의 결과가 추가 공급대책의 성패를 좌우할 것"이라고 말했다. leedh@newspim.com 2026-08-16 15:03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