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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CJ엔터테인먼트] |
‘방황하는 칼날’ 측은 지난 12일부터 페이스북을 통해 ‘딸을 죽인 소년을 살해한 아버지, 이 아버지의 살인은 정당한가’라는 주제의 대국민 투표를 진행했다.
이번 투표는 “여중생을 죽인 18세 소년들, 그 소년을 죽인 여중생의 아버지. ‘아버지의 살인은 정당한가?’ 법이 아닌 당신에게 묻습니다”는 타이틀로 영화의 주제를 관통하고 있는 사적 복수에 의한 살인의 정당성에 대해 물었다.
영화 속 사건을 통해 던져진 질문은 네티즌들의 뜨거운 관심을 끌며 단 하루 만에 1만 개에 육박하는 댓글이 달렸다. 또한, 19일 현재 기준 20만에 달하는 ‘좋아요’와 댓글, 공유 수에 이어 150만이 넘는 동영상 조회 수를 기록했다.
네티즌들은 “죽일 가치가 충분하다면 보복할 수 있다고 본다. 애초에 먼저 법을 지키지 않은 것들이 문제”(Jeong***), “이런 말을 하게 되는 입장이라서 참 안타깝고 다행이기도 하지만 저 아버지의 행위를 정당하다고 본다면 끝없는 보복살인 딜레마에 빠질 우려가 있기 때문에 정당하지 않다고 본다”(백**)는 등 다양한 의견을 제시하며 영화 속 사건에 대한 공방을 벌였다.
한편, 히가시노 게이고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방황하는 칼날’은 한순간에 딸을 잃고 살인자가 돼버린 아버지, 그리고 그를 잡아야만 하는 형사의 가슴 시린 추격을 그린 드라마다. 오는 4월 개봉 예정.
[뉴스핌 Newspim] 장주연 기자 (jjy333jj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