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경환 기자] 오스코텍(대표 김정근)은 차세대 급성 골수성 백혈병(AML, Acute Myeloid Leukemia) 치료제 신약 후보물질 'G-749'에 대한 항암효력 연구 결과가 혈액 분야의 세계적인 저널 ‘블러드(Blood)’ 2월호 온라인판에 게재됐다고 18일 밝혔다.
오스코텍이 개발 중인 이번 신약 후보물질은 단백질 인산화 효소의 일종인 'FLT3'를 억제하는 저분자 화합물로, 기존 동일 타깃 억제제다. 임상 시험 중인 앰비트(Ambit)의 'AC220'과 노바티스(Norvatis)의 'PKC412'보다 약리 활성이 월등히 우수하고 동물실험에서 뛰어난 항암 효과를 입증했다.
특히 기존 'FLT3' 억제제와는 다르게 지속적인 효능을 보였으며, 기존 억제제들이 효과를 나타내지 못해 치료가 불가능한 'FLT3' 돌연변이체 및 다양한 'FLT3' 돌연변이체를 지닌 급성 백혈병 환자의 혈액 시료에서도 항암 효과가 뛰어남을 입증했다.
이번 신약 후보물질의 개발을 주도한 고종성 박사는 "'G-749' 화합물은 새로운 형태의 화학구조를 지니고 있고 알려진 여러 약물 저항성 환경 속에서도 항암 효력이 지속되는 장점이 있다"며 "임상시험에서도 긍정적인 항암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앞서 오스코텍은 'G-749' 개발을기 위해 보스턴 연구소와 5년 간에 걸쳐 공동으로 연구를 진행해 왔다. 현재는 보건복지부 지정 시스템통합적 항암신약개발사업단(단장 김인철)의 지원을 받아 전임상 시험을 진행 중이다.
오스코텍 관계자는 "이 같은 일련의 개발 과정과 더불어 글로벌 제약사로의 기술 이전을 위해 여러 다국적 제약사와 접촉하고 있다"면서 "조기에 가시적인 성과가 도출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뉴스핌 Newspim] 정경환 기자 (hoa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