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연주 기자] 1월중 자산운용사로 수신된 자금 규모가 증가세로 전환했다. 지난 12월중에는 MMF자금이 크게 줄면서 감소세를 보였으나 이달 들어 MMF에 법인자금이 재유입된 영향으로 급증했다.
12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4년 1월중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1월중 자산운용사 수신에서 MMF는 전월보다 6조원 증가한 72조4000억원의 잔액을 기록했다.
이로써 자산운용사의 총 잔액은 8조5000억원 늘어난 343조400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12월 자산운용사 수신은 전월대비 3조8000억원, MMF는 7조원 감소한 바 있다.
한은 통화정책국 김정현 차장은 "은행과 자산운용사 수신 모두 상승 전환한 것은 계절적인 요인이 크다"면서 "자산운용사 수신의 MMF는 12월중 대출상환 등의 재무비율 관리 등을 위해 일시 유출됐던 법인자금이 재유입된 영향이다"고 말했다.
그 외 품목별로 신종펀드는 파생상품펀드를 중심으로 2조2000억원이 늘어 증가세가 지속됐으나,주식형펀드는 주가 부진 영향 등으로 신규자금 유입이 둔화되며 1조1000억원이 감소했다. 채권형펀드는 5000억원이 늘었다.
1월중 은행 수신은 전월 2조2000억원 감소에서 1조3000억원으로 증가 전환했다.
수시입출식예금은 부가가치세 납부 등의 영향으로 2조 7000억원 감소전환했으나, 정기예금이 일부 은행들의 예대율 관리를 위한 자금조달 노력 등으로 3조7000억원의 큰 폭으로 증가했다.
CD는 시장성 CD 발행의무가 있는 은행을 중심으로 순발행돼 4000억원 늘었다. 7개 은행은 총규모 2조원(평잔) 수준을 유지했다.
[뉴스핌 Newspim] 정연주 기자 (jyj8@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