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노보, 모토로라 인수 소식에 주가 급락
[뉴스핌=김성수 기자] 4일 아시아 주식시장에선 대만, 중국 증시가 휴장한 가운데 일본과 홍콩 주식시장이 각각 4%, 2% 이상 급락했다.
일본증시는 미국 제조업지표 실망감으로 기존 신흥시장 우려에 미국 경기둔화 불안감이 더해지면서 4거래일 연속 하락 마감했다.
이날 1만4353.33엔으로 출발한 닛케이225지수는 전일대비 610.66엔, 4.18% 하락한 1만4008.47엔에 마감했다. 종가 기준으로 약 5개월 만에 최저 수준이다.
토픽스지수는 전일대비 57.05포인트, 4.77% 하락한 1139.27에 거래를 마쳤다.
개별 종목에서는 자동차, 금융, 전기 등 다양한 종목에서 매도세가 나타났다.
마쓰다자동차와 도요타자동차는 각각 6.44%, 5.68% 급락했다. 파나소닉은 6.85%, 소니는 3.23% 떨어졌다. TDK는 3.03% 하락했고 아드반테스트도 4.69% 내림세를 보였다.
일각에서는 글로벌 주식시장 하락세가 지속할 것으로 관측돼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 비중을 줄이는 것이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미툴 코테차 크레딧아그리콜CIB 글로벌 마켓리서치 부문 헤드는 “현재의 글로벌 증시 약세가 당장 끝날 것 같지 않다”며 “투자자들은 위험자산에서 당분간 손을 떼야 할 것”이라고 권고했다.
홍콩 증시는 중국 경기둔화 우려로 2% 이상 떨어지고 있다. 홍콩 항셍지수는 전일대비 578.98포인트(2.63%) 하락한 2만1456.44를 기록하고 있다.
전일 발표된 중국의 1월 비제조업부문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3.4로 약 1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개별 종목에서 레노보그룹은 구글에서 모토로라를 인수했다는 소식에 주가가 15.51% 급락했다.
소프트웨어 개발업체 킹소프트와 인터넷 기업 텐센트 홀딩스도 각각 5.1%, 3.3% 하락세를 보였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