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한경연 "경제민주화, 국회선진화법 공익 위한 것 맞나?"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뉴스핌=송주오 기자] 한국경제연구원(이하 한경연)은 2014년 주요 어젠다로 '정치실패(political failure)'를 들고 한국의 정치실패 양상과 원인과 해법을 모색하는 '정치실패 극복을 통한 대한민국 희망찾기'연속토론회를 4일 개최했다.

이날 오전 10시 대한상공회의소 소회의실4에서 '시장실패? 문제는 정치실패다'를 주제로 첫 번째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토론회는 무분별한 ▲국회의 입법폭주 ▲정치적 이해득실에 따른 예산배분 ▲개인의 자유와 재산권을 침해하는 규제확대 ▲재정건전성 악화와 같은 현실을 보면서도 ▲우리 사회는 여전히 시장실패만 이야기할 뿐 더 심각한 정치실패에 대해서는 제대로 논의조차 하고 있지 않다는 문제의식에서 마련됐다.

첫 번째 발제를 맡은 현진권 소장(한국경제연구원 사회통합센터)은 "과거 한국의 경제 기적은 경제적 합리성을 바탕으로 정치과정에서 무리 없이 경제정책을 추진할 수 있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현재는 엄연한 경제문제에서도 정치논리가 우선하는 현상이 일어나고 있으며 이렇게 되면 국가의 경제 미래는 어렵게 된다고 우려했다.

현 소장은 공공부문에서 공적 이익을 추구한다고 하나 사실 사적 이익을 추구하는 가운데 의사결정이 이루어지고 있다는 것이 노벨경제학상을 수상한 제임스 뷰케넌(James Buchanan) 교수가 정립시킨 공공선택론(public choice)의 핵심이라고 소개했다.

경제민주화와 같이 대중영합적 정책은 선거에서 유리해지려는 정치인의 사적 이익을 극대화해주지만 공익에는 해가 되는 '정치실패(political failure)'라고 설명했다.

현 소장은 "아무리 좋은 정치인이라고 해도 일단 정치구조 속에 들어가면 나쁜 정책을 입안할 수밖에 없는 현실을 직시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그는 "정치실패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정치인 개인의 윤리 및 도덕문제가 아닌 구조적 해결책을 찾기 위한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회선진화법을 통해 본 한국의 정치실패에 대해 발제한 윤상호 연구위원(한국경제연구원)은 국회의 의사결정 방식을 과반수 동의에서 사실상 국회의원 5분의 3 이상의 동의가 요구되는 집단결정체제로 바꾼 국회선진화법의 문제점에 대해 비판했다.

윤 연구위원은 "소수에 의한 다수의 저지를 제도적으로 가능하게 한 국회선진화법은 민주주의의 근간이라 간주되는 다수결의 원칙을 훼손시키며 아무 일도 못 하는 식물국회를 조장하는 법안이라는 비난을 받아 왔다"고 지적했다.

윤 연구위원은 "국회선진화법을 사회비용적인 측면에서 분석하면 소수의 보호로 얻어지는 사회적 편익을 위해 너무도 많은 의사결정 비용을 초래하는 것"이라며 "과다한 사회적 비용을 지불하게 하는 심각한 문제를 안고 있다"고 주장했다.

윤 연구위원은 또한 국회선진화법과 같이 의사결정 원칙 그 자체를 만들거나 수정하기 위해서는 사회구성원이나 대리인들의 대다수 혹은 만장일치의 동의가 필요한데 국회선진화법은 이를 국회의원 과반수 동의만으로 통과시켰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렇게 되면 의사결정규칙에 대한 저항이 커지거나 게임의 결과에 승복하지 않는 상황에 빠지게 된다"고 덧붙였다.

또한, 윤 연구위원은 "국회의원 간 몸싸움으로 간간이 사회비용을 대신 지불하는 '동물국회'가 소수의 다수저지를 제도화한 국회선진화법으로 인한 '식물국회'보다 사회비용 측면에서 타당하고 효율적일 수도 있다는 사실을 요즘의 국회를 보면 알 수 있다"고 역설했다.

그는 "민주주의하에서 정치적 소수의 의견을 존중해야 한다는 선의는 지켜져야 하나 그에 따른 사회비용 역시 간과할 수 없다"고 다시 한 번 강조했다.

이날 토론회는 두 발제자 외에 김상헌 교수(서울대 행정대학원), 김인영 교수(한림대 정치행정학과), 이영조 교수(경희대 국제대학원)가 토론자로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뉴스핌 Newspim] 송주오 기자 (juoh85@newspim.com)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홍준표, 김부겸 지지 선언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차기 대구시장으로 김부겸 전 총리를 언급한 것과 관련 "후임 대구시장이 능력 있고 중앙정부와 타협이 되는 사람이 됐으면 좋겠다는 뜻"이라고 밝혔다. 홍 전 시장은 2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부산은 스윙보터 지역이라 민주당이 가덕도 신공항도 해주고 해수부 이전도 해주지만 대구는 막무가내식 투표를 하니 민주당 정권이 도와주지도 않고 버린 자식 취급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홍준표 전 대구시장. [사진=뉴스핌 DB] 이어 "대구 국회의원들은 당 때문에 당선된 사람들이지 자기 경쟁력으로 된 사람이 없다"며 "자치단체장은 행정가이지 싸움꾼이 아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대구에 도움이 된다면 당을 떠나 정치꾼이 아니라 역량 있는 행정가를 뽑아야 한다"며 "민주당을 지지한 게 아니라 김부겸을 지지했다고 봐달라"고 강조했다. 앞서 홍 전 시장은 자신의 소통 플랫폼인 '청년의꿈'에서 김 전 총리에 대해 "TK 현안을 해결할 사람이 필요하다", "유연성 있고 여야 대립 속에서 항상 화합을 위해 노력했던 훌륭한 분"이라고 평가했다. 김 전 총리도 출마 선언 다음날인 지난 31일 MBC '뉴스외전'과 인터뷰에서 홍 전 시장을 언급한 바 있다. 당시 김 전 총리는 "적절한 시기에 전임 시장으로서 그분(홍 전 시장)이 하려고 했던 것, 또 부족했던 것, 그리고 막힌 것, 이런 것들을 저도 경험을 들어야 되니까 조만간 한번 찾아뵈려고 요청드릴 생각"이라고 했다. allpass@newspim.com 2026-04-02 09:36
사진
인니 동부 해상서 규모 7.4 지진 [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인도네시아 동부 해상에서 규모 7.4의 지진이 발생해 인명 피해와 건물 파손 등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당국은 쓰나미 경보를 발령하고 해안가 주민들에게 긴급 대피를 권고하며 상황 대응에 나섰다. 미국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2일(현지시간) 오전 인도네시아 북말루쿠주 몰루카 해역에서 규모 7.4의 지진이 발생했다. 이번 지진은 당초 규모 7.8로 발표됐으나 이후 7.4로 하향 조정됐고, 진원 깊이도 약 10km에서 35km로 수정됐다. 진앙은 필리핀 해안에서 남쪽으로 약 580km, 말레이시아 사바주에서 약 1000km 떨어진 해역으로, 인도네시아 동부와 주변 해역에 광범위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사진=NHK 캡처] 이번 지진으로 북슬라웨시주의 주도 마나도에서는 건물 잔해가 떨어지면서 1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현지 방송 메트로TV 등은 텔나테와 마나도 일대에서 다수의 건물이 파손되고 외벽이 붕괴되는 등 피해가 발생했다고 전했다. 여진도 이어지고 있다. USGS는 본진 이후 최대 규모 5.5에 달하는 여진이 여러 차례 관측됐다고 밝혔다. 추가 피해 가능성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지진 직후 인도네시아 기상기후지질청(BMKG)은 북말루쿠주와 북슬라웨시주 전역에 쓰나미 경보를 발령했다. 진앙 반경 1000km 이내에 위치한 인도네시아, 필리핀, 말레이시아 해안에서는 쓰나미 발생 가능성이 제기됐다. 미 태평양쓰나미경보센터(PTWC)는 한국과 일본, 대만, 필리핀, 괌 등지에서도 0.3m 미만의 해수면 변동이 나타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인도네시아는 환태평양 조산대, 이른바 '불의 고리'에 위치해 있어 지진과 화산 활동이 빈번한 지역이다. 지진으로 건물 밖으로 피신한 사람들 [사진=로이터 뉴스핌] goldendog@newspim.com 2026-04-02 11:0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